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3.04.10 13:52

거름만드는 기계 3

조회 수 66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협조라고 하는 것은 서로서로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쪽은 원하지 않는데 한쪽만

 

원하고 바란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 서로서로 원하고 바라야지만 이루어지는 것이 협조이다. 성령

 

께서는 우리에게 성화되고, 우리안에서 활동하시기를 바라시지만 우리 인간의 협조 없이는 안되는 일이

 

다. 세상에 수 많은 세례받은 사람, 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이 있지만 그리고 매일미사에 나오는 신자들도

 

많지만 성화된 정도의 수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 차이는 하느님의 베푸시는 은총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것을 포기해야 하는 우리 자유의지의 차이에도 상관

 

이 있을 것이다.

 

 

 

    거름을 만들때에는 나에게 뜻이 있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무가 산산히 부서져주어야 한다.

 

이렇게 서로서로가 협조가 이루어질 때 거름은 만들어지게 된다. 내가 아무리 원하다고 해도 나무가 부

 

서져주지 않으면 내 뜻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나무가 아무리 부서져준다 할지라도 내가 거름을 만들고

 

자 하는 뜻이 없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로 거름은 만들어 질 수가 없다.그렇다면 나의 자유의지를 포기한

 

다는 것은 게 포기하는 것인가?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고린토1 2,12) 우리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나의 중심과 세속중심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의 관점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나

 

의 중심에서 보면 모든것이 우연으로 생기는 일이고,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면 세상은 달리 보인다.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모든것이 우연이라는 것은 없고, 모든 이루어지는 일들

 

이 필연이다. 하느님의 섭리 없이 허락없이 이루어지는 일들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선이

 

시니, 나에게 일어나는 좋은일, 나쁜일, 그 어떠한 모든 일도 , 상황도 나에게는 선물이고, 우리는 그 선

 

물을 알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사도 바오로의 말씀으로 말을 하자면 나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관점으로 전환 될 때 우리

 

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것이 선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것이

 

다. 이에 질세라 예수님의 수제자이신 사도 베드로도 한 말씀 하신다. "불의하게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

 

느님을 생각하는 양심 때문에 그 괴로움을 참아 내면 그것이 바로 은총입니다".(베드로1 2,19) 지금의 상

 

황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나보다 더 힘겨움과 고통과 시련과 아픔과 고통을 겪으시고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 할 때에 우리는 힘을 얻게 된다. 힘들 때 나를 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바로 관점

 

의 전환이다. 그럴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 즉,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을 안고서 살아가는 것

 

이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고린토 1,4-14)

 

 

 

    그리고 늘 항상 성경의 말씀안에서 수도생활을 해 오셨던 성 프란치스코도 이 진리를 잘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분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성경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니깐 말이다. 성 프란

 

치스코의 영적권고 깨끗한 마음에 대해서는 "지상을 것을 멸시하고 천상의 것을 찾으며 그분의 얼굴을

 

끊임없이 바라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바로 나와 세속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얼굴과 천상

 

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깨끗한 마음이다. 또한 그러한 깨끗한 마음가짐 속에는 주님

 

의 영과 그 주님의 영의 거룩한 활동을 간직할 수 있다.

 

 

 

    이에대해서도 영적 권고에서는 주님의영을 간직하고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그가 다른사람

 

들에게서 자신을 높이는지 높이지 않는지를 보면 알수 있다고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것이시고, 다

 

시 가져가실수도 있는 분이시니, 그러한 하느님의 관점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서 뛰어나다고 해서 다른이들에게서 높이지를 않는다. 낮출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성

 

령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바로 관점의 전환이다. 나와 세상 세속주의 관점에서 방향을 틀어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의 관점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거름만드는 기계를 통해서 나와 나의 뜻을 이루게 하는 부서

 

져주는 나무를 통해서 하느님과 성령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묵상해보고 바라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5 상승과 하강의 역사 상승과 하강의 역사   바깥으로 향하던 통제를 안으로 바꾸는 결단이 후반기 인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밖으로 휘두르던 칼을 안으로 향하게 하... 이마르첼리노M 2019.10.07 441
534 가을 스케치 가을 스케치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몸... 이마르첼리노M 2019.10.09 477
533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들판이 빛난다. 막 잠을 깬 창공, 폭포처럼 쏟아내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세수한 얼굴 내밀며 황금빛 잔칫상... 이마르첼리노M 2019.10.10 407
532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계곡의 깊이를 앎으로써 산의 높이를 알 수 있듯이 혼자서 감당하는 좌절과 실의를 앎으로써 여러 사람의 추위를 헤아리게 된... 이마르첼리노M 2019.10.12 385
531 어머니가 그리운 밤에 어머니가 그리운 밤에   진심은 그 지향이 무엇이건 아름답다. 진심을 키우는 이들, 이를 지키고 어려움 중에도 옹호하는 이들, 충실하며 속이 실한 단합... 이마르첼리노M 2019.10.14 402
530 용서는 미래를 위한 결단 용서는 미래를 위한 결단   기쁨을 발생시키지 않는 율법은 자비로운 용서가 없기 때문이다. 용서는 과거로 돌아가 상처받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이마르첼리노M 2019.10.19 413
529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내 밖에서 발견한 하느님 나는 그 가짜 하느님을 버렸다. 내 상처와 불안이 만든 하느님은 내 믿음이 ... 1 이마르첼리노M 2019.10.25 410
528 복된 죄인들 복된 죄인들   우리는 죄인들이다. 절망과 어둠으로 향하는 죄인들이 아니라 죄에서 구원되리라는 희망을 지닌 죄인들이다. 하느님의 자비 아래에 있는... 이마르첼리노M 2019.10.28 447
527 악을 비추는 거울 악을 비추는 거울   악을 이기는 방법은 악이 아니라 선이다. 일상의 여러 관계 안에서 단순히 더 나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악을 악으로 공격하면 둘... 1 이마르첼리노M 2019.10.31 465
526 가을 밤 가을 밤   아프고 싶고 슬프고 싶고 고독하고 싶다.   고통에서 발견하는 眞 고독에서 발견하는 善 슬픔에서 발견하는 美 이마르첼리노M 2019.11.02 477
525 그물을 버리는 어부들 그물을 버리는 어부들   사랑과 안정의 토대를 주는 가족 그 안정을 넘어설 때 하느님과의 연결을 찾는다. 그러나 안정을 주지도 않고 하느님과의 연결도 ... 이마르첼리노M 2019.11.04 447
524 밤의 끄트머리에서 밤의 끄트머리에서   하느님의 지혜는 무뎌진 양심 무뎌진 정신 무뎌진 감수성을 날카롭게 한다.   고통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잠자는 지혜를 깨... 이마르첼리노M 2019.11.05 465
523 소리 없는 소리로 경작하는 땅 소리 없는 소리로 경작하는 땅   내 존재의 땅 내가 서 있을 수 있는 존재의 토대는 예수께서 아버지의 삶에 참여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19.11.06 433
522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기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기   개별 정체성이 허용되는 시대에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느끼는가? 특별한 존재 열등한 존재 우월한 ... 이마르첼리노M 2019.11.07 526
521 과정의 진리 과정의 진리   인생의 후반기 삶에는 다 이상 영웅이 될 필요가 없고 참다운 자신이 될 필요만 있게 된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지배하려는 나의 독재성과... 이마르첼리노M 2019.11.12 568
Board Pagination ‹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