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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08:28

워싱톤 자매님

조회 수 169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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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 그리고 선.

요즘 며칠간 즐거운 비명 속에 지냈다고 할까.
그제 2일 저녁엔,
요한이 엄마와 세레나 자매님이
내 생일 전야제를 마련해 주시어
일생에 그런 큰 축하를 받아보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일 봉사를 하러 온 성북동 형제들과도 자리를 함께 했으니...
그런 자리를 무척 쑥스러워하는 내 성격이지만,
어쨌든 보잘것 없는 내겐 황공무지로서의 자리였다.

또 어젠 오랜 세월 몇 안되는 내 곁의 은인분 중,
김요셉씨가 암 투병 끝에 하느님 품으로 가시어
산본동으로 연도를 드리러 갔다가, 내친김에
워싱톤에서 오신 말가리다 자매님이 머무르시는 정동으로 달려갔다.
재작년 워싱톤에서 받은 손님 대접을 생각하면
내가 그분께 해드릴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소홀히 할 것만 같기에...
그 시간 정동에선 사부님 추모식이 거행되었으리.
늦은 시각 성거산에 다시 내려와야 할 시간을 생각하니,
추모식도 중요하지만, 모처럼 한국에 오신
말가리다 자매님을 뵙는 게 우선 순위일 것만 같았다.
저녁을 함께 해드리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탔다.
거기서 성거산엘 오려면 지하철,뻐스,도보,...이렇게
꼬박 3시간 반은 걸리니까.

밤 11시 반이 되어서야 귀원했지만,
타박타박 어둠 속을 헤집는 걸음걸이가
마냥 즐겁고 상쾌하였다.
괴괴할 정도로 칠흙 밤을 뿌려놓은 천흥리 저수지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어둔 밤"길 이라선지
비길 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심취할 수 있었고,
숨어버린 별 자매들이 톡톡 튀어나와 어린들처럼 유희할 것만 같은
사랑의 밀어들이 속삭여지는 새까만 밤길이었으니까.

삶이란 조금만 비껴보면,
작은 보석들로 무수히 반짝이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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