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이 형제는 작은형제회 성소자로써 나이는 어리지만, 사부님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배울점이 많고요.. 공개 게시판이므로 이름은 밝히지 않고, 허락 받아 올립니다. **

T. 평화와 선

챗바퀴처럼 끝없는 질주안에서 기도와 성소를 위한 귀를 기울이자니
이시간 즈음이면 심신이 지쳐 그저 하느님께 자비를 구할 뿐 이지만,
자매님을 비롯한 은인분들께서저같이 미천한 이를 위하여 기도를 해주신다는 생각에
힘이솟고, 오늘 하루도 미소를 머금으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저와 '선교'에 대한 견해가 같으시다니 기쁘기도 하지만 조금 신기하기도 하네요.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그저 직접선교에 대한 말들이나 모호한 말들을
늘어놓아 저와 동감인 사람은 없나보다 싶었거든요 ^^

또한 신자들에게 다소 냉소적인 면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감입니다.
그러나 개신교와 비교하자면 우선 체계적인 면이나 교리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천주교회에선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예비자 교리교육과 미사 참례 후 세례를 받고 나서야
일반 신자 교리반에 참여한다던가 본격적인 신앙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지만
제가 입교 전 장로교회에 다녀본 결과
4주정도의 기초적 교리교육 후엔 바로 (개신교 측에서)세례를 받은 친구들과
같은 교육을 받고 여러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었고
미사의 경우엔 그 형식 자체도 성스럽고 준엄하며
(지극히 옳다고 생각하며 최근의 자유와 토착화를 잣대로 행해지는 방종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성사에 참여할 수 없는데다가 자리까지 예비교우석이라고 신자들과 나뉘어놓는 바람에
신자들도 마주치다 인사정도 외에는 예비교우에게 접근이 어려운 반면
예배는 형식적으로 무형적인 거의 축제에 가깝기에 환영과 관심을 주기에 용이한 편입니다.

그러나 예비자를 전도하거나 교육하는 태도에서
신자수가 곧 교회 자산이나 교회 내에서의 지위를 결정하므로
'실적'에 가깝게 예비자를 모으는 전도사들과
(제가 가던곳은 전도수에 따라 mp3부터 컴퓨터까지 경품을 주더군요)
강요가 아닌 '전교의 의무'를 다하거나 봉사와 바른 생활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천주교인들은 이질적일 수 밖에 없고, 목사가 아무리 관심을 주되
정결을 지킴으로서 하느님과 모든이를 사랑하는
수도자나 성직자의 관심과 사랑과는 비교할게 못된다고 봅니다.

어쩌다 보니 여담으로 이야기가 흘렀지만, 신자들과 비신자들 사이의 어떤 보이지 않는
유대감을 명분으로 세운 장벽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저도 어지간히 애를 먹었지요..)
그러나 제가 그 장벽 안으로 들어와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천주교회는 인간관계나 사교의 장이 아닌만큼 어느정도의 무관심은 필요하다고 여겨지며
초기 예비신자들이 바라는 관심과 외로움은 아직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서질 않아
사람들에게 의지하려는 것과 인간관계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성향과 무관치 않다고 봅니다.

늦은시각이다보니 글이 두서없이 쓰였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챙기시길 빌며.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6 행동하는 자비가 육화되는 땅 행동하는 자비가 육화되는 땅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요한 4, 11)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 이마르첼리노M 2021.01.06 497
475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 이마르첼리노M 2019.09.14 497
474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짓된 나이다.   그것 없이는 도저히 살 수 ... 이마르첼리노M 2019.08.01 497
473 신앙으로 둔갑하는 이념의 뿌리 신앙으로 둔갑하는 이념의 뿌리   인과응보가 만들어내는 이념들은 신앙의 영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념은 한쪽만을 강조하고 다른 쪽은 무시해버... 이마르첼리노M 2021.02.09 496
472 존재의 겟세마니 존재의 겟세마니   겟세마니에서 홀로 기도하시는 예수님처럼 혼자서 가야 하는 길 반응도 갈채도 찬사도 없는 침묵과 은둔의 장소 고독한 기도와 간절... 이마르첼리노M 2020.04.08 496
471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심을 일깨우는 학교에서   수치는 겪어야 하는 일이다.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하는 것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유와 해방을 위한 과정으로 반드...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495
470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믿음 안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느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자신의 자유를 온전히 내어드릴 만큼... 이마르첼리노M 2021.07.01 493
469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예루살렘 성 주간 수요일 :  주님채찍 기둥 경배 2020년 4월 8일   예루살렘 성 주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성지 보호구는 예수님께서 수... file 김정훈OFM 2020.04.09 492
468 틀을 바꿔라. 틀을 바꿔라.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마태오 4,17)   회개하라는 말을 고행하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보상과 처벌이라는 틀에 묶여 외... 이마르첼리노M. 2020.12.12 491
467 합리화의 성찰 합리화의 성찰   고통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웃는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고 싶지 않다. 명랑하기를 원하고 삶을 즐기고 싶다.   ... 이마르첼리노M 2020.05.04 491
466 새로 태어남의 신비 새로 태어남의 신비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 (요한 3,3)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 이마르첼리노M 2020.07.07 491
465 9월이 오는 길목에서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온전히 이 순간에 깊은 만족을 주는 낙원의 낙조   달빛이 흐르는 강가로 나아가 회상의 배를 띄운다.   응답하는 기쁨... 이마르첼리노M 2021.08.23 490
464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창조주께서는 창조하는 나를 창조하셨다. 진실에 닿아본 사람은 진실을 알아본다. 관계의 진실 속에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이마르첼리노M 2019.09.10 490
463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말하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주제넘은 앎은 지식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은 지식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신다.   우리가... 이마르첼리노M 2019.07.26 490
462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따르기 위하여 버리는 나   “나를 따르려면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루가9,22)   예수께서는 내려가는 길을 가... 1 이마르첼리노M 2021.05.02 489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