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끌어들여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후의 처벌과 보상에만 눈이 멀어 지금을 잊고 사는 사람들,

너와 피조물을 떼어놓고 하느님 안에서 자신만 챙기겠다는 사람들,

자아도취에 중독되어 지독한 외로움을 잊으려고 폭력으로 관계를 헤치는 사람들,

틀을 바꾸는 변화와 개혁을 몹시도 싫어하는 이들은 자신이 우상이 되었기 때문에 눈과 귀를 잃었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자는 가슴을 깨워 생명을 살리는 성령의 숨을 기다리는 사람들

측은하고 애끓는 마음으로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려고

신비를 파고드는 복음적 불안을 현재의 관계 속에서 찾는 사람들,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 사랑의 거울로 살아가는 사람들,

희망의 돛을 달고 항해에 나서는 기쁨의 예언자들,

경이와 경탄과 감탄의 탄성으로 하느님을 노래하는 신비의 예술가들,

그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사랑의 관계를 닮으려고

서로에게 생명을 내어주는 인격적 만남을 거울로 만들어

사랑의 질서 안에서 관계의 혁명을 불러와

옛 창조의 역사를 새로운 창조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깊고 깊은 사랑의 우물에서 동정심을 퍼 올려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간의 사랑을 사랑받고 사랑하는 하느님 사랑으로 바꾼다.

삼위일체 관계성의 잔치에 초대받은 초대장을 손에 들고

신비를 바라보는 눈과 신비 속에서 느끼는 기쁨으로 축제에 참여한다.

 

주님!

눈이 열려 피조물 안에서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바라보게 하시고

귀가 열려 치유하는 음악을 듣고

신뢰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서로를 대면하지 못하게 만드는 벽들을 허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시어

용서가 마지막 말이 되게 해 주소서

 

내면의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하루의 은총 안에서 지금과 현재를 하느님 나라로 느끼게 하소서

일상의 거룩함으로 관계를 비추어 주시어

자비와 선하심이 저를 통하여 관계 안으로 흘러가게 하시고

가장 작은 선으로도 희망의 불이 타오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삼위 안에 우리의 자리를 마련하시고

영원히 그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초대하시는 놀라운 자비를 늘 기억하게 하시어

깨어있는 관계로 나아가게 하소서.

 

창조 때부터 당신과 일치하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을 우리 마음에 심어놓으셨기에

마르지 않는 충만한 샘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갈망이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나에게서 내가 떠날 수 있도록 당신의 매력으로 이끌어 주소서

 

진리와 아름다움과 원초적 선으로 원죄의 그늘을 벗어나게 하시어

나를 중심으로 만드는 모든 유혹과 악에 빠지지 않도록 돌보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 안에서 나 자신을 잃고 해방된 자유의 몸으로

기쁨의 도구요 육화의 도구로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을 전하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8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기도는 관계적 대면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창조하신 존재들을 바라보고 그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5 322
1347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얼마나 큰 자비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 이마르첼리노M 2020.01.25 323
1346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정동 수도원 이야기 (3) 캐나다 형제들이 일본 제국주의 감시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 관구의 초석을 놓으며 단단한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 이종한요한 2021.11.11 324
1345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자신만 자유롭게 하려는 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관계의 지옥이다. 타인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더 자유롭게 된다... 이마르첼리노M 2021.11.23 324
1344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26
1343 신앙의 현주소 신앙의 현주소   나의 내면에 깊은 골짜기에서는 그분에게 소유된 나와 나에게 소유된 하느님을 만난다. 내가 그분께 더 많이 속하면 속할수록 그분도 나에게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6 328
1342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 (나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과 하느님에 대한 나의 갈망이 만남)   기도하고 싶은 갈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적에 결핍과 한계를 느껴서 신... 이마르첼리노M 2023.05.08 328
1341 참여하는 신비 참여하는 신비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대상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신비다. 사랑에 참여... 1 이마르첼리노M 2022.09.07 332
1340 무대책이 대책 무대책이 대책   프란치스칸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내어드리는 가난과 아무것도 자신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의 손길에 맡겨드리는 겸손...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1 334
1339 정동 수도원 이야기 (5) 정동 수도원 이야기 : 아폴리나리스 신부님 (5) 그분이 방인 회원 양성에 대해 보인 태도와 관심은 참으로 예언적이었다. 오늘에 비해 삼분의 일도 되지 ... 이종한요한 2021.11.26 335
1338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16 335
1337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낙원의 꽃   내 안에 피는 하늘의 꽃 말씀으로 피는 창조의 꽃 진, 선, 미로 피는 지혜의 꽃 온유하고 겸손한 자비의 꽃 용서하고 허용하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9 336
1336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대한 새로운 이해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 1,15)     교회 전통 안에서 회개는 기도와 단식과 ... 이마르첼리노M 2024.02.19 336
1335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하시는가?   “분노와 흥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방해하므로 남의 죄 때문에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02 337
1334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피는 4월이다.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이 있는 곳엔 벌들이 있다.   구름이 해를 가려도 안개가 해를 가려도 한겨울 ... 이마르첼리노M 2021.04.12 338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