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06.28 21:49

눈물의 추억

조회 수 24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당시 내가 살던 곳은

 

대구 상인동 월촌이라는 동네였다.

 

그리고 마을 풍경은 말그대로 시골이었다.

 

논과 밭, 바로 밑에 월촌못이있었고,

 

변두리에는 약간의 숲이 우거진

 

동네였다. 그리고 몇년 후에

 

도시개발을 한답시고, 논과밭과

 

뒷동산의 숲들,, 그리고 월촌못까지..

 

완전히 다 밀어버렸다. 그리고 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못에 있는 물을 호수로 빼고 있고

 

그 바로 옆에 어떤 청년이 주저앉아

 

통곡하고 울고 있는 것이었다. 또한 옆에는

 

공사인부?같은 사람들이 여러명 서있었고,,

 

나는 대낮에 왠 젊은 사람이 길바닥에 앉아

 

울고 있길래 길가다 서서 멀찍히 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야!! 너 멀봐 이 XX야~!!"

 

난 무서워 가던길을 재빨리 가버렸고,,

 

이상하게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나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후 그 청년이 흘린

 

눈물을 이해하게됐고,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아름다운 마을의 전경이 부서지는

 

것에 대한 아픔과 상처의 눈물이었다는 것

 

또한 요즘 밀양의 어르신들을 연대하면서

 

더더욱더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젊은 청년의

 

눈물이... 난 사실 그것도 모르고 그 눈물을

 

깨닫기 전까지 이상한사람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내가 그 눈물을 알아주지 못해,,

 

혹은 너무 늦게 알아주어서 미안한 마음이든다.

 

그리고 종신전 다시한번 그 마을을 찾아갔었다.

 

어렸을적 시골풍경,,논과밭과 못,, 그리고 뒷동산,,

 

내가 찾아갔을때에는 그때의 모습은 모두다

 

사라지고 없었고, 뒷동산만 약간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 월촌동네를 설명하는

 

자그마한 비석이었다. 그 비석의 내용은

 

모두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약간 내용은

 

기억이 난다. "이 월촌이라고 하는 지역은

 

산과 논과 밭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고

 

뒷편에는 못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도시개발로 인하여 지금은 모두다 사라졌으니

 

그때의 추억과 그리움으로 눈물 젖노라...."

 

사람은 어렸을적에는 모르나, 어른이되면서

 

깨닫게 되는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반대로

 

어렸을적에는 알게 되었으나 어른이 되면서

 

소중한것들을 잊는 경우가 있다. 행여라도

 

소중한것들을 잊는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기억이 나지않고, 기억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순수함을 잊어버려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7/26) 기성면 - 영해면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 ★ * 행진구간 : 기성면 - 영해면 * 참여인원 : 9명 * 구간참가자 : 0명 * 도착지 인원 : 9명 * 천사 :  서울...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7 877
666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7/26) 소성리:범종교인평화미사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 ★ 성주 소성리 범종교인 평화기도회 참석 * 방문 구간 : 원불교 소성리성지 도착-&gt; 소성리 마을회관 천주...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7 1008
665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하느님은 하늘에서 주무시고 신의 숙면을 지키며 밤에도 잠 못 이루는 가슴   산호와 진주를 감추고 있는 심해의 신비처... 이마르첼리노M 2017.07.28 774
664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7일차(7/27)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7일차 ★ * 행진 구간 : 영덕 영해면 노인복지 회관 ~ 경주시 양낭연 하늘바다 펜션 * 참여인원 : 16명 * 귀...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9 882
663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7/28)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 ★ * 행진 구간 : 월성원자력발전소  ~ 기장성공회교회 * 참여인원 : 22명 * 귀가자 : 1명 (신인철스테파노 형...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986
662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9일차(7/29)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일차 ★ * 행진 구간 : 기장성공회교회 ~ 악양 * 참여인원 : 24명 * 귀가자 : 1명 (이광현 형제) * 도착지 인원 :  명...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934
661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10일차(7/30)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10일차 ★ * 행진 구간 : 악양 ~ 하동 궁항마을 회관 * 참여인원 : 29명 * 귀가자 : 0명 * 도착지 인원 : 28명 * 방문자 : 0 명 * 신... 2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1050
660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너와 나 하느님과 나 관계의 질을 높이는 건 하느님의 존재 방식과 행위방식을 공유하는 것   하느님의 존재 방식 ... 이마르첼리노M 2017.08.01 743
659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내가 원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자비다”   열심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하느님과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보다 사람과 ... 이마르첼리노M 2017.08.01 829
658 베풂과 받아들임의 축제 베풂과 받아들임의 축제 1. 나는 네 안에서 너는 내 안에서 존재의 기초를 놓는다.   너를 위하여 행하는 것이 베풂이요 너에 의하여 사는 것이 받아들... 이마르첼리노M 2017.08.02 783
657 새벽 묵상 새벽 묵상   “ 너는 내가 택한 아들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기도를 통해 그분으로부터 사랑받는 자의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나로 하여금 나... 이마르첼리노M 2017.08.04 732
656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혼자서 추구하는 행복   채우려는 욕구와 채울 수 있다는 환상 소유와 지배를 위한 이기심 분배되지 않는 재화 우월감과 자아... 이마르첼리노M 2017.08.05 754
655 우리는 연인 우리는 연인   진선미의 하느님을 쩨쩨하고 분노하시며 고문하시는 분으로 생각하는 건 너의 생각이다 너의 현실을 하느님으로 바꾸지 말라   그... 이마르첼리노M 2017.08.06 788
654 위대한 전환 위대한 전환   상 받기 위해 사는가? 벌 받지 않기 위해 사는가?   젊은 날 내 삶의 동기는 내 바깥에 있었다. 착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17.08.07 757
653 몸살을 앓고 있는 교회 몸살을 앓고 있는 교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는 말이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후 그분의 파격적 행보를 보며온 세상 선의의 사... file 이종한요한 2017.08.08 1015
Board Pagination ‹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