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01.16 21:08

지지대 작업 1

조회 수 45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작년 수련소에 소임으로 온지 얼마되지 않아 

 

허물어져 가는 배수로를 막기위해

 

지지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그러지 않으면 배수로에 금이가

 

벽이 허물어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지지대로 세운다는 것

 

그것을 어찌 본다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허물어져가는 벽을 이 세상으로 본다면 말이다.

 

먼저 예수님께서 허물어져 가는 이 세상을

 

세우는 지지대세우는 작업을 하셨던 분이셨다.

 

세속과 욕망으로 기울어져가고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나무라고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지지 않게 세우셨다.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도 또한 허물어져 가는

 

교회를 복음적 삶의 실천이라고 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져가는 교회를 바로잡아 세워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지지대를 박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고

 

소임이고 사도직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내가 수련소에서 지지대박는 작업을

 

하면서 3가지의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세우려면 반듯이

 

이 세가지 원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세가지 원리라는것은 이것이다.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

 

지지대를 세울 도구를 만들때에는

 

알맞은 크기의 나무와 잘 받쳐 줄 수있는

 

튼튼함이 있는지를 잘 보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작업이 다 끝났을 때에도

 

또 다시 무너지지 않고 오래 갈수가 있는 것이다.

 

두번째, 잘 잘라야 한다.

 

좋은 나무를 골랐으면 허물어져가는 벽 사이에

 

그 공간 크기안에 들어갈 만큼의 나무를 잘 잘라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골랐어도

 

잘못 잘라서 벽 사이에 들어가지 않거나

 

혹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잘 잘라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잘 박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는 작업이 마무리 하는 작업인데

 

아무리 잘 고르고, 잘 자르고 해도 박기를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금방 빠져 버리든지 할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잘 박아야 한다.

 

그래서 지지대 작업의 세가지 원리라고 하는 것은

 

1)잘 보아야 한다.

 

2)잘 잘라야 한다.

 

3)잘 박아야 한다.

 

이 세가지로 나누어 볼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가지를 단지 허물어져가는벽을

 

세우는 일의 방법으로써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가 그러했던 것처럼

 

"허물어져 가는나의 집을 고쳐라"라고 하는

 

말씀이 꼭 허물어져 가는 성당 건물을

 

고치라고 하는 뜻이 아닌 세상과 교회를

 

쇄신하라는 뜻인 것처럼 우리도 지지대 작업을

 

통해서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다시 말해서 욕망으로 쉽게 기울어지고,

 

나약함으로 허물어지고 있는 우리의 영혼,

 

우리 육신을 바로 잡아 세워주는 내면의 작업,

 

내 영혼의 지지대 작업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는 원리는

 

세속적인 것과 천상적인것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식별의 의미로써 바라볼 수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것을 잘못보고 살아가고 있다.

 

욕망을 붙잡는 것이 참 행복을 주는 것인양

 

집착속에서 살아가고 그러면서

 

온갖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잘 못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참 행복을 주는 것과

 

참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을

 

올바르게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잘 볼 수가 있을까?

 

올바로 볼 수 있는 그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

 

우리는 그 해답을 복음에서 살펴 볼 수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40일동안 단식후 시장하셨을 당시

 

사탄으로부터 유혹을 받으셨다.

 

사탄은 예수님이 배고픔을 통하여 흔미해진 정신을

 

이용해 올바른것과 그른것을 잘 보지 못하게

 

유혹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세가지 유혹을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잘 보아야 하는 기준은

 

'하느님의 말씀'이셨다.

 

하느님의 말씀이 잘 보는 기준이셨다.

 

성 프란치스코도 올바른것과 그른것의 기준은

 

항상 복음이 그 기준이였다.

 

가난도 작음도 형제애도 모든것이

 

복음과 그리스도의 삶과 행적이 그 중심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그 기준을 하느님의 말씀과

 

복음의 기준으로 잘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내 영혼을 세우는 지지대 작업의 첫번째 작업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신비 신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신비가 아니다.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신비가 아니다. 무엇으로도 묘사할 수도 없으며 담아낼 수 없을 만큼 넓고, 잴 수 없을 ... 이마르첼리노M 2019.05.21 758
610 선교 협동조합(가칭) 네 번째 알림 + 평화와 선   사랑하는 자매형제님들께, 선교협동조합(가칭) 사랑해주시는 형제자매님들께 이 시점에서 다시 보고와 함께 감사드리고 계획도 알려드려야겠... 김레오나르도 2019.06.05 1000
609 2019 포르치운쿨라 행진 알림  2019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알림 (1차)     주님의 평화와 선이 여러분에게 가득하시길 빕니다.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계획하였습니다. 올해도 포르치... 김레오나르도 2019.06.18 1646
608 기징 행복한 미소 가장 행복한 미소 주님을 만나러 성당으로 갔다 그분은 나를 만나러 사람들 사이로 오셨다 길에서 만나 마주보았다 그리고 둘 다 웃었다. 이마르첼리노M 2019.07.07 562
607 가짜의 신앙고백 가짜의 신앙고백   믿기 전에 하느님은 나에게 무서운 분이셨다 믿은 후에 하느님은 나에게 힘있는 분이셨다. 그분을 만난 후에 하느님은 겸손하시고 다정한... 이마르첼리노M 2019.07.08 611
606 2019 포르치운쿨라 행진 2차 공지 &lt;포르치운쿨라 행진 2차 공지 (안) &gt;   □    2019년 행진자 명단 ( 7월 4일 현재 )   1. 전구간 행진 참여 신청자 명단.     1. 권요한 사도요한 (행진 길... 김레오나르도 2019.07.09 880
605 지혜의 샘 지혜의 샘   지옥을 겁내는 자들이 만든 교회에서 지옥을 통과한 자들의 영성이 시작되었다. 어둠과 밝음을 밝히는 건 언제나 희생자들의 몫이었다. 상처받... 이마르첼리노M 2019.07.10 633
604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언제나 겸손하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자신으로 가득 차 있다. 질그릇 속의 보물은 ... 이마르첼리노M 2019.07.11 588
603 산청성심원 6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 명동성당갤러리 1898 (제3전시실 7.17~7.30) 경남 산청에 소재한 한센인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성심원이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아 사진전을 엽니다. 명동성당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2019년 ... file 신라이문도 2019.07.11 829
602 믿음의 눈 믿음의 눈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주님 보게 해 주십시오.”   “너를 보고 있는 나를 보아 다오.”  이마르첼리노M 2019.07.12 623
601 내 인생의 면도기 내 인생의 면도기   얼굴에 난 수염을 면도해온 지 수십 년, 무엇보다 면도날에 관심이 간다.   영혼을 맑게 하려면 양심에 날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 이마르첼리노M 2019.07.12 733
600 왜곡된 땅에 뜬 달 왜곡된 땅에 뜬 달   듣는 말씀이 없다면 이해하지 못한다면 간직하지 못한다면 하느님을 만나고 있음을 관계적 선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기도가 헌신으... 이마르첼리노M 2019.07.13 596
599 그림으로 그려보는 기도 그림으로 그려보는 기도   정직하고 겸손한 과정 그리움의 원천 추상 아닌 구체적 현실 형태가 없는 현존 말 너머의 말 마주 보는 눈빛   허용과 역설... 이마르첼리노M 2019.07.15 669
598 醜의 이력서 醜의 이력서   수치를 모르는 수치 우월과 자아도취 자만과 교만 요란한 빈 수레 폭력의 정당화 궤변의 논리 질서의 파괴 반응의 조작 즉각적인 통제 ... 이마르첼리노M 2019.07.18 813
597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한테 잡혀 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우리말이 있지요.  지금 우리나라가 바로 그 정신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  일본의 무역제재로 우리가 매우 당황하... 김레오나르도 2019.07.23 773
Board Pagination ‹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