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가 강물처럼...
2006년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성탄과 연말연시 이맘때면
사촌 여동생들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그녀석들이 붙혀준 내 닉네임이
바로 "생일오빠"- 참으로 듣기에도 상큼한 별명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난 생일 때마다
케익이나 조그마한 선물을 챙겨 주어선지
언제부턴가 "생일오빠"로 통했나 보다.
나의 20대 전 후로
그 애들은 유치원 꼬마로부터 갓난 아기까지 줄줄이
여아들만 5명이었으니,
오래 전 NY으로 이민가기 전까지
주말이면 자주 그 애들이 보고파
신정동 집- 당시만 하여도 서울이라지만 시골 외딴 집-엘 가면
나도 애들도 서로가 통하는 게 많아,
오죽하면 둘째녀석은 엄마 아빠를 제쳐놓고
오빠 곁에 와서 잠을 자곤 했으니까...
그런 아이들이 이민을 떠나
세월이 많이 흘러도 감감 소식이어서
"어른이 되면 다 소용없는게야..."하며
내심 좀 섭섭했었다.
그러던 지난 7월,
<안식년>이란 말을 들으신 숙부모(그애들의 엄마 아빠)께서
롱아일랜드로 날 초대하셨다.
그만큼 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게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이제 의대 대학원 졸업반인 막내만 제외하곤 다 엄마가 되어 있었으니,
그 또한 즐거운 금석지감(今昔之感)이라 해야 할 지!
그런데
새까맣게 잊고 있는 줄만 알았던 그애들은
하나같이 "생일오빠"란 좋은 추억을 상기해 주었고,
이런저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이 오빠를 살갑게 맞아 주어 매우 즐거웠으며
섭섭했던 내 맘이 지나친 기우(忌憂)였음에랴!
그렇다.
애들도 나도
걸어서 30-40분 거리에 있는
시골 오류동 성당에서의 성탄 자정 미사와
세밑 가족 축하 파티를 열어
갖가지 재롱으로 유희를 하며 함께 노래를 했던
그 즐거웠던 자리를 어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어쩜 그 아이들에겐
늙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나의 존재가
영원한 "생일오빠"로 남아 있게 될런지도...
애들아, 성탄 축하와 더불어
2007년 새해엔 주님의 은총, 더욱 많이 받아
너희들 각 가정마다 평화와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밑, 가는 해를 섭섭해 하기보다는
모든 가정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2007년, 새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2006년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성탄과 연말연시 이맘때면
사촌 여동생들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그녀석들이 붙혀준 내 닉네임이
바로 "생일오빠"- 참으로 듣기에도 상큼한 별명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 어렸을 때 난 생일 때마다
케익이나 조그마한 선물을 챙겨 주어선지
언제부턴가 "생일오빠"로 통했나 보다.
나의 20대 전 후로
그 애들은 유치원 꼬마로부터 갓난 아기까지 줄줄이
여아들만 5명이었으니,
오래 전 NY으로 이민가기 전까지
주말이면 자주 그 애들이 보고파
신정동 집- 당시만 하여도 서울이라지만 시골 외딴 집-엘 가면
나도 애들도 서로가 통하는 게 많아,
오죽하면 둘째녀석은 엄마 아빠를 제쳐놓고
오빠 곁에 와서 잠을 자곤 했으니까...
그런 아이들이 이민을 떠나
세월이 많이 흘러도 감감 소식이어서
"어른이 되면 다 소용없는게야..."하며
내심 좀 섭섭했었다.
그러던 지난 7월,
<안식년>이란 말을 들으신 숙부모(그애들의 엄마 아빠)께서
롱아일랜드로 날 초대하셨다.
그만큼 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게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이제 의대 대학원 졸업반인 막내만 제외하곤 다 엄마가 되어 있었으니,
그 또한 즐거운 금석지감(今昔之感)이라 해야 할 지!
그런데
새까맣게 잊고 있는 줄만 알았던 그애들은
하나같이 "생일오빠"란 좋은 추억을 상기해 주었고,
이런저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이 오빠를 살갑게 맞아 주어 매우 즐거웠으며
섭섭했던 내 맘이 지나친 기우(忌憂)였음에랴!
그렇다.
애들도 나도
걸어서 30-40분 거리에 있는
시골 오류동 성당에서의 성탄 자정 미사와
세밑 가족 축하 파티를 열어
갖가지 재롱으로 유희를 하며 함께 노래를 했던
그 즐거웠던 자리를 어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어쩜 그 아이들에겐
늙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나의 존재가
영원한 "생일오빠"로 남아 있게 될런지도...
애들아, 성탄 축하와 더불어
2007년 새해엔 주님의 은총, 더욱 많이 받아
너희들 각 가정마다 평화와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밑, 가는 해를 섭섭해 하기보다는
모든 가정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는
2007년, 새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감사해요..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행복하시고 만족하세요...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