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3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경험했다. 그것은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나를 개방하려는 순수한 갈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위해 나의 자유를 그분께 맡겨드리면 드릴수록 더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내어드리는 만큼 커지는 자유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서 감동과 더불어 벅찬 기쁨으로 선의 영역을 확장하고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되었기에, 정직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아이들처럼 유아적 단순성과 연약함을 드러내는데 머뭇거리지 않게 되었다. 내면의 불안을 주는 수치를 감추기 위해 생명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 것이다.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위험을 감수하는 이러한 내면의 개방은 삼위일체 하느님 사랑과 연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내어주는 사랑과 받아들이는 사랑에서 주고받음이 성장한다. 하느님의 선하심에 참여하는 이러한 사랑은 노력하지 않아도 발산하는 기쁨으로 주변을 밝힌다. 다른 이에게 선물이 되는 반사된 선은 나에게서 너에게로 흘러 서로에게 깊은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수치와 불안을 감추고 두려움 속에서 사는 이들은 성장을 멈춘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 변화와 성장은 위험을 감수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영과 그 활동을 몸과 마음에 간직하는것과 생명을 선사하는 반사된 선의 흐름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부축하려는 의지가 행동으로 표현되는 믿음안에서 구체적으로 하느님 나라의 실재를 관계 속에서 경험하도록 이끌어 준다.

 

매력으로 이끄는 성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세상의 거친 풍랑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다가가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신다. 두려움과 불안은 처벌받지 않을까? 하는 데서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변화를 싫어한다. 꼭대기를 점령한 이들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눈이 멀어 저지르는 죄, 신성한 이 흐름을 막는 관계의 단절이야말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되는 것도, 올바른 존재가 되려는 것도, 상관이 없다. 다만 치유되기를 원하는가에 달려있다. 치유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내면의 불안과 양심의 불안을 주는 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나를 변화시키도록 허용하고, 나를 만지도록 이 흐름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만이 중요하다. 영의 활동을 보는 관상은 반사된 선의 흐름을 보는 것이다. 피조물을 통해 반사된 선의 아름다움이 매력으로 끌어당기시는 영의 활동이며 이 흐름을 인지하고 누리며 사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의 전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당신이 몸소 해 주시리라

 

치유가 불러오는 변화

변화가 불러오는 자유

 

안심해라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10.16 06:06:13
    "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아멘.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7 아직도 못 다한 말 아직도 못 다한 말   하나의 진실을 키워 주변을 밝히고 기쁨과 고마움으로 채워내기 위해 평생의 성실을 서약한 나 머리엔 서리가 내리고 기억과 안총... 이마르첼리노M 2017.07.23 802
876 단상 단상     우리 믿음은 피조물 안에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선성을 알아보는 능력에 달려있다. 우리 희망은 사람들 안에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자비를 깨... 이마르첼리노M 2017.05.31 809
875 醜의 이력서 醜의 이력서   수치를 모르는 수치 우월과 자아도취 자만과 교만 요란한 빈 수레 폭력의 정당화 궤변의 논리 질서의 파괴 반응의 조작 즉각적인 통제 ... 이마르첼리노M 2019.07.18 810
874 성모승천 축일에 성모승천 축일에   창세기에 나타난 하와의 선택이 빚어낸 죽음 그 여인의 갈망에 따른 세상의 악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예수 그리고 새로운 하와로서의 성... 이마르첼리노M 2016.08.13 813
873 消防의 지혜를... 消防의 지혜를...   폭우와 가뭄 부익부 빈익빈의 장마 속에 얼굴을 내민 이글거리는 태양 불과 불이 만나 거세진 불가마속의 화염이 바다에 빠졌다 수... 이마르첼리노M 2017.07.13 817
872 저녁 어둠이 깔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밤하늘의 달과별들은 빛을내고 도시의 야경은 빛을내기 시작한다. 어둠이 세상을 덮었을때 오히려 더  빛을 내기 시작한다.  빛이... 일어나는불꽃 2020.01.20 822
871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면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면   수치심과 죄의식으로 신자들을 통제하던 종교의 시대는 지났다   아버지와 아들 성령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축제를 열고... 이마르첼리노M 2017.08.10 823
870 자유 자유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잃는 자유 생명을 바쳐 생명을 얻는 신비 예수 그리스도에게 배운 진리다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다. 의... 이마르첼리노M 2017.05.17 826
869 아버지의 초대 아버지의 초대   1 그리스도의 삶의 자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리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에게 쏟아 붓는 사랑 사랑의 봉사 안에서 자신을 형제들과... 이마르첼리노M 2017.01.25 827
868 산청성심원 6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 명동성당갤러리 1898 (제3전시실 7.17~7.30) 경남 산청에 소재한 한센인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성심원이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아 사진전을 엽니다. 명동성당 ‘갤러리 1898’ 제3전시실에서 2019년 ... file 신라이문도 2019.07.11 827
867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내가 원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자비다”   열심 하지만 교만한 사람은 하느님과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보다 사람과 ... 이마르첼리노M 2017.08.01 829
866 갈망의 산실 갈망의 산실   매일 밤 만상이 잠든 때   잉태된 갈망은 분만의 진통을 겪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저는 잠을 깨고 태어난 갈망은 포근한 가... 이마르첼리노M 2017.08.15 832
865 건축 설계 건축 설계     동등할 때 사랑하기 쉽다   세 위격의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하여 하느님의 동등함을 내려 놓으셨기 때문... 이마르첼리노M 2017.08.13 835
864 그분은 그분은   새해도 하루가 지났다 겨울 속에 봄인가 하느님을 만나러 갔다   그분은 어린 냉이의 초록 끝에 맺힌 아침이슬로 빛나고 계셨다   ... 이마르첼리노M 2017.01.02 842
863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삶의 자리에 피는 꽃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미움도 모를 성싶다. 구하지 않는 이는 거절에 당면하지 않을 것이고 애정의 갈망에 울지 않고서는 ... 이마르첼리노M 2016.10.15 847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