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6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씨름 교본을 많이 보면 되나?

물론 이론을 잘 배워야겠지만 반복해서 씨름을 해야 기술이 는다.

 

그러나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만 있어서는 안 된다.

힘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술을 써먹을 수 없다.

그렇다면 힘은 어떻게 생기나?

역시 씨름을 해야 한다.

반복해서 씨름을 함으로써 힘이 생긴다.

 

그런데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씨름연습만 하면 힘이 생길까?

옛날 먹을 것 없을 때 먹지 못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

황달이니 늑막염 같은 병에 걸린 사람을 많이 봤다.

 

먹기만 하고 힘을 쓰지 않으면 힘은 없고 비만이 되고,

먹지 않고 힘만 쓰면 빼빼 마르다 못해 병에 걸리듯이

먹으면서 힘을 써야 힘이 더 생기고 더 건강하게 된다.

그러므로 잘 먹어야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잘하려면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의 기술과 힘 역시 힘들어도 사랑을 하면서 생기지만

받는 사랑 없이 주는 사랑만 하면

사랑이 고갈되어 무관심이 되거나 사랑이 미움으로 바뀐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하되 주는 것만큼 받으려 한다.

아니, 조금 주고 많이 받으려 하고, 받기 위해 사랑을 한다.

그러나 서로 그러하기에 서로 늘 결핍을 느낀다.

그러므로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을 사랑해야 하고,

그런 사랑을 받아야지만 그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만이 결핍이 없는 충만한 사랑이다.

 

생명도 마찬가지다.

생명력과 활력은 주고받아야만 유지된다.

 

주지 않는 생명력과 활력은 죽은 것이다.

사랑은 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듯

생명도 주지 않으면 생명이 아니다

없는 사랑을 할 수 없듯이

죽은 것은 생명을 줄 수 없고 아무런 활력도 없다.

 

그러나 생명력과 활력은 줘야 있게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받아야만 있게 되는 것이다.

성자께서도 성부로부터 생명을 받으셨고

죽으셨지만 성부께서 살려주셔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그러하고, 우리는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성부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빵이

바로 당신이라고 말씀하신다.

 

살고자 한다면 먹어야 한다.

먹어야 할 것이 주님인지, 밀가루인지 그게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l

    연중 13주 수요일-나도 혹시 마귀 들린 사람과 같지 않을까?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오늘 마태오복음은 같은 얘기를 전하는 다른 공관복음과 좀 다릅니다. 다른 공관복음에선 지명이 게라사인데 마태오복음에서는 가다라...
    Date2015.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2.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풀려난 자, 풀어주는 자.   오늘 사도행전은 베드로 사도가 사슬에서 풀려나고 감옥에서 풀려나는 얘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복음은 풀어주는 소명을 ...
    Date2015.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14
    Read More
  3. No Image 28Jun

    연중 제13주일

     우리가 기도를 할 때, 자주 하는 기도 중의 하나는 청원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회당장과 하혈하는 여자 역시 예수님께 소원을 가지고 다가갑니다.  하혈하는 여자는 같은 병으로 열두 해 동안이나 고생을 하였지만, 그리고 그러는 도중에 상태가 ...
    Date201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0
    Read More
  4. No Image 28Jun

    연중 제 13 주일-믿음이란 허용과 수용이다.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저에게 열등감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방에서 화분을 키울 때 화분의 꽃이 시원치 않게 피거나 꽃의 이파리들이 시들하거나 윤기가 없을 때 저는 그렇습니다.   이 열등감의 시작은 오래 되었...
    Date2015.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3
    Read More
  5.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토요일-인간을 하느님으로 만나려는 오기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오늘 창세기 얘기는 그 유명한 아브라함의 하느님 체험 얘깁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이 얘기를 읽으면서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다음 달 17일부터 8월 1일까지 포르치...
    Date2015.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9
    Read More
  6. No Image 26Jun

    연중 12주 금요일-이해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뜻

    창세기의 얘기들 중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은데 오늘 창세기의 얘기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또 말씀대로 복을 내리시기는 하시는데 그 복 주시는 시기나 방식이 우리의 기대...
    Date2015.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23
    Read More
  7. No Image 25Jun

    연중 12주 목요일-속속들이 박혀야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이 말씀에 저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아닐까? 전혀 실행하지 않는 ...
    Date2015.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877 87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