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0.11 22:46

커피나무를 바라봄 1

조회 수 181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글은(커피나무를 바라봄1~4) 

 

제가 유기서원기때 성 보나벤뚜라의

 

"신비의 포도나무"라는 묵상집을 읽고

 

저도 힌트를 얻어 그리스도에

 

대해서 한번 쓰게 되었던 글이었습니다.

 

이글을 묵혀둔지가 몇년이 되어서 한번 올려 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

 

 

 

 

난 커피를 즐겨 마신다.

 

하루에 2잔 정도를 마시는데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를 커피로서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것도 묵상하고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되기에

 

어찌보면 커피나무의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서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성 보나벤뚜라도 자신의 저서

 

'신비의 포도나무'라고 하는 책에서도

 

포도나무가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에 대해서 설명하였듯이 말이다.

 

그리스도께서도 나무를 통하여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다.

 

복음에서 보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자연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는 자연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참 많이도 닮고

 

있기에 마치 거울과도 같다.

 

하느님의 모습을 비추어 주는 거울 말이다.

 

커피나무를 비롯하여 모든 나무들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가지가 뻗어 나가고

 

거기에서 열매를 맺을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가

 

땅속깊이 박혀야 하는 것이다.

 

뿌리가 땅속깊이 박히지 아니하면

 

그 나무는 오래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땅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땅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땅에 나무가 깊이 뿌리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 나무에게도

 

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무뿌리가 생명의 근원인 땅에 깊이

 

뿌리 내린다는 것은 우리가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께 깊은 믿음으로

 

뿌리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는

 

평소때에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역경이 닥칠 때에는

 

금방 알수가 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흔들리지 아니하지만,

 

믿음이 없는 자는 곧

 

흔들리고 마는 법이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께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무도 마찬가지이다.

 

나무가 땅에 깊이 뿌리 내리지 아니하면

 

태풍이 몰아칠때 곧 쓰러져 버린다.

 

그러나 깊이 뿌린 나무는 태풍이

 

몰아쳐도 쓰러지지 아니한다.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나무는

 

언젠가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커피나무도 마찬가지다.

 

커피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뿌리가 깊이

 

땅속깊이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처음에 자라날 때에는

 

금방 알아 볼 수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열매를 맺음으로써

 

드러나게 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수도생활이든 평신자의 삶이든

 

처음에는 곧 드러나지 않지만

 

깊은 믿음과 신앙을 가지고 살면

 

언젠가 드러나게 된다.

 

언젠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난 지금도 부족한것이 많지만

 

지나온 삶에서

 

어려운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 뿐이었다.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을 신뢰하며

 

묵묵히 매달리는 것 뿐이었다.

 

그러니 나도 모르게 채워지는 것이 있고,

 

예전에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는것이 있고,

 

배워 나가는 부분들이 있게 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를 이끌어

 

주셨다는 확신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전부다 믿음이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 깊음으로

 

살아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열매를 맺은 커피나무는

 

나에게 가르쳐 준다.

 

생명의 근원인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리라고..

 

그래야 살수가 있다고 말이다.

 

사도 베드로도 물위를 걸을 때에

 

아무런 역경이 없을 때에는

 

물위를 잘 걸어 갔지만

 

바람이 불자 그만 겁이

 

나서 물에 빠졌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자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베드로는 생명의 근원인 땅에

 

깊이 뿌리내리지 않았던 나무였던 것이다.

 

우리도 평상시 때에는 잘 알수가 없다.

 

믿음이 약한데에도 우리는 믿음이

 

깊은줄을 착각하고 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닥쳐오는

 

역경들이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야

 

하는것이 그것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믿음의 정도와 수준을 평가하는

 

시간이 될수가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3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우주 만물의 모든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오감으로 만나는 신비한 얼굴 생명 있는 모든 존재와 더불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3 483
1312 밤비 속에서 2013,10,19 밤비 속에서   빗줄기가 세차다. 홀로 일어나 하염없는 빗속에 나를 놓아둔다.   언제나 차고 넘치는 고뇌 열 손가락으로 감아쥐고도 남는 모순 내 남은 고뇌를 ...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7 366
1311 생명의 빵 생명의 빵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되는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진실이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6 389
1310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2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407
1309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15
1308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필립2,5) 우리는 누구든...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4 413
1307 웃음꽃이 핀 곳에 부활이 있다. 웃음꽃이 핀 곳에 부활이 있다.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 삶은 유혹에 빠진 삶이다. 인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신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2 404
1306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그리스도 없는 예수, 예수 없는 그리스도 물질 없는 하느님의 영, 영이 없는 물질 십자가 없는 예수, 예수 없는 십...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1 480
1305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357
1304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독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우리의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부활하신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7 340
1303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272
1302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공관복음에 나오는 최후 만찬이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라는 것을 드러내 준다면 백 년 후에 써졌다는 요한복음에서는 제자들의 발을... 이마르첼리노M 2022.04.14 459
1301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44
1300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삼위일체 신비는 관계적 모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요... 1 이마르첼리노M 2022.04.07 369
1299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의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창조적 고통은 아름다운 생명의 모습이며. 진실은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믿음... 1 이마르첼리노M 2022.03.20 625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