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5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온누리에.

지난 성탄 카드에 쓴
요한이라는 아이의 글이 잊혀지지 않는다.

"...저처럼 아프지 마시구요...기도해 주신 덕에
이제 목만 조금 아파요. 요즘 오래 못보네요. 언젠가 만나겠지만
못보면 학교에 뭘 놓고 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초교 3년생인 요한이가 그 즈음에 심한 몸살 감기를 앓으면서
그 카드를 썼나보다.

최근 내 처지가 그렇다.
지독한 몸살 감기 와중에 성체 조배를 하려니,
보이지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성덕이 미흡한 내게
현시를 하실리는 만무하고,
그대신 감실 앞에 나타나신 분은 바로 내 할머니-

"얘야, 이 할매가 대신 아프면 좋겠구나!
아이고 내 새끼, 머리에 열 좀 보게..."하시며
밤새 함께 뒤척이시며 찬 물수건을 수시로 갈아주시던 할머니...

그랬다.
엄마나 할머니는 바로 나의 하느님!
특히 내가 아플 때면,
그 존재는 가히 하느님 이상이셨다.

이렇듯 까마득한 세월의 뒤안길에서도
두 분에 대한 생각이 내 안에 가득한 걸 보면,
평생 아이에서 못벗어나려는가 보다.

성체 앞에서
성체가 바로 할머니 엄마이시고
두 분이 곧 주님이시니
유치한 착각이 이만저만 아니렸다...ㅋㅋㅋ

그래도 주르르 양 눈가에 흐르는 눈물로
그나마 아픈 고통이 좀은 가신 듯,
참으로 감사드릴 밖에...
  • 마니또 2009.01.31 10:11
    수사님~감기가 심하시군요..
    어서 나으셔야 되는데..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셔요~
    수사님 글 짱!~~팬이랍니다~^^*
  • 김요한 2009.01.31 10:11
    저요한이예요
    제가들어가있는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동안요즘에도 못보네요
    아프시죠?
    많이아프시나요?
    제가월요일에수도원갈꼐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7 이장 할머니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앞 작은 매점이 불이 났다. 아르메니아 인이 장사를 하는데, 작지만 제법 장사가 되었던 곳이다. 마피아가 큰 액수의 돈을 요구했고, 결국... 2 로제로 2009.01.23 1813
356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들여야...^^ T 평화와 자비   2월의 첫 날!  시끌벅절하던 연말 연시가 지나 2016년 금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찬바람을 이기려 외출시엔 두터운 잠바에다 벙어리 ... 김맛세오 2016.02.01 1422
355 이보다 더 좋을 수가! T 온누리에 평화 전망 좋은 방 앞 의자에 앉아 이렇듯 책을 읽고 있노라니, 세상의 행복이 다 내 것인 양 한껏 감사지정에 푹 젖는다. - 물론 존재의 주인이신 하... 2 2010.08.06 2046
354 이렇듯 함박눈이 내리면... T 온 누리에 평화   이렇듯 함박눈이 쏟아지면 무엇보다 꼬물꼬물 기뻐서 뛰는 강아지가 떠집니다. 왜 하필이면 항상 추운 엄동설한에 쪼맨한 강아지를 키... 김맛세오 2013.12.12 1992
353 이렇듯 첫 눈이 오면... T 온누리에 평화가. 무서리가 내릴 새도 없이 간밤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다. 언제나 "첫 ..."라고 하면 감회가 깊어 잊을 수가 없지만, 2008년의 첫 눈 역시 ... 10 2008.11.18 2104
352 이렇듯 비가 오는 날이면...!? T 평화가 온누리에. "춘래이화백(春來梨花白)" 이라 했던가! 성거읍 마을을 지나치다 보니, '하얗게 핀 배나무 꽃을 보며 역시 봄은 꽃의 계절이로고!' 감탄을 하... 1 김맛세오 2011.04.26 2591
351 이렇듯 눈이 내리면...! T 온누리에 가득한 평화 밤새 조금씩 눈이 왔나보다. 아직도 간헐적으로 내리는 눈, 시나브로 이렇듯 눈이 내리면 난 또 먼 데로 시간여행을 하며 동심으로 날아... 1 2007.12.07 2334
» 이럴 땐 영락없는 어린애라니...! T 평화가 온누리에. 지난 성탄 카드에 쓴 요한이라는 아이의 글이 잊혀지지 않는다. "...저처럼 아프지 마시구요...기도해 주신 덕에 이제 목만 조금 아파요. 요... 2 2009.01.30 1951
349 은총의 만남들 T 평화를 빌며... 며칠 "영성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느라 오랫만에 정동에 머무르고 있다. 이곳에 올라오던 전날이었다. 안성 형제회(O.F.S) 일로 안성 터미널을 ... 1 2009.06.24 1926
348 유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 유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어언간 세월이 흐르고 흘러이제는 추억 속 이야기가 되었지만모함 당하는 것이너무도 억울해서 내 가슴 속에도살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 고파울로 2024.03.27 7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