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계시의 완성을 보는 때)
자비를 깊이 바라보다가
자비가 되어
자비가 흐르도록 길을 떠나는 때
자비의 열매는 나의 필요성을 없앤다.
스스로 높일 필요
증명할 필요
경쟁할 필요
비교할 필요
탓할 필요
원망할 필요
포장할 필요
자비의 열매는 너의 필요성을 채운다.
측은한 마음, 돌보아주는 마음,
용서받는 자비, 용서하는 자비
용서받으면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지키고 바치는 것이
너를 위한 일인가? 나를 위한 일인가?
인과응보 정의에서 살려내는 정의로,
하느님을 내 편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의지에
내어주는 몸으로 답하시는 예수님,
선한 사람에게만 복을 주셔야 하고
악한 사람은 벌을 주셔야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람들,
과거의 흔적을 추억이라고 한다면
희망은 내일을 내다보는 것이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 흘러가도록 놓아두고
오늘을 살자
성주간
허물어진 관계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자비
허물어야 하는 성전,
다시 세우는 성전,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변화된 생명으로 자비를 흐르게 한다.
내가 없으면 보이는 낙원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