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욕구 충족의 노예에서 욕구 충족의 통제에 이르기까지

 

욕구 충족의 노예에서 욕구 충족의 통제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갈등과 넘어짐을 반복하면서 하느님의 허용을 배우고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선택과 결단을 배웁니다. 사람을 살리는 결단에는 언제나 고난과 죽음이 따라오게 되지만 신적 생명이 흘러가게 하려는 선한 의지와 내적 동기들이 이를 극복하도록 돕습니다.

 

우리를 눈멀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적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을 때가 더 많습니다. 눈앞의 유혹들은 우리를 내면의 욕구들을 즉시 채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욕구가 생기면 그 욕구를 검토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욕구를 느낄 때 즉시 실행해야 한다는 부류에 속하지 않으려면 욕구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욕구를 느끼면 일단 인정하고 그대로 놓아두면서 그것이 나를 하느님과 너와 피조물의 관계를 해치는 일이 아닌지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어떤 욕구를 허용하고 어떤 욕구를 멀리할 것인지는 자유로운 나의 선택에 달린 문제입니다. 자신이 편하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욕구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적 갈등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몸의 욕구와 칭찬과 인정과 사람들의 평판에 따라 수없이 많은 욕구가 있고 이를 통제하지 않고 그냥 채우다 보면 평화가 깨집니다. 욕구들을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로 받아들이는 용기는 욕구와 거리두기를 하게 만들고, 내면의 욕구를 바라보는 양심의 눈이 선택과 결단을 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우리의 한계를 경험하도록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교육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비싼 대가를 치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욕구가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욕구를 느낄 때 참된 영적 여정을 시작하라는 신호라고 여기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에 기초가 될 내면의 경험이 없으므로 더 강하게 자신의 욕구에 매달리기도 합니다. 과장된 선언과 과도하게 단정하는 믿음은 내면에 실존적 공허를 숨기기 위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욕구 충족을 통제하는 과정에는 언제나 거쳐야 할 고난과 죽음의 시간이 있고 용기를 가지고 선택하면 신적 생명과 연결이라는 부활을 경험합니다. 하느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가시적으로 상징해주는 것이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해본 사람은 그 사랑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욕구를 조절하거나 통제합니다. 내적 평화는 그렇게 우리를 해방의 길로 이끌어 주며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선물로 받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영적 구조를 우주적이고 사랑이 중심이 되는 영적 방향으로 바꾸는 회개는 내면의 욕구를 다스리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삶은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되니까요,

 

여러분은 진리에 복종함으로써 마음이 깨끗해져서 꾸밈없이 형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충심으로 열렬히 서로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은 새로 난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썩어 없어질 씨앗에서 난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앗 곧 영원히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났습니다. 베드로11,22-23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으면서도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믿고 있으며 또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으로 넘쳐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결국 영혼을 구원하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11,8-9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2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228
1421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91
1420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331
1419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잭 콘필드는 한 영적 스승에 대해 글을 썼다. 그 스승은 자신이 발산하는 아름다운 믿음과 따뜻함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 김상욱요셉 2023.10.29 315
1418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깨닫기 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나를 보지만 깨달은 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너를 본다.   회개한 이들이 성서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0.29 527
1417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믿는 이들의 최종 목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신비로 상호 존중과 자유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달... 이마르첼리노M 2023.10.24 278
1416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페넬로페 롤란드스가 편집한 작품 ‘Paris Was Ours’에서, 기고자들은 외국에서 온 작가들이 프랑스에 살 때 만나는 ... 김상욱요셉 2023.10.23 311
1415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335
1414 12. 당신의 경신 의식을 확장하기 12. 당신의 경신 의식(rituals)을 확장하기 이 내적 작업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인식을 ... 김상욱요셉 2023.10.14 297
1413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기 한 영적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의 너로서 거의 완전하다. … 그리고 너는 약간의 성장... 김상욱요셉 2023.10.06 420
1412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338
1411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선은 자신을 내어주는 존재 방식입니다. 나는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29 245
1410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412
1409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 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내면의 자유를 누립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이마르첼리노M 2023.09.23 396
1408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사랑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신학교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창조된 모든 피조물과 나 ... 이마르첼리노M 2023.09.19 294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