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너의 행복이 나의 기쁨이다.

사람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
이처럼 눈물겨울 수가 없다.
이때처럼 착하고 유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일은 어림없는 허구요 현실일 수는 없다.
오직 이편의 꿈이 하나의 거울에 반사했을 뿐이다.

받으려면 주어야 하는 사랑
그것도 보상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주는 사랑이다.
내어주고 쏟는 사랑으로
하느님의 함께 계심을 실천하는 자유이다.

받기만 좋아하고 줄줄 모르는 사랑은 비극이다.
자신이 선하다는 의식 속에서 행하는 선은 더 이상 선이 아니다.
자비의 허상이다.

사랑은 평등을 기초로 하고 존중을 양식으로 삼는다.
지배적인 구조 안에서 너를 위해 할 일을 다 했다고,
더 이상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평등과 존중은 사라지고 주인과 종의 관계만 남는다.

아이들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없는데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다고 하는 부모들처럼
일방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타인의 자유에 대한 철저한 존중을 전재로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빙자하거나 명분으로 삼아
자신을 극대화하여 군림하고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이념이나 가치들을
마치 불변하는 진리처럼 내세우며 가르치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틀 안에 사람을 가두고
자유를 구속하였다.

예수는 그 틀을 부수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당신의 실천으로 보여 주셨다.
그 분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힘을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하셨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는 힘을 내려놓는 자유를 행사하심으로
타인의 자유를 구원하셨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여 왔는가?
지금도 도처에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다.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는다.
그러나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고 말한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사랑의 법이다.
비록 나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고 박해하는 사람에게도 자유를 준다.
나의 자유를 죽임으로 너를 살린다.

예수께서 당신 최후의 자유를 발을 씻어주는 일로 행하셨다.
발을 씻기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한다.
어디서부터 내려가야 하는가?
현재가 기준이다. 현재 보다 더 내려가야 누군가의 발을 씻어줄 수 있다.
내려가서 만나는 것은 지저분하고 역겨움이다.
누군가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역겨움을 동반하다.
그러나 거기에 구원이 있고 하느님의 함께 계심이 드러난다.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이다.
밭에 묻힌 보물은 거기에 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힘을 더 이상 믿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내 밖에서 발견한 하느님 나는 그 가짜 하느님을 버렸다. 내 상처와 불안이 만든 하느님은 내 믿음이 ... 1 이마르첼리노M 2019.10.25 407
382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   나는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택한 사실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에는 그분을 따라야 할 모델이 ... 이마르첼리노M 2020.06.21 460
381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비의 강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비의 강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 창조하시는 말씀 하느님의 자비가 흘러든 땅 땅에 핀 하늘의 꽃 사람이 ... 이마르첼리노M 2021.04.01 498
380 낫기를 원하느냐? 낫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는 38년 동안이나 앉은뱅이로 살아온 병자에게 다가가 “낫기를 원하느냐?”(요한 5,1-6) 하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저마다 힘이 있... 1 이마르첼리노M 2022.10.21 537
379 남의 흉을 볼 때에는 . 미은 2008.11.17 5789
378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하세요 사람은 결코 헛되이 사라지지 않는다. 당장 보답 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되돌아와 마음을 순화하고 정화시킬 것이다. - 워싱턴 어빙 구약성서, 신약성서 모두 ... 최태규 2011.07.15 20380
377 날개의자유 날개를 가진 새라고해서   다 자유로운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도   맹수에게 쫒기는 새는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에게 날개가 없다고해서   ... 일어나는불꽃 2014.05.01 2363
376 낙원의 문은 혼자서 들어갈 수 없다. 낙원의 문은 혼자서 들어갈 수 없다.   첫아이를 출산할 때의 진통처럼 사랑이 처음 태어날 때도 아프다. 깊이 있는 사랑과 깊이 있는 아픔은 나를 변화... 이마르첼리노M 2021.04.18 435
375 낙원을 보는 눈 낙원을 보는 눈   관상은 현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내면과 밖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영의 활동이다. 이러한 영의 활동은 가난한 마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21.05.07 408
374 낙엽따라 가고 싶어 낙엽따라 가고 싶어 엄동의 나목으로 움츠리다가 연두 빛 새순들이 초록이 되고 천지가 홍엽으로 불타오르더니 붉은 얼굴에 화장기가 아직 남아있는데 오늘은 땅... 이마르첼리노 2010.11.22 5466
373 나훈아, 이미자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http://blog.daum.net/sungsim1/155나훈아, 이미자는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들을 흉내내는 흥겨운 여흥이 함께합니다. 성심원 부활절 장기자랑 동영상이 ... 성심원소식지기 2010.04.13 7331
372 나이 쉰여덟에야 비로소 나 알겠네 나이 쉰여덟에야 비로소 나 알겠네 -조동화(1948~ ), ‘고비사막 신기루’ 전문 아침부터 내달리는 장엄한 칭기스칸의 땅 물 실린 먼 호숫가, 풀밭이며 우거진 숲 ... 마중물 2008.01.05 5493
371 나의 진정한 행복은? 스코투스는 미, 아름다움을 통해 덕을 향하는 삶을 제시한다. 스코투스는 우리에게는 두가지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나의 행복을 향하는 끌림과 올바름을 향하는... 김상욱요셉 2013.05.16 5212
370 나의 원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지만 저에게는 사랑해야 할 원수가 얼른 생각나지 않습니다 철천지 한의 원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죽이고 싶다든가 없어... 2 benedictus 2007.03.02 4526
369 나의 어둠을 밝히시는 빛 나의 어둠을 밝히시는 빛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이마르첼리노M 2021.12.27 437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