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01.12 21:58

일상의 거룩함

조회 수 4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보이려 한다. 남보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한다. 세속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도 그렇다.
남들보다 더 거룩해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보통 취하는 방법이 성스러운 것과 속적인 것을 분리하고 자신은 성스러운 쪽에 위치시키려 한다.

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가 그러하였다. 바리사이를 비롯하여 자신이 진실한 유다인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자신들과 세리와 죄인들을 구분하였고 그들과의 접촉을 삼가 하였다. 그럼으로 자신들은 거룩한 이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예수님은 성과 속의 분리를 타파하신다.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자신과 그들이 결코 다른 이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임을 몸소 보인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죄인들도 소외시키지 않고 사랑하고 있음을, 오히려 죄인들이 당신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안타까워하심 예수님의 식탁 공동체는 보여준다.
그런데 자칭 거룩한 이라고 하는 이들은 이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돌아온 탕자의 큰 아들처럼, 그는 자비를 베푼 아버지와 자비를 받은 둘째 아들의 기쁨을 이해할 수 없다. 큰아들에게는 너무나 큰 ‘에고’의 벽이 그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다.

거룩함이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특별한 곳, 비일상적인 곳에 거룩함이 있다면, 그것은 위선일 것이다.
일상이 거룩함이고, 거룩함이 일상이어야 진정한 거룩함일 것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는 이는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이며 삶의 자유를 누린다.
벗어난 듯 하지만 결코 벗어나지 않고,
보다 크신 분 안에서 모든 것을 끌어안는
삶의 진수를 일상의 삶 안에서 그대로 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7 방법이 길이다.   방법이 길이다.   추상적 사랑은 가슴 없는 머리 개념은 있으나 만남이 없다.   사랑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다 구체적 순간에 주님과 사랑에 빠진... 이마르첼리노M 2019.07.24 529
596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주제넘은 앎은 지식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은 지식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신다.   우리가... 이마르첼리노M 2019.07.26 490
595 악마의 편 가르기 악마의 편 가르기   도덕적 우위에 올라서서 천사의 탈을 쓴 악마들이 편싸움을 시작했다.   통제의 목적과 수단을 감추고 죄책감이 제거된 신성시된 폭... 이마르첼리노M 2019.07.28 534
594 중간고사 중간고사   대립과 모순의 극복은 최대의 과제다 악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나는 내 인생에서 중간고사를 본다.   고난 겪으시며 겸손하신 사랑의 하느... 1 이마르첼리노M 2019.07.30 543
593 지금부터 시작하는 미래 지금부터 시작하는 미래   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순간마다 선을 선택하는 일이며 힘을 사용하려는 유혹에 힘을 포기하는 선택이다. 예수께서 마지... 이마르첼리노M 2019.07.31 479
592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짓된 나이다.   그것 없이는 도저히 살 수 ... 이마르첼리노M 2019.08.01 497
591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듣고 말한다.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듣고 말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있지 않고 말하는 태도와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 있다. 자신이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19.08.03 655
590 십자가의 시나리오 십자가의 시나리오   나 살고 너 죽고 – 폭력으로 구원 – 승패 이판사판 너 죽고 나 죽자 –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응답 – 패 패 너도 살고 나도 산다. - 선... 1 이마르첼리노M 2019.08.04 514
589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은 나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8.08 586
588 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나를 변화케 하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만남이다. 너와 나 사이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 그 하느님은 만남의 구체적 현실이다. 그... 1 이마르첼리노M 2019.08.10 504
587 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변화의 선물은 자격이 있는 자들이 받는 것이 아니다. 다만 씨가 떨어지는 세 종류의 땅에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 곧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08.11 514
586 만찬의 신비 속에서 만찬의 신비 속에서   예수님이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남긴 정표 “이 예를 행할 때마다 나를 기억해라”   먹고 마시는 것은 언제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 ... 이마르첼리노M 2019.08.13 518
585 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된 사람이 바꾸는 세상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나 과거 속에 머문다. 지배문화의 상벌체계 속에 안주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의 수고를 통해... 1 이마르첼리노M 2019.08.18 489
584 반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 반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   머리 없는 가슴 가슴 없는 머리   영적인 것은 언제나 인간적이다. 영적인 삶은 결코, 분리된 적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 이마르첼리노M 2019.08.20 531
583 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기 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기   하느님의 초대는 우리의 선택에 자유를 부여하신다. 삼위일체의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에 참여하도록 권유하셨지 명... 1 이마르첼리노M 2019.08.21 500
Board Pagination ‹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