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4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어

당신 뜻에 맞게 양육하게 해 주십시오.

이 아이의 부족함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지 마시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가 가진 모든 능력이 드러나고 나타날 수 있도록

저를 그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 아이를 저보다 먼저 하느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는 기도를 멈추게 하시고,

온전히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는 그 오만한 생각을 접게 하여 주십시오

건강하게 자라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비탄에 젖게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그 아이들의 건강에 대하여 기뻐할 수 있는 온유함을 허락해 주십시오

 

아이의 장애가 제 인생 전부를 지배하여, 그 막막함에 저의 온 생애를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이로 인하여 또 다른 세계에 눈뜨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장애를 가진 자녀를 지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배려에 너무 익숙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제가 겪는 고통으로 인하여 다른 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제가 넘어질 때마다 저와 함께 넘어져 눈물짓는 당신을 보게 해 주십시오

손 내미는 당신을 뿌리치지 않게 하시고

바라보는 당신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는 너무 멀고 힘든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헛된 길이 되지 않고

그저 서러움으로 끝나는 길이 되지 않고

당신을 향하여 가는 거룩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자녀의 십자가 안에서 당신을 더 뚜렷이, 더 가까이 볼 수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통하지 않은 행복이란 아무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당신께서 이 아이를 통하여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4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16.09.01 1101
1323 가을 편지 가을 편지   황혼에 물든 저녁 바닷가 눈동자엔 황금빛 파도가 물결치고 지는 해를 담아다 편지를 쓴다.   땅에 피는 하늘의 꽃 너와 나의 가슴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9.22 569
1322 가을밤의 묵상 가을밤의 묵상 잎을 지운 나무들이 더 많은 바람과 하늘빛을 통과 시키면서 홀연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나무들이 잠든 밤 모두 정적에 잠겨 살아 숨 쉬면... 1 이마르첼리노 2011.11.03 4934
1321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들판이 빛난다. 막 잠을 깬 창공, 폭포처럼 쏟아내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세수한 얼굴 내밀며 황금빛 잔칫상... 이마르첼리노M 2019.10.10 415
1320 가을에 만납시다. 가을에 만납시다.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라고 노래한다. 올 여름엔 배고픔 못지 않게 가을의 굶주림이 절박했었다. 들녘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마르첼리노M 2014.10.09 1818
1319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봄에 태어나서 여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가을은 멀리 있는데 겨울옷부터 챙기는 이여,   나는 조... 이마르첼리노M 2021.09.07 392
1318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 기도 2011.07.06 17679
1317 가을의 묵상1 -낙엽수행-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4.11.12 1298
1316 가을의묵상2-낙엽소리- T.그리스도의 평화 낙엽에서 소리가 들린다. 낙엽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소린가 싶어 난 조용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았다. . . . . . &quot;넓은 마당을 보며 낙엽을... 일어나는불꽃 2014.11.15 1550
1315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자주 외로움을 탄다. 처방전에는 애정이라고 써있다. 사랑하는 이가 와서 살며시 안아주면 일시에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한다. 가을이 오... 1 이마르첼리노 2010.10.23 6258
1314 가을학기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제22차 성체조배기초교육을 실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성체조배회 2009.08.11 6645
1313 가장 거룩한 일 거룩한 일   지금은 영원으로 이어진 가장 소중한 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사람   가장 거룩한 일은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 이마르첼리노M 2014.06.03 3052
1312 가장 추운 날에 가장 추운 날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추위에 움츠러드는 가슴과 시려오는 한기에 몸을 녹일 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사람의 추위 가운데 더... 이마르첼리노M 2017.12.15 1214
1311 가짜 가짜   가짜들의 변장 빛의 천사의 탈을 쓰고 얼굴 화장을 바꾸는 보이기 위한 희생 높이기 위한 선   도덕적 변화로 자격증을 딴 사람 맹목적 ... 1 이마르첼리노M 2015.08.20 927
1310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믿지 못할 세상에서 나는 신뢰로 구원하는 삶에 초대되었다. 하느님을 신뢰하면 ... 이마르첼리노M 2020.09.20 474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