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그리스도의 평화

 

 

 

143E9A334CFEC8B33F4701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벌고

 

오는 체험이 있는데, 난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에서 하는 안동 아네트의 집에 있었다. 난 사실 돈벌로 간것

 

이 아니라, 봉사하러 간것이다. 그곳은 수 많은 장애우들이 있는 곳이다. 거기에서 난 식사 보조라던가 빵도 만들

 

고 산책도 시켜주고 등등 여러가지 일에 있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고 도와주는 것이었다. 어느날

 

난 식당에서 밥먹고 있었는데, 창 밖에 훤히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나무 한 그루가

 

내 눈에 들어왔고, 그 나무는 바람에 흔들려서 내 눈앞에 아련거렸다.

 

 

 

   난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한 동안 바라 보았다.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난 본 순간 난 넋을 잃고 말았다. 왜

 

냐하면 그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러한 자연의 진리를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곧 하느님의 모습

 

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았고, 보았기에,, 바로 내가 본것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본것이었다. 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서 아름다움을 느꼈고,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었다. 사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 있기까지는 나무 혼자

 

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나무가 흔들리기까지는 그 나무를 지탱시켜 주는 생명의 근원인 땅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땅에서 자란 나무가 설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무는 바람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

 

 

 

   이렇게 땅과 나무와 바람은 서로서로 성분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 다르나,, 그리고 그 역활도 다

 

르고, 모양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 다르지만,, 그 다른 모든것이 하나로 일치가 되었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 존재하는 것이다. 땅은 나무에게 땅이 되어주고, 땅의 역활을 해주고, 나무는 땅에게 나무가 되어주고, 나

 

무의 역활을 해주고, 바람은 나무에게 바람이 되어주고, 바람의 역활을 하고,, 이렇게 서로서로가 되어주고, 역활

 

을 해 줌으로 인해서 한 그루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되어주지 못한다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자연

 

의 모습은 삼위일체인신 하느님의 모습과 유사하다. 하느님은 한분이시지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세 위격

 

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위격의 고유성과 역활은 있고, 다 다르지만, 삼위가 서로가 서로에게 되어주고, 역활을 해

 

줌으로 인해서 삼위가 일치를 이루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성부께서는 성자에게 성부가 되어주시고, 성

 

자께서는 성부에게 성자가 되어 주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 성령이 되어주시고, 이렇게 서로서로 하나되어

 

일치를 이루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 되는 것이다. 바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우

 

리는 자연이 보여주는 진리의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자연에게 감사해야 한다.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 혼자의 능력으로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혼자 있어도 우리는 수 많은 상호작용이 있어야 하고 필요로 한다. 내가 지금 발을 딛고 있는 건물,, 바닥, 천장 그

 

리고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들 신발 음식,,,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 나 역시 ,, 우리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

 

에게 되어주어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것이다. 나무가 땅의 도움도 필요치 아니하고, 바람의 도움에 필요치 아니

 

한다면 나무는 땅속깊이 뿌리 내릴 수 없고, 바람에 씨앗들을 널리 퍼뜨릴 수 없을 것이다. 우리도 한 그루의 나무

 

라는 것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4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나로 넘치고 나에게 갇혀 부르짖으오니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2 322
543 어둠을 짊어지고 가는 빛의 길 어둠을 짊어지고 가는 빛의 길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의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 이마르첼리노M 2019.12.28 361
542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인가?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3.05.04 465
541 어려울때 힘이 나는글 '보왕삼매론'입니다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 우미진 2011.07.11 10188
540 어머니가 그리운 밤에 어머니가 그리운 밤에   진심은 그 지향이 무엇이건 아름답다. 진심을 키우는 이들, 이를 지키고 어려움 중에도 옹호하는 이들, 충실하며 속이 실한 단합... 이마르첼리노M 2019.10.14 411
539 어제 수도원에서 동영상의 주인공을 뵈었습니다. + 평화와 선 아후 오늘 정말 대전은 더워.. 아침인데도 헉헉 소리 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어제 잠깐 일이 있어 목동 수련소에 방문 했는데, 벨을 딱 ... 정마리아 2006.07.14 6355
538 어쩌다가 여기에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형제회의 아름다운정신을 배우고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자신것들을 너무 많이 붙잡고있는 제모습이 작은형제회의 삶을 통해 들어나길 ... 1 창.. 2008.01.10 4604
537 언젠가는 조선시대때에 저 옜날 삼국으로  갈라졌던때를  바라보며  지금은 그렇지가 않으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시절. 지금의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 저 옜날 일제 식... 일어나는불꽃 2014.06.14 2353
536 얼굴 얼굴   풍랑이 이는 바다 감출 수 없는 진실   우상 앞에 놓인 제물 단절과 부재의 땅   허물어진 성전 회칠한 무덤 가짜들의 천국 진짜들의 지옥   청옥 빛 눈망... 이마르첼리노M 2023.09.18 267
535 엉겅퀴 엉 겅 퀴 들판에 잎에 가시가 난 엉겅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한 엉겅퀴가 말했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겼을까? 잎은 엉성하기 짝이 없으며 가시까지 돋혀 ... file 김상욱 2007.06.12 4596
534 에너지의 중심과 공간의 사고에 관하여 에너지의 중심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견해는 고 문익환 목사님의 마지막 저서인 파스요법 &quot;더욱 젊게&quot;를 시발점으로 합니다. 에너지의 중심은 삼 ... 채호준 2007.02.24 4371
533 에니어그램을 통한 영성체험 2박 3일 에니어그램은 아홉 유형의 인격특성으로 하느님의 아홉 가지의 인간 사랑을 의미한다. 에니어그램은 오래전부터 동방의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전승되면서 영적도구... 전.진.상 교육관 2007.06.15 4157
532 에페소의 로사리오 신비 5단과 <에페소 성모님 집> 성지 홈페이지 ☨에페소의 로사리오 신비 5단☨ 해마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는 전통적으로 터키 &lt;에페소 성모님 집&gt; 성지에서 관할 주교님께서 미사 집전하시고 미사 후에는 신자들... 고도미니코 2020.08.16 477
531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감동한 사람 곁에 감동하는 사람이 있다.   쪼개지는 선 너를 향해 돌아서는 발길 활력과 생동감으로 관계를 밝히는 빛 삶의... 이마르첼리노M 2021.04.14 387
530 여기 국밥을 시작하며 여기 국밥을 시작하며   사랑하는 여기 선교 협동조합 조합원과 후원자 형제, 자매 여러분과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주님께... 김레오나르도 2021.10.17 719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