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프란치스칸 양성자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그의 글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의 글은 그의 삶을 배경으로 생겨났습니다.

그것을 제가 아는 수준에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프란치스코의 회개 과정

1) 탄생: 1181년 경

프란치스코는 부유한 포목상인인 베르나르도네와 피카 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르나르도네는 혼란시기에 부와 힘을 얻는 법을 아는 이이었다. 베르나르도네는 장사로 재산을 모았으며 기사가 되려는 아들을 적극 후원하였다. 피카 부인은 자상하고 신앙에 충실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시편을 가지고 라틴어 기초 교육을 받았다. 기초 교육만 받은 프란치스코는 라틴어를 유창하게는 하지 못했지만 읽고 어느 정도 쓸 줄 알았다. 그렇게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글을 쓸 수 없었던 프란치스코는 많은 경우 비서의 도움을 받아 글을 완성하곤 하였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의 글들 가운데 프란치스코가 직접 쓴 글이 있고, 비서의 도움을 받은 글이 있고, 누군가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가지고 쓴 글이 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글에서 자주 시편을 사용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 암기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2) 청년기

① 프란치스코 성격의 양면성

프란치스코는 자기 만을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이를 배려하기도 하였다. 15세 때 쯤 프란치스코는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기 시작했으며 장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당시 젊은 이들처럼 프란치스코는 기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를 좋아했으며 우두머리 역할을 하곤 하였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천성적으로 너그럽고 인정이 많아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곤 하였다. 하루는 그런 그가 가게에서 손님과 있을 때, 누군가 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애긍을 청했다. 프란치스코는 그 거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그 거지를 그냥 보내었다. 프란치스코는 곧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그 거지를 찾아가서 도움을 주었다.

② 아시시 내란: 1198년

프란치스코가 16세 때, 아시시의 중산층과 시민들이 귀족들에 봉기하여 봉건제도의 상징인 로카 마죠르를 공격하였다. 귀족들은 페루지아로 도망쳤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방어에 참여하였다. 아마 이때 성을 쌓는 법을 배웠는데 이것은 그가 나중에 성당을 수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③ 프란치스코의 실패 체험: 1202년

아시시와 페루지아 사이 관계가 악화되어 싸움이 일어났다. 프란치스코는 전공을 세워 기사가 되려는 마음으로 전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아시시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프란치스코는 포로가 되어 1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 아시시아 페루지아 사이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프란치스코는 감옥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오랜 감옥생활의 고생과 절망감으로 곧 그는 병을 얻게 되었다.

프란치스코가 어느 정도 병으로부터 회복되었을 때,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주변들을 산책하였다.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났고, 스치는 바람도 여전히 감미롭고 향기로왔지만, 예전의 즐거웠던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즐겁게 하지 못했다. 프란치스코는 삶이 허망함과 혼란함을 느꼈다.

=> 이런 실패체험과 허무체험이 프란치스코에게 끼친 영향은?

④ 회개의 준비: 1205년 초

프란치스코는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서 십자군 운동에 동참하는 길을 떠났다. 프란치스코는 스폴레토 계곡에서 꿈을 꾸었다. 꿈에 이런 소리를 들었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주인과 종 중에서 누구를 섬기느냐?" 프란치스코가 대답한다. "주인입니다." 그 목소리가 "그러면 아시시로 돌아가라. 네가 할 일을 거기에서 말하여 주겠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로 돌아왔다. 전쟁을 하러 떠났다가 그냥 도망자로 돌아온 것이다.

=> 프란치스코의 회개 전 삶과 회개의 삶을 '소유적 삶'과 '존재적 삶'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소유적인 삶: 사실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 높은 위치에 오르려는 이는 종의 삶을 산다. 그는 소유한 것에 매이는 삶을 살고, 그가 소유한 것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을 산다.

존재적인 삶: 현재에 충실하며 영원과 연결된 지금을 산다. 다른 이들과 다른 피조물과이 나의 도구가 아닌 '너'로 친교를 맺으며 형제적 관계의 삶을 산다.

아시시에서 프란치스코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그는 한적한 곳을 찾아 자주 기도하곤 하였다. 아마 이 기간에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을 묻고 그것을 실행할 힘을 청하는 미사 기도문의 기도를 자기 식으로 바꾸어 바치곤 하였다.

=> 프란치스코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고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고 내면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성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드리신 기도>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 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하도록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라을 주시며

지각과 인식을 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9 사제서품 중에서 http://www.amare.org 1 file 장 프란치스꼬 2006.07.01 6695
798 사진 수사님께! 축, 성탄! 안녕하세요? 성탄 선물로 전례꽃꽂이 cd를 잘 받았습니다. 성당활동을 하다보니 성탄전후로 여유가 없어 이제사 보내주신 cd 보고 글로써 답례합니다. ... 한혜자 2007.12.26 4987
797 사진으로 보는 성지 성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성지순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갤러리로 오십시오 새롭게 방을 하나 마련하였습니다. 이 마르첼리노 형제 2006.03.02 6756
796 사해사본과 그리스도의 기원 전시회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월 4일까지 사해사본과 그리스도의 기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사해사본이란 쿰란의 동굴에서 우연히 발견된 성서 두루마리를 말하는 것이... 김요한 2008.02.05 4687
795 사형제도 폐지 기원 시, 노래 콘서트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세번째'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2010.08.13 7092
794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고 믿는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주일과 대축일에 사도신경이라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신앙고백은 12가지의 믿... 이마르첼리노M 2024.02.11 237
793 산청성심원 6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 명동성당갤러리 1898 (제3전시실 7.17~7.30) 경남 산청에 소재한 한센인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성심원이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아 사진전을 엽니다. 명동성당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2019년 ... file 신라이문도 2019.07.11 831
792 살며 생각하며 자신의 죄업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남을 원망하지 말아라. 나의 죄업이 없으면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느니라.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 미은 2007.06.30 4253
791 살며 생각하며 좋은글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김은정 2009.05.20 7110
790 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http://hompy.sayclub.com/mbbbk살아 숨 쉰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이요? 기분이 좋아 신이나서 딩가딩가 할수있지요. 당신이 좋아하는것 마음대로 볼수있지요. 당... 민병국 2007.02.25 4204
789 남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관대하게 이해하고 넉넉하게 용서하는 사람은 이기주의자이고 위선자이므로 소인에 불과한 것이... 서현 2010.04.01 5010
788 삶 속에서 진리를 T. 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께서는 한 처음에 세상을 창조 하셨고, 자연을 창조하셨다. 세상과 자연안에 하느님께서 깃... 김기환베드로M. 2013.03.13 6138
787 삶 인생 물질 만능시대에 산다고 하여 재물만 있으면 무엇이던지 다 이룰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게는 언젠가는 불행이 돌아오는 것이니라. 금전으로 약은 살 수 ... 미은 2007.07.28 4242
786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미움도 모를 성싶다. 구하지 않는 이는 거절에 당면하지 않을 것이고 애정의 갈망에 울지 않고서는 ... 이마르첼리노M 2016.10.15 849
785 삶의 자취... 요즘 봄이라 해도 꽃샘추위에 바람이 세게 불어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겠어요. 뉴스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어 금년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는 농부의 한...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9 9296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