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3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믿음은 옳거나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덕적 경주가 아니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드러나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에 만족하는 삶의 방식이다.

성취의 원리로 작동하는 동기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계획에 동의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고 무한하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성취의 틀, 곧 규모를 크게 만들고 양을 늘리며 속도를 높여

생산성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믿음은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마르 9,50)

세상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살을 내어주는 것이며. (요한 6,51)

어머니가 자녀에게 젖을 주는 것이고 (이사야 49,15)

암탉이 날개로 병아리들을 덮는 것이다. (루가 13,34)

어머니가 자녀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처럼 자녀들의 필요를 말없이 채우고

따뜻하게 사랑하고 돌보는 삶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말없이, 보이지 않게, 겸손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의 모든 이해와 경험에 단순성과 심오함의 차원을 부여해 주는 삶이라는 말이다.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것은 를 위해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실제다.

받은 사랑에 대한 응답의 현장에서 를 돌보기 위해 시간과 돈과 정성을 쏟아붓는 것과

관계성 안에서 나오는 십자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흘리는 피다.

우리는 미사를 거행할 때마다 제대 위에서 이를 목격한다.

그분을 받아 모신다는 것은, 나도 그렇게 살겠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식사는 모성적이다. 따뜻하고 맛있게 먹여주려는 어머니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식탁은 먹이고 치유하는 식탁이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자리가 아니다.

주님의 식탁은 결코 소수의 사람을 위하거나 엘리트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빵은 만인을 위한 것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만 초대하여 끼리끼리 나누는 식사가 아니다.

돌려받지 못할 사람을 초대하는 자리다.

우리는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배제 시키고 심판하기 위해서

성만찬을 이용해 왔다는 슬픈 현실을 경험했다.

영성체를 하는 사람들은 가치가 있고 죄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편견과

자신들은 깨끗하다고 여기는 자만심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할 유다와 베드로에게도 음식을 나누어 주셨다.

누군가를 배제하고 제한하는 조치들은 성만찬의 음식을 더럽힌다.

성만찬은 완전한 사람들을 위한 식탁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우쭐하게 하는 식사는 생명을 해친다.

 

최선의 것이라고 여기던 것이 부패하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교회 공동체들의 믿음의 현장에 가보면 통제와 지배의 현상들이 즐비하다.

자기가 첫째이며, 첫째라고 생각하기에 통제하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타인이 인정하도록 반응을 조작하는 모습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기쁨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자기중심적 실상을 보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발을 씻어주는 행위가 만찬을 대신하는 것처럼 묘사되어있다.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굽혀 상대방의 아래에 자신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진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것은 관계를 살피라는 말이다.

누군가를 돌보기 위해서 이 지닌 힘으로 내적인 믿음을 회복하라는 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리지 2022.03.23 03:07:44
    아멘! 믿음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계획에 동의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고 무한하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2.24 06:37:11
    내적인 믿음을 회복 ..마음에 담습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7 살며 생각하며 좋은글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김은정 2009.05.20 7107
1296 사부님의 발자취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평화를 빕니다. 사순 1주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지요... 재의 수요일 맞던 날, 회개와 사랑나눔을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 했건만...... 1 정마리아 2006.03.08 7097
1295 성 프란치스코 영화를 보고 나서(I)-프란치스코와 회개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회개란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어린 프란치스코가 거꾸로 보면서 ... 6 김 레오나르도 2009.11.06 7090
1294 사형제도 폐지 기원 시, 노래 콘서트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세번째'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2010.08.13 7082
1293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 벽에 적혀있는 글 - &quot;하늘에 계신&quot;하지 마라.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quot;우리&quot;라고 하지 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quot;아버지&quot;라고 하지 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 이마르첼리노M 2013.03.27 7072
1292 *1년과정-사회복지2급/보육교사2급/취득과정 (안내) 편입닷컴 www.edubank114.com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korea0550 메일상담 : xsad0550@naver.com 편입닷컴 평생교육원(사회복지학) 담 당 : 임현승 부장... 임현승 2008.05.25 7067
1291 제 16차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성체조배 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제 16차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8.12 7040
1290 이웃종교 이해-그리스도교 역사안에서 타종교를 바라보았던 관점들 http://www.istancoreofm.org/그리스도교의 역사안에서 타종교들을 바라본 관점은 다섯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타종교는 악의 세력에 의해서 창조...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07 7033
1289 자유게시판의 자유에 대하여 현 시국을 빌미로 축성생활과 사제로서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무분별하게 게제하는 것에 대하여 관리하시는 분... 박안드레아 2009.07.08 7031
1288 스승의 은혜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잘보내셨어요? 맑은 하늘 오월은 성모님의 달.. 이 성가에 맞게 정말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어요. 오늘 방송 미사 보니, 작은형제회 성소... 정마리아 2006.05.13 7031
1287 딸기 드시와요 ㅎ ~~ {FILE:1} {FILE:2} {FILE:3} 진달래 피고요 ㅎ 딸기 드시와요 수사님. . 여기 오랜지도 드시와요 ㅎㅎ . 1 file 분두 ~~ 2006.03.17 7019
1286 중국 산서의 프란치스칸 흔적들... 앞 전 게시물 중 중국에 계신 최요안 형제님의 글에서 실리지 못했던 사진들을 올려드립니다. {FILE:1} 타이위앤 시에 있는 옛 수도원입니다. 지금 신학교로 사... file 관리형제 2006.02.19 7014
1285 고틱건축의 멋과 프란치스칸 영성의 향기에로 초대 프란치스코를 사랑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추석 연휴에 이어 시작되는 일상 삶이 주님이 주시는 생기로 충만하길 빕니다. 본인은 간혹 이 계시판에 들어오면서 우리... file 이종한 (요한) 2011.09.15 6978
1284 종교문화대화 그리스도인 일치 관련 사진과 동영상 대화일치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대화일치 영성 자료실 카페 http://cafe.daum.net/dialogueunity 와 홈페이지 영어와 이태리어 란에 올... 대화일치 2009.04.05 6967
1283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58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