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난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세상은 온통 작은 기쁨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이 기쁨을 알아보는 능력이 없을 뿐이다.

 

하느님께서 새날로 주신 아침에 형제들과 함께 모여 목소리를 맞추어 성무일도를 하는 기쁨

날마다 아침 미사에 오는 주변의 형제자매들을 보는 기쁨

형제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식탁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

저마다의 삶의 자리에서 말없이 행하는 선을 보는 기쁨

동료 형제들이 건네오는 다정한 인사와 몸짓을 보는 기쁨

서로 협력하려는 마음을 보는 기쁨

자신의 하던 일을 마치고 충만한 기분으로 돌아와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는 형제들을 보는 기쁨

형제들을 위하여 식탁을 준비하는 기쁨

무뎌진 칼을 가져오는 이들에게 칼을 갈아주는 기쁨

좋은 날씨와 사시사철의 계절의 변화를 알맞게 식은 가슴으로 맞이하는 기쁨

부족하고 나약한 형제들의 실상 안에서도 숨어 있는 마음을 알아보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단순하고 선한 의지를 알아보는 기쁨은 나에겐 큰 기쁨이다.

작은 기쁨을 큰 기쁨으로 만드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난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그 마음을 알아보는 마음은 너를 보는 내 마음에 달려 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으로 바라보려는 마음이 아니면

자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상대방의 좋은 면들을 알아볼 수가 없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신선한 햇살은 어떤 땅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 땅에 사는 사람이 선하든 악하든 그건 사람의 일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방식은 무상으로 주시는 선물이지 내가 선해서가 아니다.

 

난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그건 아버지께서 우리를 알아보시는 방법이다.

허다한 잘못과 죄의 어두움 속에서도 우리를 알아보시는 아버지의 눈이다.

기도는 숨겨진 선, 감추어둔 선, 그 비밀의 방에서 아버지와 나누는 이야기이다.

그 비밀의 방에서 나온 사람은 너의 좋은 데를 알아본다.

 

갈수록 단순하게,

갈수록 겸허하게,

갈수록 커지는 기쁨 속에서

오늘도 주님이 주신 하루를 살아 숨 쉬는 생명들과 더불어 기쁘게 시작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안내 http://www.chamingan.or.kr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자아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나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것은 영적 성장... 성심인간계발원 2006.07.07 5180
145 예수님 조각상입니다 http://www.interpark.com/ms/artzone1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ARTZONE에서 예수님 조각상(실물 크기)을 제작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제품은 저... file ARTZONE 2006.07.04 6041
144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시 간 : 19시이후 저녁식사와 미사 강의와 밤전례 순으로 이루어 짐니다. 형 식 : 첫째... 김보성 안드레아 2006.07.03 6694
143 서품식 녹화 방송 작은형제회 사제서품식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작은 형제회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지난 3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 정마리아 2006.07.03 6827
142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50
141 뒤파이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위한 미사곡 http://www.amare.org St. Antony of Padua (1195-1231)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학자이며 사제, 교회학자, 증거자, 프란치스꼬회(작은형제회) '기적의 성인' '파도...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8611
140 사제서품 중에서 http://www.amare.org 1 file 장 프란치스꼬 2006.07.01 6688
139 평화의 기도/ PLAYER OF ST, FRANCIS / 사제서품식 특송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 참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 큰 용서를 의심있는 곳에 참 믿음을 오 주여!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절망이... 1 안젤라 2006.06.30 6487
138 30일 서품 받는 모든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 평화와 선 작은형제회의 모든 형제님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를 빕니다. 30일 명동 성당에서 오후 2시에 서품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정마리아 2006.06.29 6507
137 가톨릭 신자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 빌며... 전 요즘 참 마음이 아픕니다.각 종교마다 교리와는 달리, 각종 차별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단, 우리 ... 정마리아 2006.06.24 5138
136 보석같은 인생 http://www.corebang.com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이믿음 2006.06.20 5848
135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2006 프란치스칸 가족 가을 축제 추진위원회 &#983190; 100-120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7-1 / ☏(02)6364-2200 / FAX (02)6364-2231 문서번호 가을위 06-01 시행일... 오바오로 2006.06.19 8285
134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57
133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20
132 라베르나 관상기도모임 T. 평화와 선 나는 이렇게 그냥 완전하다. 문제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나의 것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씨시 프란치스코의 “가난”은 우리를 ... 이재성 보나벤두라 2006.06.08 6703
Board Pagination ‹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