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 안에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전혀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향락은 세속적 즐거움이지만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즐거움은 주님의 영 안에서의 기쁨입니다. 주님의 영 안에서의 기쁨은 내어주는 기쁨입니다. 곧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관계에서 내어줌의 영감을 얻어 우리의 관계 속에서 이를 행하는 데서 누리는 기쁨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한 가지만으로는 만족할 줄 모르며 과도한 이기심과 탐욕으로 독점과 소유의 영역을 자꾸만 넓히려고 합니다. 모든 즐거움을 전부 누리려는 사람은 어떠한 즐거움도 누릴 수 없습니다. 즐긴다는 것은 절제와 조화에서 나오는 삶의 부산물이며 즐기는 일은 포기하는 능력을 전제로 하는 가난한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전도1,2)라고 전도서 저자는 말합니다. 그러나 수고한 보람으로 얻게 되는 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을 즐기면서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좋은 것은 살아있는 동안 잘 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전도 3,12-13)

 

작은 것으로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은, 그날그날 주시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던 만나가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줍니다. ‘만나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찾고 그것으로 만족하라는 일종의 경고였습니다. 과도한 욕구와 채워지지 않는 욕구는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선의 흐름을 막아버림으로써 갈등이 빚은 관계의 단절로 인하여 삶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지옥은 그렇게 단절의 고통 속에 있는 것입니다.

 

희망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앞에 있을 때 커집니다. 선은 그 자체로 즐거움입니다. 선을 행하기 전에 마음으로 준비할 때부터, 기다리는 동안,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리고 행하고 나서도 이어지는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흘러가는 관계에서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떨어져 살던 사랑하는 자녀들이 집에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엄마의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마트에서 재료를 고를 때부터 깨끗하게 손질하고 정성을 다 쏟아 요리에 전념합니다. 자녀들이 식탁에 앉아 기분 좋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엄마는 압니다. 그리고 그 일이 하나도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내어주는 기쁨은 배워야 합니다. 받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내어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하느님 나라는 자신을 내어주는 기쁨의 잔치이며 관계에서 경험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즐기는 즐거움은 거기서 나옵니다.

 

하느님 나라는 행복의 총체적 개념이자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우리의 구체적 삶과 무관하고 이 세상에는 없고 저세상에만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과정이며 결과입니다.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하느님 나라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너와 피조물을 통해 나에게 전달되는 하느님의 선의 흐름 속에서 나는 이미 그 나라를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 내가 머물고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무는 이러한 선의 흐름 속에 머물러 있음이 하느님 나라의 현재로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바깥에서 불어오는 폭풍과 흐린 날씨에 가려져도 여전히 그 나라는 남아있으며 아무도 나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기쁨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요한 (15,9-12)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1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3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3   III. 완전주의와 프란치스칸 신학 기독교 완전주의의 개념 및 웨슬리안 전통 기독교 완전주의는 성화의 교리에서 파생된 ... 이마르첼리노M 2025.08.16 404
1640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2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2   II. 얀센주의와 프란치스칸 신학 얀센주의의 주요 교리 얀센주의는 17세기 벨기에 이퍼르의 주교 코르넬리우스 얀센의 저... 이마르첼리노M 2025.08.14 420
1639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1 프란치스칸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 1   프란치스칸 신학의 펠라기우스주의, 얀센주의, 완전주의에 대한 입장    “성경과 많은 영성 생활을 잘못 읽게 하는 세 가... 이마르첼리노M 2025.08.14 423
1638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에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에   새벽을 여는 수탉의 기상 꽃들이 기도하는 새벽 밤새 맺힌 그리움의 이슬 풀잎에 가득 고인 눈물   태양이 눈을 뜨자 자기 옷으로 갈... 이마르첼리노M 2025.08.11 403
1637 구원이 무엇인가요? 구원이 무엇인가요?   1. 너를 품는 마음   내려가기 오만했던 발걸음 멈추고 웅크린 마음의 가장자리로 내려갑니다. 네 고독의 숲에 드리워진 가느다란 이슬 한... 이마르첼리노M 2025.08.10 376
1636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는   변화의 길에서는 아래에 보물이 있네 길은 위로 뻗지 않고 아래로 향하는 겸손의 길. 자신을 비우는 가난의 길, 그곳에만 진정한 변... 이마르첼리노M 2025.08.09 386
1635 더 담을 수 없는 슬픔을 아시나요? 더 담을 수 없는 슬픔을 아시나요?   ‘아름다운 세상, 눈물 나게 하는 슬픔’ ‘눈물 나는 세상 아름답게 하는 슬픔’   ‘아름다운 세상, 눈물 나게 하는 슬픔’ 세... 이마르첼리노M 2025.08.09 428
1634 빛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빛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나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나그네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있지 않다면 태양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아요... 이마르첼리노M 2025.08.08 398
1633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 존재의 근원에 대한 가장 깊은 질문입니다. 누구든지 존재의 뿌리를 잃어... 1 이마르첼리노M 2025.08.07 416
1632 또 다른 낙원을 찾아서 또 다른 낙원을 찾아서   모두가 죄를 지어 잃어버린 빛 잃어버린 영광 하늘의 그 모습   죄의 그림자 짙게 드리워 닿을 수 없는 곳에 머무는 하느님의 사랑   ... 이마르첼리노M 2025.08.06 414
1631 예수님을 따라가다 발견하는 보물들 예수님을 따라가다 발견하는 보물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5.08.04 424
1630 굴복과 사랑의 노래 굴복과 사랑의 노래   세상의 창고를 비우고서야 비로소 담기는 하늘의 양식 내 작은 지도를 접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그분의 길 나를 부수어 향기로운 옥합이 될... 이마르첼리노M 2025.08.04 382
1629 흙에서 태어난 순례자의 노래 (골로사이 3장을 읽고) 흙에서 태어난 순례자의 노래 (골로사이 3장을 읽고)   나를 채웠던 단단한 '나'를 가난한 누이에게 기쁘게 내어주니 비로소 내 안에 깃들 하느님의 자리가 생겨... 이마르첼리노M 2025.08.03 420
1628 마리아는 육화의 도구로써의 원형 (천사들의 성 마리아 포르치운쿨라 축일에) 마리아는 육하의 도구로써의 원형 (천사들의 성 마리아 포르치운쿨라 축일에)   성 프란치스코와 성모 마리아의 관련성은 프란치스칸 영성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1 이마르첼리노M 2025.08.02 554
1627 만들어진 나와 참된 나 만들어진 나와 참된 나   영성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만들어진 자아상'에 대한 집착하는 데서 나옵니다. 이는 하느님 안에서 본래부터 ... 이마르첼리노M 2025.08.01 409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9 Next ›
/ 1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