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5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내가 아프면 할아버지는 늘 업어주셨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이마나 배를 쓸어주시던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셨다.
내가 아픈 날 밤이면, 엄마는 곁에서 한숨도 못주무셨다.

오늘 청명(淸明)을 기해 세 분의 명복을 기리며
팔당 묘소를 찾았다.

내가 이만큼 어른이 되어
세 분은 결코 뵐 수 없는 영(靈)의 존재로 계시어도
따스함이 늘 내 안에 살아 계시니,
그 사랑은 영영 가실 줄이 없어라!

저 산 아래,
푸르고 맑은 팔당 호수 이상으로
늘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시는 세 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야말로 정녕 세상 태어난 복(福)덩이인걸.

그리움 넘어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계시어
사랑으로 계시는 분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맘 속 메아리로 크게 불러보니,
청명한 팔당이 아름다움으로 응답한다.

아하, 그래도 세 분이 그립다!!!
  • 사랑해 2006.04.06 00:06
    삶이 힘들고 고달플때면 엄마, 아빠께 전화 합니다.. "엄마~", "아빠~" 하고 전화 하면,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두 분의 첫 마디는 늘 "어이구! 우리 이쁜이~!" ...
    그럼 갑자기 목이 메이면서, 힘이 불끈! 솟아요^^
    사실, '살아계신' 두 분 부모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엄마 아빠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벌써 저는 행복해지기 시작하죠.. "엄마~!" "아빠~!" 하고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넘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을 위해(돌아 가신뒤)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고 미사 봉헌해 줄 딸이 있어 너무나 든든하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아빠!
    님의 세분, 할머니 할아버지,엄마를 향한 그리움에 저도 목이메여 오네요..특히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에...돌아가신분들이 유난히 그리운건 그분들이 우리의 기도를(사랑을) 애타게 원하시는 거라고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그런데요, 기도하다보면 그리움이 더 북받쳐 오를때가 있어요..그 어찌해볼 수 없음에 숨 막힙니다(저의 한계ㅜㅜ;;) 아~~그냥, 주님~ 하고 조용히 그분의 이름을 불러 볼 수 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등산길에 만난 젊은 할아버지 T 평화와 자비   지난 주 금요일엔 서울 둘레길의 한 코스인 의정부 사패산 자락, 안골 입구에서부터 출발하여 산 넘어 송추계곡 초입까지로 둘레길이라기보... 김맛세오 2016.05.30 1477
136 드디어 백두산엘 오르다니...! T 평화와 자비   평소에 제가 늘 하는 말 중에, "중국 유명지들은 별 관심없어도 언젠가 백두산엔 꼭 한 번 가 볼 겁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북한을 통해서 ... 김맛세오 2016.07.04 1362
135 두 동창 녀석들 T 평화와 선     지난 주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두 소식을 접했다.     그 하나는 흑석동에서 3년간 덕수상고를 함께 다닌 동창 친구 녀석이 일찍 하늘나라로 ... 김맛세오 2015.05.25 1434
134 동창 녀석! T 평화가 그대와 함께   요즘 가을 밤 하늘엔 별꽃이 쏟아져 내려오 듯 가득 피어 매일 새벽 하늘을 올려다 보는 즐거움 또한 일상의 여간한 기쁨 중에 하나... 김맛세오 2013.10.21 2149
133 동작동 '현충원'의 사진 전시관을 보면서... T 평화를 기원하면서     걸핏 '현충원'엘 가면서도 동측면 입구에 자리해 있는 '사진 전시관'을 둘러 보지 않았기에 모처럼 호기가 발동하여 저곳엔 무엇이... 김맛세오 2013.04.30 2163
132 동심이 발동하여... T 평화와 선. 얼마 전이었다. 점심을 한 후 바로 옆 능선 넘어로 산책을 나갔다. 멀리 정상에 자리잡은 레이다 기지가 한 눈에 보이고 계곡을 따라 조금만 걷다 ... 3 2007.03.19 1980
» 돌아가셨어도 아름다운 분들! T 평화와 선. 내가 아프면 할아버지는 늘 업어주셨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이마나 배를 쓸어주시던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셨다. 내가 아픈 날 밤이... 1 2006.04.05 2055
130 도심산행(都心山行)의 즐거움     T 평화/ 선   예전 한창 영어를 배우던 시절에 외웠던 한 귀절- "He is happy that things himself."(행복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만이 행복... file 김맛세오 2013.11.21 2083
129 도심 속 자연들과의 기쁨 T 평화와 선   오늘 새벽엔 예고도 없는 비가 살포시 내려 바야흐로 성하(盛夏)의 계절을 향한 식물들의 기분좋은 "하,하! 호,호!" 간드림. 잔디 사이에 놀... 김맛세오 2013.06.04 2311
128 도룡농이 철 T 평화가 샘물처럼... 벌써 2주 정도 전이었으리... 모처럼의 외출에서 돌아 온 깜깜한 밤 길 거의 집에 도착했을 즈음이었다. 큰 연못엔 아직도 두터운 얼음이 ... 1 2010.03.04 2872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