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2. 프란치스코와 형제회

1) 복음에 영감을 얻은 삶: 1208년

프란치스코는 성 다미아노 성당을 보수하고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리고 이어서 포르치운쿨라 성 마리아 성당을 수리하였다. 그곳에서 프란치스코는 성당을 수리하고, 근처 나환자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기도를 하곤 하였다. 이제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서 아시시로 돌아오게 한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았다.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것을 살아가는 복음적 삶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이(하느님의 자녀성) 깊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성 마티아 사도 축일에 프란치스코는 이 말씀을 들었다.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 것이며, 식량자루나 여벌 옷이나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말며, 하느님의 나라와 회개를 선포하여라." 프란치스코는 미사 후 사제를 찾아가 이 말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기쁨에 이렇게 외쳤다.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바이다. 이것이 바로 내 온 정성을 기울여 하고 싶어하던 바다."

=>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 프란치스코에게 복음은 실천해야 해야하기에 그것을 무조건 실천하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프란치스코는 회개 여정에서 자기 내면 깊은 곳에서 찾던 바가 바로 복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기쁨을 느꼈고 이 기쁨은 복음적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었다.

2) 형제들과의 삶

프란치스코는 자기 내면에서 들었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한다. 그는 더 이상 은수자의 복장이 아닌 지역의 농민들과 같이 간단한 투니카와 새끼를 허리에 동여맨 맨발 차림으로 아시시 시내로 들어가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설교하였다. 그는 수려한 언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설교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상한 옷을 입고 설교를 하는 프란치스코를 보고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프란치스코에게서 '복음에 대한 사랑'을 감지하였다. 어떤 이들을 프란치스코와 같은 살을 살고 싶다고 결심하고 프란치스코를 찾는다.

프란치스코는 찾아온 형제들 중에서 퀸타발레의 베르나르도라 불리는 귀족 가문의 부유한 친구와 산 루피노 성당의 참사회 회원인 베드로 카타니가 있었다. 프란치스코는 이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추종자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프란치스코를 찾아와서 그들이 무엇을 해야하는 조언을 구하였다. 프란치스코는 그들에게 자기와 같이 거리를 다니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한 유일한 제안은 복음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복음적 삶이 그의 삶에서 유일하게 따를 방향이었기에 그는 형제들에게도 동일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아시시 시장 근처 산 니콜로라는 작은 성당으로 들어가, 기도를 한 후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복음서를 세 번 펼쳤다. 그들은 성경에서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말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지지 마라."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주로 구걸하여 먹을 것을 충당하였다. 처음에 아시시 주민들은 경탄을 하며 형제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을 힘들어 하였고 또한 비난까지 하였다. 귀도 주교는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에게 형제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대답한다. "주교님, 저희가 그 소유물을 얻게 되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것을 지키는 과정에서 소송이 발생할 것이며, 그 소송으로부터 분열이 발생하고 분열에서부터 사랑과 평화의 결여가 생길 것입니다." 이후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손수 일을 하여 먹을 것을 얻었고, 특별한 경우에 동냥을 청했다. 형제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땅을 경작하였고 도시에서 미천한 직종에 종사하였다.

=> 프란치스칸 복음적 삶: 프란치스코에게 복음적 삶은 복음 있고 삶이 이를 따르는 차원은 아니었다. 복음이 어떤 삶의 방향에 영감을 주어 어떤 삶의 형태가 이루어지고 이 삶의 형태는 복음의 정신에 비추어 끊임없이 정화되어갔다. 프란치스칸 동냥과 손노동이 그 예이다.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복음에 영감을 받아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동냥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아시시 주민들이 형제들의 동냥을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손노동을 하며 돈이 아닌 필요한 것을 얻는 삶을 살게 되었다.

=> 형제들의 결정들: 형제들의 복음적 삶을 위한 결정들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복음에 영감을 받아 어떠한 삶의 형태를 정해지고 형제들은 그 삶의 형태를 살았다. 이 삶의 형태를 살면서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복음의 정신에 비추어 숙고하며 복음의 정신이 더 잘 살아지도록 구체적인 권고나 금지조항들이 첨가하였다. 그래서 인준받은 회칙과 인준받지 않은 회칙에는 층(stratum)이 있다. 그 예로 인준받지 않은 회칙 7장의 일하는 자세를 살펴보면, 가장 원천적인 결정은 형제들이 손노동을 할 수 있다는 결정이다. 여기에 돈을 받지 말라는 금지와 감독관이나 관리인으로 직책을 맞지 말라는 금지에 대한 결정이 붙게 되었고,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일과 관련된 연장을 가질 수 있는 허락에 관한 결정이 덧붙여졌다.

3) 회칙을 구도로 인준받음: 1209년

형제들이 프란치스코 주위로 모여들어 형제 수가 12명이 되었을 때, 프란치스코는 형제들과 함께 살았고 계속 살고 싶었던 복음적 삶의 양식을 교황으로부터 허락을 받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로마로 향했다. 그곳에서 요한 추기경의 도움을 받아 프란치스코는 교황을 만나 복음적 생활양식을 허락해달라고 하였다. 처음 교황은 프란치스코의 제안이 너무나 이상적이라 인가해주지 않았다. 교황은 그들에게 옛 수도승들의 규칙 가운데 하나를 따르라고 제안했다. 프란치스코는 형제들을 대표하여 용감하게 대답하였다. 그는 유일한 생활규범인 복음을 온전히 실천하며 살라고 지시한 분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었다고 교황에게 말하였다. 지금 이것을 실천할 수 없다면 영원히 못 할 것이고 교황과 교회가 그들의 삶을 인정해 준다면 그와 형제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 교황을 찾았다고 말하였다.

교황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교황은 태도를 바꾸어 형제들의 생활양식을 허락하였다. 그리고 형제들이 약속했던 복음에 대한 충성을 권고했으며 또한 형제들에게 회개와 평화를 설교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교황은 형제들과 헤어질 때에 그들을 강복해주었고 모두를 포옹해 주었다.

=> 프란치스코가 교황으로부터 허락받은 복음적 생활양식: 이 생활양식은 첫 형제들에게 영감을 준 세 복음 말씀과 형제들의 단순한 삶의 양식으로 이루어졌다. . 아직까지 원회칙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 프란치스칸 설교: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은 단순한 말로 회개의 설교를 하였다. 그리고 이 설교는 권고와 찬미로 이루어져있었다.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직접 하느님을 찬미하며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님을 섬길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7 성음악 선교 미사를 위한 성가대 모집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한가위 명절을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풍요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성가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 김레오나르도 2016.09.17 1081
776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16.09.01 1095
775 수도승과소나기 어떤 수도승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닫고자 수행처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지 못했다. 그 수도승은 끝내 깨닫지 못하자 포기... 일어나는불꽃 2016.08.20 938
774 성모승천 축일에 성모승천 축일에   창세기에 나타난 하와의 선택이 빚어낸 죽음 그 여인의 갈망에 따른 세상의 악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새로운 하와로서의 성... 이마르첼리노M 2016.08.13 813
773 중세기행(4) 중세 프란치스칸들의 혁명적 예언성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예수회원으로  처음 교황에 선출되면서 엉뚱하게도 프란치스코 라는 이름을 택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역사... file 이종한요한 2016.08.09 1936
772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54
771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1 일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열번째 날 기록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것이 아마 이런 것일 듯하다. 산청군에서의 폭염재난 방송을  들으며 숲속 콘크리트 길을 지나 오늘의 목...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278
770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30 토요일) 포른치운쿨라 행진 아홉번째 날 기록 주제 : 나눔날  sharing day 연대  기억 : 장애인들 여정 : 하동학생야영수련원에서 하동 궁항리까지의 여정 함께하신 분 : ...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137
769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9. 금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8&gt; 구간: 화개중학교~하동학생수련원 인원: 33명 새벽 4시 출발이라더니 모이고 몸 풀고 나니 5시 출발이다. 해없는 아침 1시간이 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1075
768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8 목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7&gt; 구간: 예성교~화개장터 인원: 33명 오랫만에 5시를 넘겨 이부자리를 보존하여도 되는 아침. 더 자야하는대, 더 자도되는대 눈이 떠...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71
767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7 수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6&gt; 정신이 번쩍 드는 아침이다. 엊저녁 힘든 하루의 반성을 얼마나 야무지게 했는지 준비하는 몸놀림이 사뭇 어제와 다르다. 4시 55분...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05
766 꿈이야기 어느 수도자가 밤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꿈에서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그 수도자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도자는 “누가... 일어나는불꽃 2016.07.31 797
765 칠월의 폭염 속에서 칠월의 폭염 속에서   천지간에 넘치는 화재 끓는 쇳물의 번뜩이는 땀 불볕에 목이 타는 초록들   주고 싶을 땐 남김없이 내어주는 태양처럼 사랑... 이마르첼리노M 2016.07.29 1106
764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6 화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5&gt; 행진참여자: 29명 행진구간: 순창 동계~ 남원 상귀마을 오늘도 5시 출발. 움직이기 적당한 시간 같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1 김레오나르도 2016.07.27 1216
763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6 화요일)   &lt;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gt;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명 * 길 위의 천사: 프... 1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6 1495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