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2. 당신의 경신 의식(rituals)을 확장하기

이 내적 작업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인식을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에서 실제 순례 여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의식들이 필요한가?’ 이다.

나와 아내가 보스톤을 여행하는 중에 우리는 하버드 광장 근처 성 바오로 성당의 미사에 참례하였다. 성가대는 감동적이고 마음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제공했고, 분위기에서 힘찬 기쁨과 경건함을 느꼈다. 우리는 미사 후 다른 여행 목적지로 가기 전에 아침 식사를 했다. 이 식사 중에 나는 아내에게 그 전례에서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전에 다니던 성당에 더 이상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성경에 기초하고 원숙한 표현으로 준비된 강론이 포함된 좋은 전례가 필요했다. 그리고 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가 필요했고,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한 발은 이 세상의 특정한 것에 다른 한 발은 다른 세상의 무한한 무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필요했다. 다른 말로, 매 주 나를 재생시키는 의식이 필요했는데, 이 의식은 성체성사이고 하느님 말씀에 민감한 것이고 내 주위의 사람들의 삶과 교감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우리는 주일 미사를 위해 편도로 약 40분 걸리는 볼티모어에 있는 가르멜 수도원까지 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끝은 아니었다. 이것은 나에게 시작이었고, 이것은 그 날이나 그 주 혹은 전 삶 동안 다른 의식들이 진실로 중요하고 생명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경외심을 강화시키는지 나를 일깨웠다. 그와 같은 것들이 나의 삶의 여정에 다가왔을 때, 나는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진실로 경험하기를 원했다.

나의 관심을 잡았던 하나의 경험이 뉴질랜드 웰링턴의 작은 카페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 교구 성직자들과 종교 교육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리고 뉴질랜드 심리학 협회에 강의를 하기 위 거기에 있었다. 한 발표 후에, 초대한 이들이 나를 저녁 식사에 데리고 갔다. 식사 중에 마오리인(Maori) 기타 연주자가 연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고 그 민족의 문화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전통 마오리 노래를 함께 부르겠는지 물었다. 우리가 함께 노래를 불렀을 때, 나는 다른 남자의 바리톤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는 미국인이었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그이 목소리는 우리 테이블에 전해졌고 우리의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었다. 나는 그 노래에 담긴 마오리 민족의 깊이만이 아니라 노래와 음악이 만들어낼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내 마음에 일으킨 의문은 얼마나 음악이 하느님을 경외하는 의식이 될 수 있는지 내가 충분히 알고 있었는가?’ 이었다. 이 경험은 음악의 잠재력과 지금 내가 하느님의 현존을 진실로 경험하도록 나를 일깨웠다. 음악은 전달하는 힘이 있고 내가 종종 가지고 사는 생각의 틀을 깨트리는 힘이 있다.

전례와 음악과 같이, 우리가 하느님을 경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의식들이 있다. 이런 것들 중에는 아침에 조용히 시간 보내기, 하루 동안 여러 시간에 묵상하기, 친구와 식사하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케줄과 삶을 보며, 우리를 하느님과 서로 간에 그리고 삶에 그리고 자신에게 가까이 이끌 수 있는 어떤 의식을 개발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이직할 때, 의식을 통해 작별을 하는 것은 끝맺게 하고, 우리 앞에 있는 것을 이해하고 흘러가게 하고 열려 있게 할 기회를 준다. 현대 사회에서 의식들은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그 필요성은 없어지지 않았다.

당신은 영화 스타나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았던 누군가가 죽었을 때 일어나는 것을 잘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죽은 이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의 장례식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살았거나 죽은 곳에 사람들을 꽃을 놓을 것이다. 많은 이들은 그 사람의 삶에 일부가 되기를 원하는 욕구와 한 사람의 삶 안에서 그들의 죽음을 의례화 하려는 욕구를 느낄 수 있다. 왜 그럴까? 그와 같은 유대를 이끄는 의식들(rituals)과 삶의 성사들이 오늘날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의식들을 되돌아보고 강화하는 것은 우리 삶의 부분이 될 필요가 있고 개인의 영적 양성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첨언) 프란치스코와 관련된 그림 중에, 프란치스코가 나무 두 개를 주워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것은 프란치스코의 전기에 기반을 둔 그림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연주를 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식은 그를 더 깊이 하느님의 세계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또 다른 의식으로 저에게 떠오르는 프란치스코의 일화가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새들에게 설교를 했고, 새들은 그의 설교를 열심히 들었다 합니다. 누군가는 프란치스코가 사람들에게 설교를 해도 듣지 않아 새들에게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여튼 프란치스코는 새들에게도 설교를 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장황한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자기가 하느님을 찬미를 하며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의 설교는 찬미로, 그리고 그의 찬미는 설교로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하루는 프란치스코가 클라라 수녀원을 방문했는데, 클라라 자매들이 그에게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그는 잠시 묵상하고 나서 재를 가지고 와서 아무 말 없이 자기 머리 위에 재를 뿌렸습니다. 그는 무언의 설교로 자기의 보잘 것 없음과 그 보잘 것 없는 자기를 사랑해시는 하느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성탄절 쯔음 프란치스코는 요한이라는 이에게 말해, 실재 구유와 실재 가축들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형제들을 그곳에 오게 하고, 그곳에서 성탄 예절을 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우리 가운데로 오시는 주님을 보고 만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성탄 예절만이 아니라 그의 구체적인 삶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프란치스코는 마음을 담는 의식을 행하며 자기와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이끌었습니다. ‘일상에서 의식으로’, ‘의식에서 일상으로가 그의 삶의 모습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2006년도 제 15회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제 15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2.15 5179
41 2006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때 : 5월 3일~ 6월 14...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4.20 6396
40 2006년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프로그램 안내 http://www.jjscen.or.kr안녕하세요? 무더운 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더위에 짜증이 날 때,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추수를 기다리는 반가운 곡식들을 생각하고... 영성심리상담소 2006.08.21 5271
39 2006년 가을 영성학교 개강 2006년도 가을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9.22 5292
38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추진위원회 &#983190; 100-120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7-1 / ☏(02)6364-2200 / FAX (02)6364-2231 문서번호 가을위 06-01 시행일... 오바오로 2006.06.19 8285
37 2006 성주간을 맞이하며... + 평화와 선 봄내음이 물씬나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내일부터.. 성 주간이 시작됩니다. 2006년 성 주간은 저에게는 지난 어떤 해보다,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개인... 정마리아 2006.04.08 5686
36 2006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과정 안내 감마영성 트레이너 기본 과정 1995년부터 한국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감마교육(GAMMA, 총체적인 경영교육)이 감마(感摩, 감사하는 마음을 연마하는)영성운동으로 ... 전.진.상 교육관 2006.11.25 4673
35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5
34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7
33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18. 매일 어떤 침묵을 음미하기 내가 했던 가장 감사했던 여행 중의 하나는 (특히 회복에 대해 말한다면) 남아프리카로 갔던 여행이다. 이 여행 중에 가장 즐거웠... 김상욱요셉 2023.11.30 112
32 17. 충실함은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 김상욱요셉 2023.11.22 199
31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50
30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153
29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잭 콘필드는 한 영적 스승에 대해 글을 썼다. 그 스승은 자신이 발산하는 아름다운 믿음과 따뜻함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 김상욱요셉 2023.10.29 218
28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페넬로페 롤란드스가 편집한 작품 ‘Paris Was Ours’에서, 기고자들은 외국에서 온 작가들이 프랑스에 살 때 만나는 ... 김상욱요셉 2023.10.23 222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