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네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탈출기 3,5)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곳이며 우리가 만나는 관계들이 거룩한 땅입니다. 관계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지탱하는 신발을 벗어야 겸손하게 섬길 수 있습니다. 신발로 상징되는 자기 중심성과 자만심을 포기하는 것이 신발을 벗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관계 속에 선이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안전장치는 신발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관계 안에서 발견하기까지 우리의 관계 안에 선이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는 일, 안전을 하느님께 맡기고 복음적 불안정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달리 말하면 나를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너에게 내어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곧 가난과 겸손을 관계 안에 적용하여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일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름에 바탕을 둔 영성은 첫째가 되려는 마음, 올바른 사람, 구원받은 사람, 남보다 뛰어난 사람, 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고서는 그분을 따를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신발 벗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보호해 줄 보호막이 필요하기에 하느님의 현존보다 자신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돌봐 줄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신발을 신은 상태로는 예수님처럼 제가 원하는 대로 하시지 말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마태26,39)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이 머무는 곳이 거룩한 곳입니다. 관계 안에 선이 흘러가는 거기에 하느님의 현존이 있기에 우리가 사는 곳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의 일상 안에서 가난하고 겸손하게 서로의 필요성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우선으로 하는 신발을 벗어야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7 흘러가는 시간들 작은형제회에 계신 모든 분들 안녕하신지요? 시간과 세월이 흐르는걸 실감할 때마다 되돌아보면서, 항상 작은형제회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찾아뵙고 싶은 분들도 ... 2 홍시몬 2006.03.11 10340
1446 양평 성 클라라 자매들이 늦은 인사드려요! 평화 와 선! 손에 식은 땀이 나는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곳에 촌 스런 시골 수녀가 으리으리한 빌딩 숲 앞에 홀로 서 있는 듯 ^^ ... 2 양평클라라 2012.10.29 10321
1445 삼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삼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11月 19日 저희 아버님(신광현, 광렬요한)이 90세를 일기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종하셨을 때 아버님을 여읜 슬픔과 생... 신대건안드레아 2012.11.22 10257
1444 함 읽어 보세요. 한겨레 21 기사. 회의많은 회사는 망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11000/2006/03/021011000200603170601038.html“회의 많은 회사는 망한다” 회의문화 개혁에 나선 회사들, 문제는 횟수가 아니... 신성길 2006.03.24 10219
1443 지리산둘레길 6코스에 성심원 지나갑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37911월2일 현재의 성심원 가을풍경입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379 file 성심원소식지기 2010.11.03 10213
1442 어려울때 힘이 나는글 '보왕삼매론'입니다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 우미진 2011.07.11 10184
1441 가브리엘천사의 발현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삼종기도에서 &quot;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주님의 종이오니   그대... 김기환베드로M. 2013.04.20 10081
1440 여대생 기숙사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광주지역 주보 에서 여대생을 위한 기숙사를 수녀원에서 운영한다는 조그만 기사를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어느 수녀원이었는지 잘 기억이 ... 2 박에드문다 2006.02.01 10063
1439 일곱가지 행복 T 평화와 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아래 을 붙혀 놓으시고 매일 실천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1)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기 (미소는 모두... 1 2006.01.26 10059
1438 ★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지도사, 펀경영지도사 1급 2종 동시취득(법인 자격증) ★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지도사, 펀경영지도사 1급 2종 동시취득(법인 자격증) (국내 유일한 웃음치료사, 펀경영지도사 법인 자격증) - 법인 38기 웃음치료사 ... 웃음센터 2007.01.03 9976
1437 축하드립니다! http://www.clara.or.kr 평의원 문 요셉, 기 프란치스코, 백 요한, 최 펠릭스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형제님들의 봉사직에 사부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1 양평 글라라 수도원 2006.01.25 9969
1436 감이라는 이름의 중용 +그리스도의 평화 성북동 앞마당에서는 어느덧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리기 시작했다. 아니 벌써 매달렸지 작년 이 맘 때가 생각난다. ... 김기환베드로M. 2012.10.22 9955
1435 황일룡 엘리야 수사님 첫미사 사진 2007년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의 첫미사 중 사진 한 장 올립니다.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9857
1434 최복련 아녜스 할머니의 1주기 한국 관구의 은인이신 최복련 아녜스 할머니의 1주기가 12월 20일입니다. 목동을 지켜온 증인이시기도 하십니다. 방지거 2011.12.17 9828
1433 중국 길림교구의 성모성탄축일행사 http://cafe.daum.net/haizofs중국 길림교구에서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성모님 성탄 축일 행사를 길림시 성모산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교... file 최요안 2010.09.09 975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