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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8 21:49

눈물의 추억

조회 수 243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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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그리스도의 평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당시 내가 살던 곳은

 

대구 상인동 월촌이라는 동네였다.

 

그리고 마을 풍경은 말그대로 시골이었다.

 

논과 밭, 바로 밑에 월촌못이있었고,

 

변두리에는 약간의 숲이 우거진

 

동네였다. 그리고 몇년 후에

 

도시개발을 한답시고, 논과밭과

 

뒷동산의 숲들,, 그리고 월촌못까지..

 

완전히 다 밀어버렸다. 그리고 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못에 있는 물을 호수로 빼고 있고

 

그 바로 옆에 어떤 청년이 주저앉아

 

통곡하고 울고 있는 것이었다. 또한 옆에는

 

공사인부?같은 사람들이 여러명 서있었고,,

 

나는 대낮에 왠 젊은 사람이 길바닥에 앉아

 

울고 있길래 길가다 서서 멀찍히 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야!! 너 멀봐 이 XX야~!!"

 

난 무서워 가던길을 재빨리 가버렸고,,

 

이상하게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나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후 그 청년이 흘린

 

눈물을 이해하게됐고,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아름다운 마을의 전경이 부서지는

 

것에 대한 아픔과 상처의 눈물이었다는 것

 

또한 요즘 밀양의 어르신들을 연대하면서

 

더더욱더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젊은 청년의

 

눈물이... 난 사실 그것도 모르고 그 눈물을

 

깨닫기 전까지 이상한사람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내가 그 눈물을 알아주지 못해,,

 

혹은 너무 늦게 알아주어서 미안한 마음이든다.

 

그리고 종신전 다시한번 그 마을을 찾아갔었다.

 

어렸을적 시골풍경,,논과밭과 못,, 그리고 뒷동산,,

 

내가 찾아갔을때에는 그때의 모습은 모두다

 

사라지고 없었고, 뒷동산만 약간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 월촌동네를 설명하는

 

자그마한 비석이었다. 그 비석의 내용은

 

모두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약간 내용은

 

기억이 난다. "이 월촌이라고 하는 지역은

 

산과 논과 밭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고

 

뒷편에는 못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도시개발로 인하여 지금은 모두다 사라졌으니

 

그때의 추억과 그리움으로 눈물 젖노라...."

 

사람은 어렸을적에는 모르나, 어른이되면서

 

깨닫게 되는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반대로

 

어렸을적에는 알게 되었으나 어른이 되면서

 

소중한것들을 잊는 경우가 있다. 행여라도

 

소중한것들을 잊는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기억이 나지않고, 기억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순수함을 잊어버려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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