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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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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와 선.

내가 아프면 할아버지는 늘 업어주셨다.
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이마나 배를 쓸어주시던 할머니의 손은 약손이셨다.
내가 아픈 날 밤이면, 엄마는 곁에서 한숨도 못주무셨다.

오늘 청명(淸明)을 기해 세 분의 명복을 기리며
팔당 묘소를 찾았다.

내가 이만큼 어른이 되어
세 분은 결코 뵐 수 없는 영(靈)의 존재로 계시어도
따스함이 늘 내 안에 살아 계시니,
그 사랑은 영영 가실 줄이 없어라!

저 산 아래,
푸르고 맑은 팔당 호수 이상으로
늘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시는 세 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야말로 정녕 세상 태어난 복(福)덩이인걸.

그리움 넘어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계시어
사랑으로 계시는 분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맘 속 메아리로 크게 불러보니,
청명한 팔당이 아름다움으로 응답한다.

아하, 그래도 세 분이 그립다!!!
  • 사랑해 2006.04.06 00:06
    삶이 힘들고 고달플때면 엄마, 아빠께 전화 합니다.. "엄마~", "아빠~" 하고 전화 하면,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두 분의 첫 마디는 늘 "어이구! 우리 이쁜이~!" ...
    그럼 갑자기 목이 메이면서, 힘이 불끈! 솟아요^^
    사실, '살아계신' 두 분 부모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엄마 아빠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 만으로도 벌써 저는 행복해지기 시작하죠.. "엄마~!" "아빠~!" 하고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넘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당신들을 위해(돌아 가신뒤)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고 미사 봉헌해 줄 딸이 있어 너무나 든든하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아빠!
    님의 세분, 할머니 할아버지,엄마를 향한 그리움에 저도 목이메여 오네요..특히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에...돌아가신분들이 유난히 그리운건 그분들이 우리의 기도를(사랑을) 애타게 원하시는 거라고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그런데요, 기도하다보면 그리움이 더 북받쳐 오를때가 있어요..그 어찌해볼 수 없음에 숨 막힙니다(저의 한계ㅜㅜ;;) 아~~그냥, 주님~ 하고 조용히 그분의 이름을 불러 볼 수 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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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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