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3. 프란치스코의 생애 마지막

1) 라베르나 체험

프란치스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224년, 프란치스코는 오를란도 백작으로부터 희사받은 라베르나 산에 6명의 형제들과 함께 오른다. 프란치스코는 대천사 미카엘 축일을 준비하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했다. 프란치스코는 아무도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곳에 움막을 짓고 그곳에 들어갔다. 그곳에 유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레오 형제뿐이었다. 레오 형제는 프란치스코가 허락할 때 빵 한 조각을 가지고 그 움막에 다가갈 수 있었다. 어느 날 동틀 무렵 프란치스코는 손과 옆구리와 발에 뚫리는 아픔을 느꼈다.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가 그에게 각인되었다.

전기는 프란치스코가 오상을 받기 전에 이런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제가 죽기 전에 두 가지 청원을 드리옵니다. 하나는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이 십자가 위에서 수난 중에 겪으신 그 고통을 나의 영혼과 육신으로 가능한 한 느끼게 해 주소서. 그리고 두 번째로 청하옵는 것은 가능한 한 그 큰 사랑을 내 마음에 담게 하소서. 하느님의 아들이신 당신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그렇게도 큰 고통을 기꺼이 받으신 그 큰 사랑을 내 마음이 가능한 한 알게 해 주소서." 이러한 마음자세는 프란치스코가 회개함과 동시에 가졌던 마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전기는 프란치스코가 십자가 고상이 말씀하는 체험에서 이미 오상이 마음에 새겨졌고 그것이 라베르나 산에서 드러났다고 말한다.

=>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신 찬미: 프란치스코는 오상을 받은 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로 하느님의 다양한 현존을 고백한다.

2) 프란치스코의 죽음과 태양의 찬가

프란치스코의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오상의 상처에서 피가 나왔고 위 질환이 계속되었고 특히 눈병이 더 악화되어갔다. 프란치스코는 눈병을 치료하러 가기 전에 클라라 수녀원에 머물며 클라라와 자매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전기에 의하면, 프란치스코는 이곳에 머물면서 통증 때문에 빛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쥐들의 소란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고통 가운데에서 프란치스코는 피조물을 통한 하느님을 찬미하는 태양의 찬가 앞부분을 지었다.

태양의 찬가 둘째 부분은 아시시 주교 귀도와 시장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지어졌다. 프란치스코는 두 사람의 싸움과 이 싸움의 영향으로 아시시가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프란치스코는 이 노래 부분을 짓고 동료 형제를 시장에게 보내어 주교 관저로 초대를 하였다. 이후 다른 동료들에게 가서 이 노래를 모인 이들 앞에서 부르게 하였다. 주교와 시장은 이 노래를 듣고 서로 용서를 청하며 평화를 회복하였다.

"당신 사랑 까닭에 남을 용서해 주며,

약함과 괴로움을 견디어 내는 그들에게서 내 주여 찬양받으사이다.

평화로이 참는 자들이 복되오리니,

지존이시여! 당신께 면류관을 받으리로소이다."

마지막 부분은 프란치스코가 죽음을 앞두고 지은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치료를 받기 위해 주교관에 머물렀는데, 죽음이 임박하자 포르치운쿨라 수도원에서 또한 형제들 사이에서 죽음을 맞기를 원하였다. 그의 원의를 받아들여졌고, 그는 작은 형제로서 삶을 시작했던 바로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그는 죽음 자매와 관련된 새로운 구절을 '태양의 노래'에 첨가하였으며, 이 노래를 부르며 죽음을 자매로 맞이하였다.

"내 주여! 목숨 있는 어느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는

육체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3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 안에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전혀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향락은 세... 이마르첼리노M 2023.05.10 306
1362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 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내면의 자유를 누립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이마르첼리노M 2023.09.23 306
1361 내가 믿는 하느님 상(像)이 나의 삶을 바꿉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 상(像)이 나의 삶을 바꿉니다.   요한 사도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출발이 사랑의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24.02.08 306
1360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내어주는 죽음이 내어주는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죽음이 받아들이는 기쁨으로   내려가는 죽음이 내려가는 기쁨으로 내려놓는 죽... 이마르첼리노M 2023.04.09 307
1359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 2 이마르첼리노M 2023.04.26 307
1358 정체성 정체성   현대의 문명사회는 가공할 만큼 발전을 해왔고 몸서리 칠만큼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변덕 위에서 춤추고 있다. 이 깨어지기 ... 이마르첼리노M 2020.01.15 310
1357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가 지난날의 내 믿음을 성찰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은 하느님을 권력을 지닌 힘으로, 지배하는 전능으로 이... 이마르첼리노M 2023.01.11 311
1356 5. 초대받았을 때, 경이로움에 이르는 문으로 들어가라. 5. 초대받았을 때, 경이로움에 이르는 문으로 들어가라. 하느님은 우리가 경이로움을 경험하도록 계속 초대하고 계시고, 단순함은 이 경이로움에 이르게 하는 문... 김상욱요셉 2023.08.10 314
1355 성탄 송가 3 성탄 송가 3   삼위일체 하느님 관계의 신비 내어주는 하느님 창조의 신비 내려가는 하느님 육화의 신비 내려놓는 하느님 겸손의 신비   깨달음이 만드는 변화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2.24 314
1354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1. 속마음을 비추는 벌거벗은 촛불 앞에 미사가 끝난 후 텅 빈 성당의 쓸쓸한 제대 같은 모습처럼 혼자의 고독과 여럿... 이마르첼리노M 2024.03.19 314
1353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15
1352 사랑 - 처음이자 마지막 언어 사랑 - 처음이자 마지막 언어   하느님에게서 배우는 학교 전부를 내어놓는 가난 한없이 낮추시는 겸손 환대와 소통 자비로운 용서 죽음으로 살리는 법... 이마르첼리노M 2019.12.27 316
1351 우리들의 관계로 이사 오신 하느님 우리들의 관계로 이사 오신 하느님   삼위일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신비는 기존의 인식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재인식을 허용하는 신비입니다. 우리가 처... 이마르첼리노M 2023.07.23 317
1350 하느님 나라의 새 이름 (상호존중의 원 안에서 누리는 참여) 하느님 나라의 새 이름 (상호존중의 원 안에서 누리는 참여)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미지는 삼각형의 꼭대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 이마르첼리노M 2023.09.05 318
1349 사랑의 묘약 (2007년 9월26) 사랑의 묘약     사랑 때문에 기도하고 사랑 때문에 시를 쓰는 마음   사랑은 내 존재의 근원에서 꽃피는 축제요 염원이요 참회라 할 수 있다.... 이마르첼리노M 2021.09.30 320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