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주님의 세천사는 마므레의 참나무 곁에(창세기 18,1) 있다가

 

아브라함이 그것을 보고서는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한 모습으로(18,2-3)

 

 극진하게 겸손하고 겸허하게

 

좀 과도한 표현을 하자면 지나칠 정도로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사이도 아니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말이다.

 

먼저 아브라함은 주님의 세천사에게

 

발씻을 물을 주고(창세기 18,4)

 

빵을 내어 준다.(18,5-6) 그리고

 

살찐 송아지를 잡고(18,7)

 

엉긴 젖과 우유를 내 놓고(18,8)

 

정성을 다하여 마므레 참 나무 곁에서

 

 세 천사에게 시중을 든다.(18,9)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그 세 천사는 단순히 어떠한 사람인지

 

누구인지 높은사람인지 낮은사람인지

 

 알 길이 없지만 아브라함은

 

그 어떤것도 상관하지 않고 극진하게 자신의 집에다 모신다.

 

난 아브라함의 이러한 겸손하고 겸허한 모습,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한 모습이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그리스도께서도 자신 스스로도 말하였지만

 

"그러나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22,27)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섬김을 받으로 온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였고,  

 

그리하면서 종이 주인을 섬기듯이

 

제자들에게 발을 씻어 주셨고,(요한 13,5)

 

자신의 몸을 먹을 빵으로 내어 주었으며(루카 22,19),또한

 

 마실 포도주를 자신의 피로 내주었다(루카 22,20).

 

그리고 자신 스스로를 빠스카의

 

어린양으로 희생되시어 제물로 내어주셨다(요한 1,29),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성찬례 예식에서 보여 주셨던

 

 섬기는 자세와 마음이 어찌보면

 

구약의 아브라함이 세천사에게 해준것과도

 

너무나도 흡사한 것이다.

 

아브라함도 그리스도도

 

종이 주인을 섬기듯이

 

발씻을 물을 준비하였고,

 

빵을 내주었으며,

 

마실 음료를 내주었다. 그리고

 

짐승을 잡아 내주었다.

 

바로 아브라함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정신은

 

 밀접하게 닮아 있는 것이다.

 

 마치 아브라함이 그리스도의 예형인 것처럼 말이다.

 

 곧 아브라함의 정신이

 

그리스도의 정신이고

 

그리스도의 정신이

 

아브라함의 정신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셨다면

 

그러한 그리스도를 철저히 따르기를 원하였고,

 

또한 그렇게 따랐던 성 프란치스코도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닮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의 작음과 겸손과 겸허함이

 

그리스도를 닮고,

 

또한 아브라함을 닮게 한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그리스도와 성 프란치스코는

 

작음이라는 한 단어로 묶을 수 있지 않을까 한번 묵상해 본다.

 

더 나아가서 그러한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 프란치스칸들도

 

또한 그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마므레"

 

라고 하는 작은 단어에는

 

사실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즉 아브라함과

 

그리스도와

 

성 프란치스코의 정신이

 

 담겨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내가 비록 작은 빵을 하나 만든다 하더라도

 

그렇게 큰 대단한 빵을 만들지는 않더라도

 

마므레의 삶과 마음과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긴다면 작더라도 큰 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 라베르나 프란치스칸 관상 기도 모임 안내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세월과 함께 늙어 병들어 죽기 마련이다. 이름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에서 예외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 천년을 두고 변함없이 진행되... 관리형제 2007.02.24 5216
432 제발 제발 아버지를 받아달라는... http://blog.daum.net/sungsim1안녕하세요? 이 더운 날씨에 환자들을 돌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항상 무거운 업무량에 시달려 고되실 것을 잘 알면서도... 성심원소식지기 2010.03.19 5219
431 재속 프란치스코회와 장애인 그리고 장애 극복에 대한 의미 + 평화와 선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평화를 빕니다. 매달 오는 ‘야고바 회지’ 저희 엄마께서 야고바 회... 정마리아 2006.07.21 5238
430 [모집]2008학년도 전문교육과정 신입생 모집 ↑ 그림을 클릭하시면 본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엠파스 http://www.empas.com, 네이트닷컴 http://www.nate.com 검색 방법)(네이버 http://www.na... 교리신학원 2007.12.10 5238
429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자주 밤잠을 설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내려앉는 거센 충격 추운 가슴과 불면이 있는 곳에 몸속을 찌르는 듯 가시...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240
428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4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또 한 가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교회의 일치적인 관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한 그루만을 보... 2 김기환베드로M. 2013.05.20 5255
427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안내와 협조 T. 평화와 선 평화를 빕니다. 한국 프란치스칸 가족 봉사자협의회에서 결정한 대로 프란치스칸 가족 축제를 10월에 개최하기로 하였고 그 준비를 프란치스코 교... 마중물 2006.08.11 5257
426 2009년도 21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 성체조배회 2009.02.19 5259
425 김찬선 신부님 영성의 향기 제2강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주에 이어 2강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라는 주제로 방송 되고 있습니다. 방송 시간은 1강과 같고, 인터넷 업데이트는 ... 정마리아 2008.01.02 5262
424 죽음의 미학 죽음의 미학   견딤은 죽음이다. 기다림도 죽음이다. 죽기 전에 죽는 씨앗이다.     아버지의 침묵 아버지의 허용   측은한 눈빛 ... 이마르첼리노M 2014.02.01 5265
423 2006년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프로그램 안내 http://www.jjscen.or.kr안녕하세요? 무더운 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더위에 짜증이 날 때,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추수를 기다리는 반가운 곡식들을 생각하고... 영성심리상담소 2006.08.21 5271
422 문의 찬미에수님 찬미성모님 저는 정 엠마누엘입니다. 그곳에 신부님이 계신줄 아는데 어떻게 신부님이 되시며 수사님도 사제가 갖추어야 할 교육을 받는지 알고 싶습... 1 정세근 2007.12.22 5289
421 2006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2006년도 가을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9.22 5292
420 20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성체조배회 2008.08.10 5294
419 마음 마음 닫힌 마음 닫은 마음 열린 마음 여는 마음 열고 닫는 사이 서리 내린 머리 2 이마르첼리노 2010.10.31 5304
Board Pagination ‹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