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3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나 자신이 모르는 나에 대하여 깨닫게 되기를 꿈꿔왔다.

 

감정적으로 큰 걸림돌이 관계 안에서 생기면 의도하지 않아도

끔찍하리만큼 불안하고 우울하게 나를 몰아갔다.

그러한 감정의 홍수 상태는 기도할 때도, 일할 때도, 혼자 있어도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그것은 나 자신을 좋게 생각하려는 욕구가 내가 모르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려는 그러한 욕구는 끊임없이 나타나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그렇기에 매일매일 선택과 결단하는 회심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서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피하고 싶은 이들과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시련을 평온하게 견디는 사람 안에서

당신이 머무실 자리와 쉬실 곳을 마련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우상을 경계하도록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령의 힘으로 시작한 일을 인간의 힘으로 마치려는 것입니까?” (갈라 3,1.3)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무수한 은총과 자비롭게 돌보시는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내적으로 체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외적인 형식과 겉치레로 보상하려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질적인 것에 우리가 좋아하는 옷을 입혀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며, 파멸을 초래하는 우상에 빠지게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만들었거나 사목자들이 만들었거나 전통과 외형적 틀을 강요하고

율법을 잘 지켜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을 탐내고, 의복, 역할, 호칭, 순종을 가장한 복종,

집단적 충성을 미덕으로 삼으면서 자신이 우상인 줄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추락을 은총으로 여기기까지, 가난이 물줄기를 대줄 때까지, 겸손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나를 아는 지식, 곧 깨달음과 깨어남과 깨어있음의 은총을 주시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려는 매일매일의 결단만이

예수님을 닮을 수 있고 그분께서 가신 길을 따를 수 있다.

가난의 실질적인 움직임들, 곧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삶만이

나에게서 나를 떠나보내도록 돕는다.

그러나 거기에는 부정적인 것들을 통합하는 십자가의 쓰라린 죽음이 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을 알아보는 장소가 바로 사랑으로 나를 내어주는 죽음의 장소이며

부활하신 주님의 영의 활동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내가 선을 선택할 때마다, 결단할 때마다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신다.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도 자유를 누린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게 되면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1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우주 만물의 모든 피조물 안에서 빛나시는 하느님의 얼굴 오감으로 만나는 신비한 얼굴 생명 있는 모든 존재와 더불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3 484
1350 피정에 관한 문의 피정에 관한 문의는 Q&A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리형제 2007.10.17 5853
1349 프롬과 프란치스코의 대화 프롬은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소유 지향적인 자세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 지향적인 자세이다. 소유 지향적인 자세는 온 세계를 자신... 김상욱요셉 2012.12.29 8639
1348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성탄의 의미 / 김찬선 신부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성탄의 의미 / 김찬선 신부 1 마중물 2008.01.12 6819
1347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 프란치스칸들은 프란치스코 때부터 '복음적 삶'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지금도 자주 사용합니다. '복음적 삶'이 무엇을 뜻할까요? 이 말은 예수님의 행동을 그대... 김상욱요셉 2012.09.01 9368
1346 프란치스코의 꿈: 그의 집 안에 가득찬 무기들   프란치스코가 병환에서 회복한 후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길에서 그는 꿈을 꾸는데, 그의 집 안에 온갖 무기가 가득한 ... 김상욱요셉 2013.11.04 5075
1345 프란치스코와그의글2 ⑤ 나환자와 의 만남: 1205년 말 어느 날 프란치스코는 시골길을 가다 나환자를 만났다. 나환자는 프란치스코가 가장 혐오하던 이였다. 그는 나환자들이 있는 곳... 김상욱요셉 2015.08.27 1196
1344 프란치스코와 그의글5 3. 프란치스코의 생애 마지막 1) 라베르나 체험 프란치스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224년, 프란치스코는 오를란도 백작으로부터 희사받은 라베르나 산에 6... 김상욱요셉 2015.09.15 1300
1343 프란치스코와 그의글4 4) 클라라회의 창립: 1202년 클라라는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이 함께 살며 설교하는 모습을 보았다. 클라라는 프란치스코와 형제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프란치스... 김상욱요셉 2015.09.06 1465
1342 프란치스코와 그의글3 2. 프란치스코와 형제회 1) 복음에 영감을 얻은 삶: 1208년 프란치스코는 성 다미아노 성당을 보수하고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리고 이어서 포르치운쿨라 성 마... 김상욱요셉 2015.09.02 1296
1341 프란치스코와 그의 글1 프란치스칸 양성자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그의 글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의 글은 그의 삶을 배경으로 생겨났습니다. 그것을 ... 1 김상욱요셉 2015.08.25 1416
1340 프란치스코에게 성령 프란치스코에게 성령은 그리스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는 성령에 대해 말할 때, &quot;성부의 영&quot;, &quot;성령&quot;이라는 용어 대신 &quot;주님의 영&quot;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 김상욱요셉 2012.09.16 9122
1339 프란치스코가 성 다미아노 성당에 머묾 프란치스코는 허물어져 가는 성당에서 주님으로부터 '가서 나의 집을 고치라'는 음성을 듣게 된다. 프란치스코는 곧장 아버지 가게에서 옷감을 꺼내 폴리뇨에서 ... 김상욱요셉 2013.11.06 5350
1338 프란치스코 오상축일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9월 17일 프란치스코 오상축일에 교황님께서 선포한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수도원을 개방하여 신자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미사를 하였습니다. 미사 시간에 세월... 김상욱요셉 2015.09.23 1339
1337 프란치스코 영화를 보고 나서(IV)-프란치스코의 단순한 형제들 회칙의 해석 없는 실천-프란치스코의 단순한 후예들 저는 Roberto Rosselini의 “The Flowers of St. Francis(성 프란치스코의 잔 꽃송이들)”를 보고 “회칙의 해석... 4 김 레오나르도 2009.11.28 6662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