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세 번째 출입구: “너는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저명한 영성 작가 헨리 나우엔은 트라피스트 수도승이고 원장이고 심리 치료사인 존 에우데스 뱀베르거(John Eudes Bamberger)로부터 영적 지도를 받는 행운을 가졌다. 헨리는 이 수도원에 9개월간 머무르며(이 경험이 제네시의 일기 출판을 가능하게 함) 영적 지도를 받았는데, 이 세션 중 하나에서 헨리는 자신이 느끼기에 너무나 기본적이고 소박한 다음 질문을 나누었다. “내가 기도할 때, 나는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내가 주님을 부를 때, 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헨리는 존 에우데스가 예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응답을 했을 때 놀랐다. 존 에우데스가 말했는데, “이것은 실제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은 당신이 물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적어도 이것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일으키게 하는 질문이다.당신은 이 질문이 당신의 모든 부분들과 연결된 것임을 발견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기도하는 주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주님께 기도하기를 원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직접적으로 이끈다. 그리고 당신은 곧 왜 정의의 주님이 또한 자비의 주님일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 잠길 것이다. 이것이 당신을 묵상의 중심으로 이끌 것이다.”

그러고 나서 존 에우데스는 당신이 누구에게 기도하는가?’에 대한 원래 질문을 대면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이 질문을 묵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어떤 결정을 요구한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긴 여정을, 아주 긴 여정을 출발하는 것임을 알 것이다.”

이 여정을 걷고자 한다면, 우리 각자는 자기 기도 규칙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손 뻗침과 관련된 가서 그렇게 하여라는 부르심은 세상살이에서 우리에게 버겁게 다가오는 모든 것에 더해 불가능한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응답이 건강한 자기 사랑과 깊이 있는 하느님 사랑에 기반할 때, 이것은 세 개의 출입구를 통과하게 하는 부르심이고, 세 출입구는 우리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하는 곳으로 이끈다. 이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바이다.

 

첨언) “하느님 당신은 누구이시고, 벌레만도 못한 저는 누구입니까?” 이 질문은 프란치스코가 종종 던지곤 했던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놓고, 현대인들은 프란치스코가 자기와 사람들을 너무 천하게 보지 않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삶을 되돌아보면 이 질문은 자기와 사람을 부정적으로 본 것이 아니라, 허상에 매이지 않고 진실로 자기와 하느님을 바라보려는 움직임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집안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고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는 집안의 가업인 옷감 장수를 이어받던지, 아니면 이보다 높은 지위인 기사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프란치스코는 이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되고자 전쟁에 참여하고 실패하면서 프란치스코는 세상과 자기가 추구하는 삶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보다 더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이 하느님 당신은 누구이시고, 벌레만도 못한 저는 누구입니까?”

이 질문을 하면서 프란치스코는 더 깊이있게 자비의 하느님을 맛보게 되고, 하느님의 자비심을 육화시키며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삶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이후 프란치스코가 살아있는 성인으로 사람들이 칭송을 할 때에도, 그는 이 질문을 자기에게 던지곤 하였습니다. 이 질문을 던지며, 그는 자기에게 베풀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에 더 깊이 젖어들었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며 더 깊이있게 하느님께 나아갈 수 이었습니다.

그는 권고에서 말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지로 높은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이들의 발 아래 있기를 늘 열망하는 그런 종은 복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8 수도원 뒷뜰의 봄 http://cafe.daum.net/angellee5030 벚꽃이 눈이 부시다.. 4/10 후원회 미사 후~ 모처럼 미사에 나온 보나와 함께 수도원 뒷뜰로 가 보았다. 보나는 이번에 실베... 안젤라 2006.04.12 7607
837 수도승과소나기 어떤 수도승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닫고자 수행처에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알지 못했다. 그 수도승은 끝내 깨닫지 못하자 포기... 일어나는불꽃 2016.08.20 938
836 수고하십니다.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산다는 생각을 가져라. 그러면 지고서도 이기는 복록이 돌아오느니라. 상대방이 설령 잘못이 있더라도 스스... 서현 2010.01.12 5854
835 수고하십니다. . - 시대 이면 - 아인쉬타인이 다시 환생하면 과학 신동이란 소리를 듣겠죠. 모짜르트, 베토벤이 환생하면 음악 신동이란 소리를 듣고요. 대개 신동, 천재의 경우... 민서란 2011.05.21 5949
834 송년의 시간이 오면 송년의 시간이 오면   송년의 시간이 오면 나를 봅니다. 송년의 시간이 오면 하늘을 봅니다.   세상일을 잊고자 하여도 모두가 ‘안녕하지 못한’ ... 이마르첼리노M 2013.12.30 4423
833 송년의 시간에 돌아보는 나의 성소 송년의 시간에 돌아보는 나의 성소   행동하지 않는 아들과 행동하는 아들의 비유 (마태 21,28-31) 예수께서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겠다고 대답만 하고 행동... 3 이마르첼리노M 2020.12.31 466
832 송년의 성찰 송년의 성찰 1 훔쳐 먹은 떡이 맛이 있다. 아닌 줄 알면서도 가고 싶은 길 설익은 욕망의 그 감미로움 그릇된 일의 열정 어리석은 이들끼리 ... 이마르첼리노M 2014.12.29 1144
831 송년에 쓰는 회상의 편지 송년에 쓰는 회상의 편지   폭풍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나를 바라보며 지난 시간들과 마주 앉아 있습니다.   춥... 이마르첼리노M 2013.12.24 4564
830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자주 밤잠을 설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내려앉는 거센 충격 추운 가슴과 불면이 있는 곳에 몸속을 찌르는 듯 가시...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240
829 손옥연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손옥연 아녜스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경호강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저희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2.03.14 353
828 손에 힘빼 손주오줌 찔끔찔끔싸듯 http://blog.daum.net/sungsim1/169여름장마가 무색하게 잦은비로 마음과 몸이 지치기 쉬운 요즘입니다. 4월20일 바람이 부는 마을 성심원 이장님의 마을안내방송... 성심원소식지기 2010.04.21 6313
827 손 시린 영광  손 시린 영광   더 고독하고 더 목말라야 눈뜬다. 사람이 얼마나 철저하게 혼자인 가를   내 생명 깊고 깊은 계곡에 홀로 남아계신 분 ... 이마르첼리노M 2013.11.25 4114
826 속옷을 입읍시다 http://channel.jjanglive.com/596055/2341465 출처 : http://channel.jjanglive.com/596055/2341465 임수향 2011.07.17 8979
825 소중한 존재 소중한 존재 존재의 존중심이 없는 곳엔 사랑이 없다. 생명있는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은 그 하나를 소중히 돌보신다. 이마르첼리노 2011.04.11 4484
824 소인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되... 1 인이 2006.09.06 7631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