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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1.10.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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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8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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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하의 계곡에서 살림하던 네가
하얀 서리 수염으로 기르며
얼음 맷방석에 앉아
마른가지 주워 담배를 태우던 네가
오늘은 어인일로 날 찾아 왔느냐

작렬하는 여름의 태양아래서도
몹시 시리던 가슴
여름과 가을이 가고나면
어김없이 달려오더니
벌써 그날이 되었나보구나

문을 열고 들어오너라
울지도 못하는 얼어붙은 상처
비수에 찔린 자국
잣대도 아닌 잣대로
저울도 아닌 저울로
탐욕을 감추는 땅
유별난 혹한의 칼이 시퍼렇구나

추운 것 끼리
서로 껴안으면
연민의 이불이 되고
버림으로 얻어지는 지혜가 되리라

- 도가니 소식을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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