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뉴스 > 문화 > 북스 [편집자레터] ‘아우슈비츠의 성인’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를 아십"> 뉴스 > 문화 > 북스 [편집자레터] ‘아우슈비츠의 성인’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를 아십">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편집자레터] ‘아우슈비츠의 성인’ 조선일보 "콜베" 김경상사진집 기사 보도자료
2007/01/13 00:21



사진전 뉴스 보기

홈 > 뉴스 > 문화 > 북스
[편집자레터] ‘아우슈비츠의 성인’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를 아십니까.
폴란드 출신인 콜베 신부는 1941년 5월 아우슈비츠로 끌려갑니다.
수인번호 ‘16670’으로 불리던 신부는 다른 수감자들과 똑
같이 강제노동과 구타, 굶주림에 허덕입니다.
그러나 콜베 신부는 동료들을 위로하고 고해성사를 줍니다.
두 달쯤 지났을까요.
감방에 있던 수감자 하나가 탈출을 시도합니다.
1명이 탈출할 때마다 10명을 죽이는 게 수용소의 규칙이었습니다.
소장은 ‘아사감방’에 갈 희생자 10명을 고릅니다.
지목을 당한 죄수 하나가 가족이 보고 싶다고 울부짖습니다.
이 때 누군가 대열에서 나와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하지요. 콜베 신부였습니다.


감방에 갇힌 죄수들은 콜베 신부의 인도 아래 기도와 묵상을 합니다.
하나 둘씩 굶어 죽지만 2주가 지나도록 신부는 다른 수감자 3명과 함께 살아남습니다.
수용소장은 사형을 명령합니다.
그 해 8월14일 위생병이 콜베 신부에게 독약 주사를 놓으러 왔습니다.
신부는 팔을 내밀지요.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작가 프리모 레비는 대표작
‘이것이 인간인가’(돌베개)에서 수용소를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한시도 쉴 수 없는 곳”이라고 증언합니다.
거리낌없이 시체와 한 침대를 쓰고 옆 사람이 가진 빵 조각을 뺏기 위해
그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던 곳이라고요.
그렇게 해야 몇 날, 몇 달이라도 버틸 수 있었답니다.
콜베 신부는 이런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다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번 주 나온 사진가 김경상씨의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진집(세상의 아침)을
넘기다가 콜베 신부를 다시 만났습니다.
수용소에서 증오를 체험한 스테믈러 박사에게 콜베 신부가 이렇게 속삭였답니다.
“증오는 아무 것도 건설하지 못합니다. 구원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이해가 가십니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2년 콜베 신부를 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김기철 출판팀장 kichul@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기철 출판팀장 kichul@chosun.com


가톨릭 신문

콜베 신부 사진전, 17~30일 명동 평화화랑


콜베 신부의 영성 발자취를 찾아서

“증오는 아무것도 건설하지 못합니다. 구원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죽음의 수용소’로 불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한 수감자를 대신해 순교한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1894~1941,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일화는 비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콜베 신부는 나치의 권력 아래에 놓여진 폴란드에서 ‘원죄없으신 성모의 기사’ 잡지를 발행한 이유로 체포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절망에 빠진 수많은 이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다리가 됐었다. 특히 선교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일본과 인도 등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콜베 신부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피폐해진 세계에 하느님 정의와 평화를 세우기 위해 1917년, ‘원죄 없으신 성모 기사회’를 창설한다. 1922년 창간된 잡지 ‘성모의 기사’는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발행되고 있다.

이러한 콜베신부의 선교활동과 영성적 업적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자리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 성모 기사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마태오)씨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카메라의 시선은 첫 성모마을인 폴란드 니에포칼라투프에서부터 일본, 아프리카, 한국의 성모마을, 콜베 신부의 생가와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으로 이어진다.

작품들은 콜베신부의 영성을 따라 사는 수도자들의 ‘봉헌의 삶’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표현하고 있다. 수도자들이 운영하는 시설에서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수도회 봉쇄구역의 모습까지 다양한 장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흑백작품 30점이 전시되며 출품작 외의 작품들은 사진화보집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도서출판 세상의 아침/1만5천원)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727-2336, 031-771-6134(성모기사회)

가톨릭 신문 주정아 기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8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창조하신 존재들을 바라보고 그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5 322
1347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얼마나 큰 자비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 이마르첼리노M 2020.01.25 323
1346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캐나다 형제들이 일본 제국주의 감시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 관구의 초석을 놓으며 단단한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 이종한요한 2021.11.11 324
1345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자신만 자유롭게 하려는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관계의 지옥이다. 타인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더 자유롭게 된다... 이마르첼리노M 2021.11.23 324
1344 신앙의 현주소 신앙의 현주소   나의 내면에 깊은 골짜기에서는 그분에게 소유된 나와 나에게 소유된 하느님을 만난다. 내가 그분께 더 많이 속하면 속할수록 그분도 나에게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6 328
1343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29
1342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하고 싶은 갈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적에 결핍과 한계를 느껴서 신... 이마르첼리노M 2023.05.08 331
1341 참여하는 신비 참여하는 신비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대상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신비다. 사랑에 참여... 1 이마르첼리노M 2022.09.07 332
1340 무대책이 대책 무대책이 대책   프란치스칸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내어드리는 가난과 아무것도 자신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의 손길에 맡겨드리는 겸손...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1 334
1339 정동 수도원 이야기 (5) 정동 수도원 이야기 : 아폴리나리스 신부님 (5) 그분이 방인 회원 양성에 대해 보인 태도와 관심은 참으로 예언적이었다. 오늘에 비해 삼분의 일도 되지 ... 이종한요한 2021.11.26 335
1338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16 335
1337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하늘의 꽃 말씀으로 피는 창조의 꽃 진, 선, 미로 피는 지혜의 꽃 온유하고 겸손한 자비의 꽃 용서하고 허용하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9 336
1336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교회 전통 안에서 회개는 기도와 단식과 ... 이마르첼리노M 2024.02.19 336
1335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분노와 흥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방해하므로 남의 죄 때문에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02 337
1334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338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