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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9:43

얄리의 믿음 2

조회 수 814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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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평화

 

 얄리가 나에게 가르쳐 준 두번째 깨달음.

 

     어머니도 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친 딸(암컷)처럼 생각한다.병이나면 병원에 데려다 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치와와라고 하는 종자는 털이 없기 때문에 겨울 같은 계절에는 옷까

 

지 입혀 주신다. 암튼 어머니께서는 얄리를 극진히 사랑하신다.

 

 

 

     내가 수도원에 들어가고, 형내외는 분가해서 살기에 어쩌면 혼자 외로워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이러한 얄리의 사랑은 내가 보기에도 얄리를 보호해 준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어머니의 보호에 얄리는 거부하지 않는다. 다 받아준다. 어미니가 아무리 얄리를 보호해 준

 

다고 해도 얄리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얄리는 살지 못한다. 어머니의 보호에 얄리는 받아들여야 하

 

고, 얄리도 자신을 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 주고 받고 할 때에 살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서로서로 받아들임. 이렇게 서로

 

서로가 주고 받고 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

 

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요한14,16).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보호자라고 하셨다. 즉 하느님께서는 보호자이시고, 우리를 보호하신다. 근데 세례받은 모든 신자

 

들은 성령을 받게되고 견진성사로 인하여 더욱더 굳세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담하는 사람,

 

신앙을 포기한 사람, 오히려 신앙이 없는 사람보다 더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이렇게 여러가

 

지로 성령과 함께하고 성령의 보호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신

 

앙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보호하시지 않기 때문인가? 그건 절대 아닐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 참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우리 자신을 내어 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그

 

렇게 한다면 성화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성령으로 성화되어

 

 거룩하고 성인이 되기를 바라실텐데 말이다.

 

 

 

     마치 얄리가 어머니의 보호를 받아들이고, 자신도 내어주어서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에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받아들이고, 우리 자신을 내어준다면 우리도 참 그리스도인

 

으로써 잘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이 그러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분명 나의

 

마음이 비워지지 않고, 가난해지지가 않아 받아들이고 내어주는데에 자연스럽지 못한 탓일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고 그 사랑에 내어주는 얄리의 모습을 보며 나도 스스로 반성을 하

 

게 된다.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는 받아들이고 있는가? 나는 내어주고 있는가? " 욥은 이렇게

 

신앙을 고백한다 " 알몸으로 어머니배에서 나온 이몸 알몸으로 그리 돌아 가리라.주님께서 주셨던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 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욥 1.21),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

 

을 받는다면 나쁜것도 받아야 하지 않겠소?"(욥 2.10). 지금의 내가 나를 바라 보건데 그리고 솔직하

 

게 내가 나를 바라 보건데 난 아직도 가난하지가 못하다.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부족하

 

다.

 

 

    성 프란치스코도 권고5번에서 그런데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창조

 

주를 그대보다 더 잘 섬기고 인식하고 순종합니다.과연 맞는 말이다. 그말이 틀림이 없다.불변의 진

 

리다. 성 프란치스코도 알고 있었던것 같다. 나는 얄리를 보면서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다. 얄리

 

는 이렇게 나에게 또 한번더 가르침을 준다. 그래서 나는 또 이렇게 고백한다.

 

 "얄리야~ 니가 내 스승이다".

 

IMG_20130216_094257.jpg

 

얄리의 사진 1

 

IMG_20130216_094141.jpg

 

얄리의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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