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3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T 평화와 선.

계곡이라야
비가 많이 올 때나 계곡 구실을 할까?
간헐적으로 어쩌다 물이 고여있는 수도원 옆 계곡.
신기한 것이 다른 계곡엔 빙판이 졌는데도
그곳은 겨우 내내 얼지않으니.
하지만 그 마저 낙엽이 켜켜이 쌓여
계곡 물인지 낙엽 웅덩인지 구분이 안가는...
그래도 계곡은 계곡인지라,
나무 일을 하다 말고 자주 그 물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 곤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속에 있을 게 다 있다.
작은 송사리들의 유영하는 몸짓이 하도 귀여워
물 속 낙엽을 헤쳐보니
또 다른 이상한 곤충들이 수도 없이 꼼지락거려
생명으로 온통 부산한 세상이 거기에 펼쳐지고 있다.

오늘 큰 맘 먹고
계곡의 흐름을 막는 듯 답답해 보이는 낙엽더미를
갈퀴를 동원해 싹 걷어 내었다.
또 그래야 송사리 떼도 더 잘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웬일...갈퀴에 걸려나온 커다란 개구리...
그것도 보기에 탐스런 황금 개구리...!!!???
꿈에서라면 필시 복덩이 개구리일텐데.
어쨌거나 바위 틈에 동면하고 있는 개구리를 깨운 게니,
아뿔사 미안!!!

지난 11월 7일 첫 눈 오던 날,
부엌 문 앞에서
아직도 동면 준비를 못해 서성이던 가엽은 개구리를 본곤,
"아니, 넌 뭘 하고 아직도 거기에 있는 거니?
빨리 빨리 겨울 잠 자러 가야지...!?"하고
쫒아버리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봄이 가까운 게다.
동지가 훨씬 지나 노루 꼬리만큼 길어진 해를 볼 때마다
봄을 기다리는 내 하픔도 그 만큼 깊어지니까.

개구리야,
입춘(立春)이 얼마 안 남았을테니
그때까지는 더 잠을 자두렴.
동면(冬眠)- 잠 잘자는 것도 큰 복이 아니겠니?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구간거리ᆢ영전성당~신정성당(22km) 보나벤뚜라성인의 삼중도. 정화.조명.일치와 뒤엉켜 오늘도 순례의 길을 걷는다ㆍ순례 6일째이지만 아직... 2 file 홈지기 2015.07.23 2399
466 포르치운쿨라 행진 5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구간거리ᆢ땅끝성당~ 영전공소(22km) 도보순례 5일째... 아침 6시, 땅끝공소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한다.... 1 file 홈지기 2015.07.22 2157
465 포르치운쿨라 행진 4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오늘의 순례장소ᆢ해남 땅끝마을 감추어진 에고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가 보다. 우리의 순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딱 그... 1 file 홈지기 2015.07.21 2036
464 포르치운쿨라 행진 3일째 소식 나눔 도보순례 목적ᆢ기억과 회개 도보순례 장소ᆢ고당공소~ 마명리 아름다운 고당공소... 공소 신자들과 함께 주일미사를 드렸다. 신자수가 40명쯤 ... file 홈지기 2015.07.21 1658
463 포르치운쿨라 행진 2일째 소식 나눔 도보순례 2일째 순례목적ᆢ기억과회개 순례방향ᆢ진도성당에서 해남 사교 마을까지(18km)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진도성당 여행자 숙소) 바나나랑 귤이 박스 채 배... file 홈지기 2015.07.21 1785
462 포르치운쿨라 행진 1일째 소식 나눔 포르치운쿨라 도보 순례단! 각 지방에서 모인 형제 자매들 20명(ofm4명포함)은 순례의 첫 시작을 팽목항에서 하기로 했다 슬픈 팽목항... 아이들... file 홈지기 2015.07.21 1531
461 포르치운쿨라 행진 15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구간거리ᆢ궁항 마을회관~ 덕산공소(20km) 이스라엘 광야 여정이 지금 우리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모압 벌판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 1 file 홈지기 2015.08.01 2106
460 포르치운쿨라 행진 14일째 소식 나눔 * 순례 대장 신부님의 훈시말씀 오늘로 도보 순례(14일째)입니다. 우리의 순례는 라베르나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성심원까지는 안병호 베드로 ... 1 file 홈지기 2015.07.31 1981
459 포르치운쿨라 행진 13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구간거리ᆢ화개장터~ 라베르나 수도원 도보순례 13일째다. 오늘은 라베르나 수도원에서 새신부님(김명겸 요한) 미사가 있어 일찍 출발 하기... 2 file 홈지기 2015.07.30 2109
458 포르치운쿨라 행진 12일째 소식 나눔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순례구간ᆢ구례성당(산동공소)~ 화개장터(22.64km) 산동공소는 청정지역으로 산수유 고장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구경에 나서는... 1 file 홈지기 2015.07.29 194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