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하는 기쁨에서 시작되며 하느님이 감수하신 위험에 참여하기 위하여 나의 자유를 내어 맡기게 된다. 사랑받음에 대한 응답으로 표현되는 이 믿음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느님의 선물이 될 때, 너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허용하고 놓아주기 위해 내려놓고 내려가는 가난과 겸손의 구체적 실재인 죽음을 감수하면서도 내어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은 내어주는 사랑에서 나오는 죽음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허용하시는 하느님께서 허용하시는 만큼 위험도 감수하신다는 사실은 우리를 감동케 한다. 예수께서 하신 일이 그것이었다. 자유를 주기 위한 대가를 치르신 것이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이것이 내가 나에게서 해방되는 비결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는 옳은 일이 아닌 변함없이 잘못된 일을 행함으로써 하느님께 오게 되었다. 우리는 성공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으로 훨씬 더 많이 배우게 되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실패와 모욕, 고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경험된 진실을 알게 된다. 허물어지는 체험이지만 자신을 붕괴하는 것만이 더 깊은 곳으로 가게 하는 비결이다. 변화는 여기서 일어난다. 내려가는 죽음과 내려놓는 죽음, 그리고 허용하고 놓아주기 위한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더 큰 일치를 향해 자신을 초월해 나가려는 의지로 충만해진다. 삼위일체 생명은 신적 관계성이 인간성 안에서 내어주는 사랑으로 꽃피어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도록 비추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하느님 나라는 내어주는 사랑이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로 느껴질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여로써 경험되는 지식이 아니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깨달음이었다. 우리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자유를 하느님과 너에게 내어놓음으로써 해방되는 자유이며 이로써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가 관계 안으로 흘러 들어가 관계 안에서 신적 생명으로 연결되어 원복을 발견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네가 자유로우면 나는 더 자유롭고

내가 자유로우면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좋아하실까?

 

네가 기쁘면 나는 더 기쁘고

내가 기쁠 때 하느님의 기쁨은 얼마나 크실까?

 

하느님 안에서 쉬는 자유야말로 신적 생명에 연결된 사람이 누리는 자유다.

내려갈수록 올라가는 길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는 길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워지는 길이 거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재속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재속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주님의 평화가 온 누리에 …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 1 이마르첼리노M 2021.01.04 739
896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너와 나 하느님과 나 관계의 질을 높이는 건 하느님의 존재 방식과 행위방식을 공유하는 것   하느님의 존재 방식 ... 이마르첼리노M 2017.08.01 743
895 왕진 왕진   하느님의 것이 되기 위하여 누구의 관심사도 되지 않으려는 믿음이 나에게 있을까?   다른 이들과 분리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운명... 이마르첼리노M 2017.07.20 745
894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혼자서 추구하는 행복   채우려는 욕구와 채울 수 있다는 환상 소유와 지배를 위한 이기심 분배되지 않는 재화 우월감과 자아... 이마르첼리노M 2017.08.05 754
893 위대한 전환 위대한 전환   상 받기 위해 사는가? 벌 받지 않기 위해 사는가?   젊은 날 내 삶의 동기는 내 바깥에 있었다. 착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 이마르첼리노M 2017.08.07 757
892 신비 신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신비가 아니다.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신비가 아니다. 무엇으로도 묘사할 수도 없으며 담아낼 수 없을 만큼 넓고, 잴 수 없을 ... 이마르첼리노M 2019.05.21 758
891 희생양의 교회에서 희생양의 교회에서   희생양을 흠숭하는 교회에서 희생양으로 살면서 희생양을 만들지 않는 영성   아버지의 자비는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 이마르첼리노M 2019.11.29 759
890 사랑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다 사랑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다   우리의 삶에 따르는 모든 것은 아프고 슬프고 아름답다   사랑에 아파보지 않았다면 내 생애의 긴 여로를 다 채우는 ... 이마르첼리노M 2017.07.22 763
889 생각속의 삶 길고양이를 불렀는데 오지않아도 서운하거나 화가나지 않는다. 길고양이가 오지않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렸을적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주... 일어나는불꽃 2016.10.09 764
888 과제 과제   선은 육화한 그리스도의 실재 거룩한 표양과 모범으로 그분을 낳는 일   완성을 향한 성숙의 의무 사랑이 되어가는 여정 닮아가는 여정 ... 이마르첼리노M 2017.07.24 768
887 새해의 첫날 새해의 첫날 그리 좋을 것도 없고 그리 나쁠 것도 없다 그냥 좋다 그냥 좋은 것이 행복이라면 그냥 좋은 날이 이어지는 복을 빌어주고 싶다. 이마르첼리노M 2019.02.04 770
886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한테 잡혀 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우리말이 있지요.  지금 우리나라가 바로 그 정신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  일본의 무역제재로 우리가 매우 당황하... 김레오나르도 2019.07.23 773
885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하느님은 하늘에서 주무시고 신의 숙면을 지키며 밤에도 잠 못 이루는 가슴   산호와 진주를 감추고 있는 심해의 신비처... 이마르첼리노M 2017.07.28 774
884 내 영혼의 하얀 조각달 내 영혼의 하얀 조각달   여럿의 아이를 둔 엄마는 자녀들과 더불어 평생을 산다. 자신을 쪼개서 나누는 일은 하지 않고 아이들마다 엄마의 전부를 준다. ... 이마르첼리노M 2017.07.12 781
883 베풂과 받아들임의 축제 베풂과 받아들임의 축제 1. 나는 네 안에서 너는 내 안에서 존재의 기초를 놓는다.   너를 위하여 행하는 것이 베풂이요 너에 의하여 사는 것이 받아들... 이마르첼리노M 2017.08.02 783
Board Pagination ‹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