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어느 수도원에 한명의스승과



4명의제자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각각의 구역을 나누어 주어

마당을 쓸게 하였다.

 

제자들은 마당을 다 쓸게 되었고 

스승은 제자들이 쓴 마당을

확인하러 가보았다.

스승은 첫번째 제자가 쓴 마당을 가서 보았더니

아주 깔끔하게 낙엽하나없이 쓸어놓았다.

그러자 스승은 그 제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첫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마당과 수도원을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낙엽하나하나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쓸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게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말하였다

"너는 마당을 참 잘 쓸었구나 가서 쉬어라".

그리고 두번째 제자에게 가보니

그 제자도 역시 낙엽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쓸어 놓았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두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저는 뭐던지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이라서

이렇게 쓸었습니다. 무슨일을 하던지 완벽하지 않으면

일도손에 잡히지가 않고, 밤에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당을 이렇게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낙엽을 제대로 쓸줄을 모르니 다시 쓸어라".

그리고 세번째 제자에게 가서보니

그 제자는 낙엽을 쓸기는 쓸었으나

아주 깔끔하게 쓸지는 않고 군데군데

낙엽들이 조금씩 흩어져 있었다.

그러자 스승이 그 제자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세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가을 바람은 늘 항상 불어오고

낙엽은 시시각각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깨끗하게 쓸어도 낙엽은

다시 떨어지니 깨끗하게 쓰는것에

집착하지 않고 여유로운마음으로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마당을 참 잘 쓸었구나 가서 쉬어라"

그리고 네번째 제자에게 갔다.

네번째 제자도 역시 낙엽을 깔끔하게 쓸지않고

낙엽이 군데군데 조금씩 흩어져 있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마당을 이렇게 쓸었느냐?"

그러자 네번째제자가 대답하였다.

"마당은 넓고 쓸어야 할 낙엽들은

 

모래알같이 많이 있어서 이것을 언제

다 쓸어야 하나싶은 생각에 귀찮아서

대충 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낙엽을 제대로 쓸줄을 모르니 다시 쓸어라"

 


 

사실 스승은 제자들이 공간적인 의미의 마당을

 

얼마나 잘쓸었는가를 보고자 한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마당을 얼마나 잘 쓸었느냐를

 

보고 또한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이 전부다가 아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것을 행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똑같이 낙엽을 쓸어도


드러나는 것은 똑같아도 모두다 다르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우리가 모두 낙엽을 쓴다고 가정하였을때


우리는 어떻게 낙엽을 쓸 것인가?

 

또한 스승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면

 

우리는 스승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3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내가 중요해지고 의미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들이 좋게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면, 다른 이들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12.20 352
1302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보편적 사랑을 배우다 보면 차별과 독점을 찾던 내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을 수가 없다.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에 눈... 이마르첼리노M 2021.11.29 353
1301 손옥연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손옥연 아녜스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경호강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저희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2.03.14 353
1300 변화에 이르는 과정 변화에 이르는 과정   창조 – 혼돈 - 재창조 질서 – 무질서 - 재질서 순진함 - 복잡 - 단순 안주 – 방황 - 순례 탄생 – 죽음 - 부활 자유 – 노예 - 하... 이마르첼리노M 2021.06.02 354
1299 오후 해가 하늘높이 떠올랐을때 온세상에 빛이 가득찼을때 당장에 눈에 보이는것들이  밝아 보이고 좋아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밤하늘의  아름다운 달과 별들은 볼수... 일어나는불꽃 2019.12.20 355
1298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5
1297 변모 변모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 9,7)   사랑으로 창조된 존재 사랑으로 응답하는 존재... 이마르첼리노M 2021.08.06 355
1296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56
1295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오늘은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을 간략하게 그려보았다.   나는 내가 읽었던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여기까... 이마르첼리노M 2021.09.02 356
1294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  이 아뽈리나리스 관구장 관구장으로서 임기를 끝낸 후 로마 총본부로 가서 양성 학문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 이종한요한 2021.11.11 356
1293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하느님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하느님의 일을 막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의 머릿속에 갇혀 있으며, 도덕적 원리들에 사로잡혀 있고 ... 이마르첼리노M 2019.09.29 358
1292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58
1291 놀라움 놀라움   기쁨 경이와 경탄의 샘 창조 때 받은 선물   기쁨 묶이지 않는 자유 너를 위해 쪼개는 나   기쁨 복음의 완성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마르첼리노M 2020.11.20 359
1290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59
1289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359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