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생되는 모든 어려움들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씨앗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드러나게하는 육화의 도구가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은 약한 인간의 연약함에서
그리스도를 기쁘게 발견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견뎌냅니다.
하느님은 깨지기 쉬운 인간의 나약함과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으로 우리를 만나러 오시고,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 계시며
우리의 삶 속에 새로운 매력으로서 사랑에 성실하시고,
우리를 강요하시거나 조정하시거나 간섭하지 않으시면서
새로운 미래로 이끄십니다.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난 것 같은 혼돈 속에서도
하느님은 사랑으로 거기 계시고,
그 사랑은 새로운 미래의 씨앗으로 성장하게 하십니다.
|
우리 삶의 희노애락 안에 함께 하시고자
예수님께서 쉽지 않은 인간의 조건을 취하시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그 진정성이 때때로 산산 조각난
제 마음을 다시 추수릴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된다 싶습니다
질그릇에 담겨진 보물처럼,
그런 믿음과 희망이 없다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