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3.06.17 17:22

행복- 공감

조회 수 23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 누리에 평화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55%랍니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면 낙제점이란 건 뉘나 알고 있지요.

걸핏하면 "세계 경제 수준의...번째"라는 자부심을 내세우지만

낙제점 수준인 직장인들의 행복 척도와도 무관하지 않는 우리네 삶의 팍팍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행복이나 만족도나...그 속을 들여다 보면, '인간관계'와 맞물려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상호 인간관계가 원만할수록 행복지수는 높아지게 마련이고요.

 

얼마 전 세미나 관계로 성거산에서 지내고 계신 어느 선배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형제, 왜 성거산에 통 놀러오질 않지?

       지난 진달래철에 성지로 넘어가는 '십자가의 길' 길목에 진달래가 그 어느 해보다도 장관이었는 데..."

 

그런 말씀을 들었을 때, "참, 그 때 알려주셨더라면 사진도 찍을겸 열 일 제쳐놓고 가 봤을 텐데요."

참으로 못내 아쉬운 맘이 들었고, "하필이면 멸 달 후인 이제와서 말씀해 주실 게 뭐람!" 무척 서운했지요.

꼬박 1년을 기다려야 그렇듯 화사한 진달래를 다시 볼 수 있으니...!

 

그렇지요. 그 '십자가의 길'은 좌우 숲 속을 시에서 나와 간벌을 해 주었지만

제 개인으로도 그 소나무 길을 잘 가꾸느라 틈만 나면 톱을 들고 나무 전지를 해 준 땀이 밴 곳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한 결과, 그늘에 가려져 있던 진달래가 햇빛을 보며 장관으로 필 수 밖에요!!!

 

그런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공감'이란 것이 얼마나 '인간관계'에 중요한 것인가 절실하게 느껴지던걸요.

공감하지 못하면 '너 따로 나 따로'여서 인간관계가 썩 좋을리 없고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또 공감하지 못한다는 건, 함께 행복을 공유하려는 배려심이 부족, 나누려하기보다는 <소유중심>에

급급하게 되고요.

 

어쩌면 '행복'이란 무엇보다도 가장 가까운 사람과 관계가 좋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공감'은 인간관계를 잘 맺게 하는 중요 요소입니다.

아기를 돌보는 엄마의 사랑 역시 하나 혹은 분신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엄마에게는 아가의 똥 오줌조차도 냄새나고 더럽기는커녕 사랑스럽기 짝이 없고요,

치매에 걸린 노부모를 돌봐 드리는 자식 역시, 부모에 대한 극진한 사랑과 감사 때문에

그 배설물 또한 역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지요.

 

서로가 '공감'하고 해 준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가

곰곰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보면 우리 '빈들' 회원들이야말로 삶과 믿음 안에서 서로가 얼마나 공감을 잘 하고 있는 분들인가요.

'슬픔을 함께 나누면 그만큼 슬픔이 반감되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하면 기쁨이 배가된다'는 말처럼

새삼 행복한 '빈들 가족'(서로의 행복을 잘 나누는 가톨릭 큰 카페 명칭임)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돼니까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5 <재의 수요일> &lt;재의 수요일&gt;&quot;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quot;(2,13).          1이마에 재를 받으며마음에도 받는다.부드럽고 고운 재를 얹으며말씀의 재로내 마음의 바리사이... 고파울로 2024.02.14 75
504 나의 절친, 인왕산  T 나의 절친, 인왕산     점심 후 식곤증이 몰려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늘 오르던 인왕산길을 걷는다.   어릴적 동지기(현충원)가 늘 향수처럼 그려진다면, 인... 김맛세오 2023.12.22 77
503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여느 때처럼 소등을 하고 자리에 누워 고요 중에 별 생각없이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린 후유증인지 잠... 고파울로 2024.04.07 99
502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1) 황금빛 노란색 뱀 이야기 (1)2021년 9월 어느 날 깊은 밤, 사람 몸처럼 굵은 뱀이 내 몸이 닿지 않게 몸 전체를 나선형 스프링처럼 휘감고 있는 꿈을 꾸었다. 얼... 고파울로 2024.03.07 107
501 적선, 자선, 아님 연민으로...? 평화와 선     우리 동네 관할 구역내, 소공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일을 해온지도 어언 3년이나 되어간다.  시작한 처음에는 주변에서 사회적 허드레일을 왜 하려... 김맛세오 2021.12.06 551
500 달마사에서 내려다 본 정경 T 평화와 선     원래는 오랫만에 현충원엘 가려고 나섰는데, 코로나로 인해 출입 금지였다.  이왕 나선김에 현충원에는 못들어가더라도 방향을 바꾸어 달마사 쪽... 김맛세오 2021.09.24 593
499 작음에서 느끼는 기쁨 온 누리에 평화 하루의 일과 중에 느끼는 기쁨은 얼마나 될까?  하기사 기쁨을 양적으로 느낄 수는 없는 법이지만, 자주 의식만 한다면 나의 기쁨은 깨알처럼 많... 김맛세오 2020.08.10 662
498 진주 빅토리아 할머니와의 만남, 고별 T 평화와 선     며칠 전, 빅토리아 할머니의 장례미사에 참석코자 전 날, 진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하기사 할머니가 영면하시기 일주일 전쯤에, 갑짜기 할... 김맛세오 2021.07.26 679
497 아끼어 온 바이올렡의 교훈 T 평화를 빌며...     작년 리모델링을 하면서 한 층을 더 올린 5층엔 빈 공간이 많아, 그냥 썰렁하게 놓아 두느니 햇볕 잘 드는 창가 쪽으로 화분들을 키우면 좋... 김맛세오 2021.07.28 684
496 영지버섯 그리고 야생란에 대한 오랜 추억 T 온 누리에 평화를 빌며... &quot;아이고마, 기여코 고 예쁜 영지버섯을 뉜가 캐어가고 말았네!&quot; 뭔 말인고 하면, 내가 자주 산책을 가는 경희궁 내에 웬 작은 영지버... 김맛세오 2020.08.25 71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