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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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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란치스코의 생애 마지막

1) 라베르나 체험

프란치스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224년, 프란치스코는 오를란도 백작으로부터 희사받은 라베르나 산에 6명의 형제들과 함께 오른다. 프란치스코는 대천사 미카엘 축일을 준비하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했다. 프란치스코는 아무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곳에 움막을 짓고 그곳에 들어갔다. 그곳에 유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레오 형제뿐이었다. 레오 형제는 프란치스코가 허락할 때 빵 한 조각을 가지고 그 움막에 다가갈 수 있었다. 어느 날 동틀 무렵 프란치스코는 손과 옆구리와 발에 뚫리는 아픔을 느꼈다.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가 그에게 각인되었다.

전기는 프란치스코가 오상을 받기 전에 이런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제가 죽기 전에 두 가지 청원을 드리옵니다. 하나는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이 십자가 위에서 수난 중에 겪으신 그 고통을 나의 영혼과 육신으로 가능한 한 느끼게 해 주소서. 그리고 두 번째로 청하옵는 것은 가능한 한 그 큰 사랑을 내 마음에 담게 하소서. 하느님의 아들이신 당신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그렇게도 큰 고통을 기꺼이 받으신 그 큰 사랑을 내 마음이 가능한 한 알게 해 주소서." 이러한 마음자세는 프란치스코가 회개함과 동시에 가졌던 마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전기는 프란치스코가 십자가 고상이 말씀하는 체험에서 이미 오상이 마음에 새겨졌고 그것이 라베르나 산에서 드러났다고 말한다.

=>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신 찬미: 프란치스코는 오상을 받은 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로 하느님의 다양한 현존을 고백한다.

2) 프란치스코의 죽음과 태양의 찬가

프란치스코의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오상의 상처에서 피가 나왔고 위 질환이 계속되었고 특히 눈병이 더 악화되어갔다. 프란치스코는 눈병을 치료하러 가기 전에 클라라 수녀원에 머물며 클라라와 자매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전기에 의하면, 프란치스코는 이곳에 머물면서 통증 때문에 빛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쥐들의 소란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고통 가운데에서 프란치스코는 피조물을 통한 하느님을 찬미하는 태양의 찬가 앞부분을 지었다.

태양의 찬가 둘째 부분은 아시시 주교 귀도와 시장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지어졌다. 프란치스코는 두 사람의 싸움과 이 싸움의 영향으로 아시시가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프란치스코는 이 노래 부분을 짓고 동료 형제를 시장에게 보내어 주교 관저로 초대를 하였다. 이후 다른 동료들에게 가서 이 노래를 모인 이들 앞에서 부르게 하였다. 주교와 시장은 이 노래를 듣고 서로 용서를 청하며 평화를 회복하였다.

"당신 사랑 까닭에 남을 용서해 주며,

약함과 괴로움을 견디어 내는 그들에게서 내 주여 찬양받으사이다.

평화로이 참는 자들이 복되오리니,

지존이시여! 당신께 면류관을 받으리로소이다."

마지막 부분은 프란치스코가 죽음을 앞두고 지은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치료를 받기 위해 주교관에 머물렀는데, 죽음이 임박하자 포르치운쿨라 수도원에서 또한 형제들 사이에서 죽음을 맞기를 원하였다. 그의 원의를 받아들여졌고, 그는 작은 형제로서 삶을 시작했던 바로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그는 죽음 자매와 관련된 새로운 구절을 '태양의 노래'에 첨가하였으며, 이 노래를 부르며 죽음을 자매로 맞이하였다.

"내 주여! 목숨 있는 어느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는

육체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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