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1.04.17 19:51

하,참! 고 녀석!

조회 수 266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불과 1시간 전에 곁을 떠나지 않고 졸졸 따라 다니던
진도개 강아지가 다른 집으로 떠나 버렸다.
3일 전에 3마리의 진도개 새끼를 어느 지인이 가져다 주셨다.
여기에서 키우고는싶지만 그 녀석이 커지면 이곳 골짜기에서 지내는
야생 동물들에게 위험 존재가 되기 쉽기에,
아예 개는 키우지 않기로 했던 것.

어쨋거나 1마리는 성거산 줄무덤 성지 신부님께 드렸고,
다른 1마리는 아랫 동네 이웃집으로 분양해 갔다.
그 중 1마리가 3일간 함께 지내다 약속된대로 먼 곳으로 간 것이다.
태어난지 한 달 보름밖에 되지 않았지만,
먹기도 잘 먹고 대소변도 잘 가릴 줄 알아...무엇보다 얼마나 잘
따르는지, 한시도 한눈을 파는 법 없이 엄마의 꽁무니를 따라 다니는
아기와 같은 재롱에 3일 동안 정이 함빡 들 수 밖에...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일 시기에 꽃 잎처럼 왔다가 간 녀석!
할미꽃을 잴강잴강 씹는가 싶더니 금새 똘래똘래 쫒아 와
내 양말을 물고 늘어지던 고 녀석!

이곳을 떠날 직전엔 끓여준 짜장 밥을 맛있게 먹었던지
식곤증에 졸음 가득한 눈망울로 재대로 하직 인사도 못하고
횡하니 가버려...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방, 마루,...안팍이 고 녀석으로 온통 어지럽더니,
작디 작은 빈 자리마다 다시금 꼼지락거리며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다.
  • 영희 2011.04.22 09:31
    흐미~ 잠시나마 수사님의 맘을 흔들어 놓고 간 아기 진돌이 녀석... 제 눈에도 밟히네요~!!
  • maggie 2011.04.22 09:31
    수사님을 따라다니는 강아지 녀석이 눈에 선합니다..사흘인데도 눈에 밟히시지요?
    저도 그래서 개를 안키우려구요..5월초에 경주집 수리 하려구요..
    수사님 한번 봬어야 할텐데요. *^^*
  • 2011.04.22 09:31
    T 잘 지내시죠? 경주집 수리하시면 초대 좀 해 주셔요...뵙고싶네요. 부활, 축하드리고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5 기쁜 까마귀 소리 T 평화와 선 격세지감이랄까요! 세상이 참으로 많이도 변했습니다. 앞 마당 화단에 물을 줄 때면 으례히 들리는 웬 까마귀 소리...!? 까마귀 하면, 어릴적 의정부... 김맛세오 2012.04.17 2629
444 기적이 아닌 기적 이야기 T 평화와 선   제목부터가 웬 묘한 뉴앙스를 풍긴다구요? "기적이면 기적인 게지, 아닌 기적은 또 뭐람."...!?   그러게요! 그러니까 꼭 9년 전 뜨거운... 김맛세오 2014.02.11 2342
443 기특한 꼬마 형제- 모세와 여호수아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늘 는 입장 본당으로 갔다. 몇 달전 읍내로 이사온 모세 형제네와 함께... 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특이하다는 생각- 모세는 초등 3... 2008.03.20 1912
442 기특한 동창 녀석들 T 축, 부활!   지난 연말 즈음이었다.  송년회겸 연말 회포도 풀겸 흑석동 동창 모임에 꼭 나와달라는 채근이 있어 모처럼 참석을 했었다.  평소 나의 생활에 ... 김맛세오 2018.04.03 1428
441 긴 다리 거미 자매 T 평화가 온누리에. 세면장과 화장실이 아랫층에 있는 집 구조라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곳엘 가면 몸체는 아주 작으면서도 긴 다리를 한 거미... 2 2008.03.07 3186
440 길 고양이 덕분에, 감사를... T 평화와 선   평소와는 달리 인왕산행 산책 코스를, 산 중턱쯤의 경비처소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잡았다.  바로 옆 성곽이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한 폭의 ... 김맛세오 2017.07.14 1136
439 김마리아 할머니의 선(?) 무당 이야기 T 평화와 선. 내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몇 분 중에 안성의 김마리아 할머니가 계시다. 할머니는 안성 형제회 회장직을 오래 맡으셨고 산청 나환우 마을에... 1 2006.01.31 3591
438 김장은 했누...? T 평화/ 선 지난 김장철이었다. 김프란...형제, 왈: "형제님, 오늘 김장독 좀 함께 씻을라요? 맛..형제: "우리 김장은 언제 할껀대요...!?" 김프: "헛,허..., 김... 1 2007.02.05 2384
437 깊어가는 가을 산 T 온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아니 조석(朝夕)으로 다르게 짙은 단풍 빛갈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보면,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순간의 찬란함에 생을 마감하는 ... 3 2009.10.17 2227
436 깊은 산 속 친구들과 함께 T 온 누리에 평화를... 조용하기 이를데 없는 환경을 '절간'같다고들 한다. 어제 이곳 '성거산 수도원'으로 내려와 첫 하루를 묵었다. 복잡다단한 도시에서의 삶... 2 2006.09.12 206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