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 생활은 따르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자비의 길)

 

세례성사로 시작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따르고,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믿는 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도록 해드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내려오셔서 우리의 삶 속에서 육화를 새로이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육화시키신 성령은 우리의 생활 안에서도 말씀의 육화를 계속하십니다. 우리는 도구적 존재로서 육화를 삶으로 표현하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결합 된 사람들이며 그리스도의 신비는 우리가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를 잃고 맙니다.

 

기도는 우리의 관계적 삶에서, 그리고 이 세상 한가운데서 사랑의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고, 하느님 안에서 우리 실체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관계를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하느님 사랑의 초대에 응할 은총을 주실 뿐입니다. 영적인 갈망은 행복과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갈망하면서 시작됩니다.

 

가난은 우리 안에 사랑과 성령이 머무실 자리를 내어 드리기 때문에, 나약한 인간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알아보고 그 신비를 바라보게 허락합니다. 가난이 기도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열어주는 열쇠입니다. 기도는 마음이 하느님께로 향하기를 요구합니다. 마음은 인간의 중심입니다. 마음의 중심은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성령은 마음의 상처들을 치료해 주고 그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합니다.

 

하느님께 중심을 둔 마음은 사물을 깊이 볼 수 있게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심화시켜서 일상 안에 숨어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보게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 모든 사람, 모든 식물, 모든 피조물, 모든 사물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선하심으로부터 창조되었고, 각자의 존재 자체로써 그 선하심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육화되었으므로, 모든 것은 어떤 면으로나 그리스도를 표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모든 것은 거룩하고 모든 것은 하느님의 성사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로 이끄는 기도는 하느님의 흘러넘치는 선하심이 창조의 중심에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연민의 사랑을 담는 그릇이 되고, 새롭고 더 깊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하고, 우리 자신의 힘과 약함, 재능과 단점 등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만큼 사랑합니다. 보다 더 완전하고 순수하게 볼수록, 더 완전하고 더 순수하게 사랑합니다”. 결국에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그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일치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생활의 목적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었으며, 자신을 기꺼이 바쳐서 사람들을 사랑하였습니다. 성 보나벤투라는 평화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하느님을 갈망하고,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이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 고통이 없는 참사랑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는 말로써가 아니라 생활의 모범으로 선포되는 분입니다. 그리스도는 남을 위하여 기쁘게 고통받고 생명까지도 바치는 삶의 모범으로써 선포되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관계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깨우쳐 주며, 우리가 표양과 행동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다!”고 선포하도록 인도합니다.

 

하느님은 내가 너를 위하는 것보다 더 너를 위하시고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자기 맘대로 통제하고 조종하고 하려는 사람한테서는 결코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처럼 신앙의 여정을 걸으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적 한계 안에서 위축되고 의심하고 하느님 사랑에 대하여 질문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유혹당하실 때, 제자들을 뽑기 전에, 당신을 반대하는 자들과 맞서는 동안, 그리고 겟세마니 동산과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신앙을 지키신 것입니다.

 

신앙이란 선의 흐름과 사랑을 신뢰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선의 흐름이 시작되었기에 도구적 존재로 살아가는 나를 통해서 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허용할 때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과의 관계가 기쁨과 자유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 육화의 겸손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사랑 육화의 겸손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낮추심이 육화의 겸손한 말씀으로 이 땅에 오셨다. 위대한 사랑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으... 이마르첼리노M 2021.12.23 613
432 육화의 드라마 육화의 드라마 믿음은 확실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품는 확신입니다. 하느님이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습니다. 하느님을 부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 3 이마르첼리노 2011.03.09 4425
431 육화의 시간 육화의 시간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과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진 시간이다.   하루를 마감한다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마르첼리노M. 2020.12.18 385
430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그리스도 없는 예수, 예수 없는 그리스도 물질 없는 하느님의 영, 영이 없는 물질 십자가 없는 예수, 예수 없는 십...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1 484
429 은인의 날 행사 안내 http://francisco.or.kr2006년의 달력을 마지막 한 장 남기고 장성 프란치스꼬의 집에서는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봉사자들을 모시고 행복을 나누는 ... 장성 프란치스꼬의집 2006.11.10 5495
»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은총 앞에서 약해져야 우리 자신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 생활은 따르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자비의 길)   세례성사로 시작되는 그... 이마르첼리노M 2024.05.21 100
427 은총의 기회에 초대합니다. 평화와 선 “무엇보다도 새터민을 만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북한 비디오를 보고 새터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김 레오나르도 2009.08.06 5145
426 은총의 실재 은총의 실재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내가 통제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그 일을 하신다. 은총은 그렇게 내가 사라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의 활동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1 431
425 응시 응시   체험하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사실들을 신뢰할 수 없다면 표현된 언어도 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표현하지 못한 채 숨겨진 진실이 더 많기 ... 이마르첼리노M 2021.02.10 406
424 의미 있는 일에 참여를!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명절 잘 보냈습니까?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quot;만성폐쇄성폐질환&quot;을 copd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copd의 주 증상은 호흡부전 일으켜 상당... 김 레오나르도 2009.02.04 7845
423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몸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욕구... 이마르첼리노M 2020.02.09 406
422 의식을 성찰하기 의식을 성찰하기   벌이 두려워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상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이마르첼리노M 2020.07.01 587
421 의인과 죄인 의인과 죄인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13)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자... 이마르첼리노M 2021.07.02 446
420 의인들이 갈 곳은 죽음 뿐인가?     의인들이 갈 곳은 죽음 뿐인가        뉴욕에서 95번 하이웨이를 타고 보스턴으로 향하다 29A 출구로 빠지면 2번국도 Concord Turnpike를 만난다. 이 ... 이종한요한 2015.12.09 1453
419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26
Board Pagination ‹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