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누리에 평화

'성거읍' 하면 거봉으로 유명-
이맘 때 포도철이 오면, 청포도와 거봉이
그야말로 주저리 주저리 열리는 신나는 고장이라.

무엇보다도 큰이모(부)께서는
어쩌다 전화 통화라도 하면 인사말처럼
"얘, 그 동네 거봉이 참 맛있더라!
어케 사러갈 될 때가 되었니?"

마침 며칠 전,
손님들이 와, 노구에도 혼자서 포도나무를 가꾸시는
보나 어머니의 포도농원을 찾았다.
거봉은 아직 때가 이르고 청포도가 물이 올라
꿀처럼 달디 달았다.
지난해처럼 이모댁에 2박스를 택배로 부쳤다.
이모(부)는 최근 몸이 성치 않으신데다 연세들이 많으시니,
몇 푼 되지도 않는 포도값에 비하면,
이 작은 기쁨- 포도를 택배로 보내드리는- 은
내가 누릴 수 있는 절호의 연례행사!

또 더 기뻤던 것은,
3회 형제 자매님들이 피정을 다녀 가면서
물량 40박스나 팔아드려
보나 어머니의 노고에 작은 보탬도 되었으니,
내게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좋은 기회가 아니었겠는가.

그 약하디 약한 나무에 주렁주렁 달리는
포도 열매도 기적같지만,
이렇듯 포도철이 오면
성거산의 풍요로움과 인정, 나눔의 기쁨이 철철 넘쳐
하느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이모(부),
추석 때쯤이면 꿀맛같은 시원한 거봉도 잘 익을테니,
또 보내드릴께요. 오래오래 건강하심 좋겠네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7 관악산 이야기 T 평화와 선. 난, 고향 이야기만 나오면 '동지기(동작동; 현 현충원 자리)'와 '관악산'을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도 그럴것이 '동지기'는 관악산으로부터 멀... 2 2006.04.08 2380
456 광화문 문화 예술 축제 마당을 지나치면서... T 온 누리에 평화   오전 재속회 월례회를 마치고, 여유로워진 오후에는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이번엔 늘상 택했던 인왕산 길이 아닌 시청 앞- 광화문- 경... 김맛세오 2017.10.09 1041
455 교황님과의(꽃동네) 만남 T 평화 / 선   '교황님과 수도자들과의 만남'이란 목적으로, 대중 교통 뻐스를 이용해 저로서는 약 10여년 만에 꽃동네를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꽃동네는 모든... 김맛세오 2014.08.18 1906
454 구절초의 계절이 돌아 왔군요! T 평화가 강물처럼... 어제, 서울 제기동에서의 지역회의가 있어 모처럼의 외출을 하고 새까만 밤에 돌아왔다. 날씨가 흐려서 걸어 올라오는 길이 매우 깜깜했지... 2008.09.25 1645
453 그때 나는 죽었습니다. 마음은 원한다. 돈, 유명세, 힘..등을 심지어 '천국(天國)'도 원한다. 그러나 마음이 원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 물론 자살하는 사람도 있지만... idiot 2008.10.24 1731
452 그래도 감사지정에 폭 빠져...! T 온누리에 평화 파아란 가을 하늘에 햇곡식이며 주렁주렁 먹음직스런 햇과일들! 예년의 추석 명절엔 늘 그랬었는 데... 계속되는 이상 기온으로 계절조차 정신을... 2010.09.22 2359
451 기다림의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눈이 살짝 덮힌 여기 성거산 겨울과 함께 이 시작되는 시기. 대림초 주변에 꾸밀 소박한 소재를 찾아 헤메다 드디어 졸졸 흐르는 계곡 근처 ... 9 2006.12.04 2829
450 기도와 백인대장의 신심 T 평화와 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내가 진실히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그 뉘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마태 8,10> ... 김맛세오 2017.12.04 1252
449 기도와 함께 했던 소중한 만남들 T 축, 성탄/ 근하신년 2007년, 지난 해의 내 여정을 반추해 보며 가까이 만났던 분들을 떠올린다. 먼저 우리 수도회 가족인 여러 형제들이 떠오르고, 지난 해 세... 2007.12.29 2261
448 기쁜 까마귀 소리 T 평화와 선 격세지감이랄까요! 세상이 참으로 많이도 변했습니다. 앞 마당 화단에 물을 줄 때면 으례히 들리는 웬 까마귀 소리...!? 까마귀 하면, 어릴적 의정부... 김맛세오 2012.04.17 269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