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평화와 선

 

  내 초교 동창중에 한ᆢ란 녀석이 있다.  요즘 유명 배우로서 잘 나가는 한ᆢ의 아버지이기도.  평소 동창 카톡방에 폰 사진이나 글을 얼마나 재밋게 잘 올리는지...여튼 자만감에 가득찬 녀석의 글을 대하노라면 실소도 하지만, 가끔 너무 지껄여대는 게 아닌가 하는 맹랑함도 엿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 녀석이 최근 카톡 방에서 자취를 감췼다.  자중이라도 하고싶어 두문불출하는 거 겠지 생각했는데, 알게된 사연인 즉은, 두 딸 중 호주로 이민을 간 큰 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기사 그런 사정이 있으니, 애비의 충격적인 맘은 오죽하랴싶었다.

 

  이런 여려움에 닥칠 때,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딸에 대한 걱정이 크게 쌓일 뿐 속수무책일 뿐.  더군다나 애비된 그 녀석은 평소에, 프란치스코라는 본명을 갖고 있어도 오랜 냉담 상태라 속사정은 어떨지 몰라도 성당하고는 가까이하고싶지않은 먼 당신인 게다.

 

  마침 오늘 복음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이 배를 타고있는 제자들을 향해 물 위를 걸으시며 다가가시는 모습에, "유령이다!"라고 왜치며 떨고있는 제자들에게, "두려워말라! 용기를 가지라!"

 

  기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어려움, 두려움에 떨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인다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삶의 행복이 될까.

이 참에 한ᆢ녀석이 얄팍한 자만심에 전전긍긍하지말고, 주님 가까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3)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3)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동안 적어도 30여 년 이상 온 의식이 뱀의 형상들로 인해 집요하게 시달렸었다. 꿈 이... 고파울로 2024.03.19 72
6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4)여느 때처럼 소등을 하고 자리에 누워 고요 중에 별 생각없이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린 후유증인지 잠... 고파울로 2024.04.07 101
5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5)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5)순수한 금빛으로 빛나는 황금색의 뱀 두어 마리 잔 로렌조 베로니니의 조각 아폴론과 다프네련듯 작고 단아하지만 품위 있게 빛나는... 고파울로 2024.04.18 59
4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6) 황금 빛 노란색 뱀 이야기 (6) 수십 년 동안 뱀의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던 탓은 누구에게 있을까?천진난만한 개구장이 형들이 장난 삼아 내던진 죽은 뱀이 어린... 고파울로 2024.05.17 59
3 회상- 엄마와 기차 T 평화와 선. 기차는 그리움이다. 특히 석탄이나 디젤로 움직였던 "칙칙폭폭" 긴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내 어린시절의 기차는 요즘에는 느낄 수 없는 향수나 미... 2007.12.12 2466
2 흠영(欽英)의 성지순례 길 T 평화와 선   참으로 무던히도 많이 다녀 본 국내 성지순례 길이었다.   그렇게 2016년 나의 '안식년'과 더불어, 1년이란 짧고도 긴 시간들이 지나 어느덧 ... 김맛세오 2016.12.02 1392
1 힘내셔요, 새 주교님! T 온 누리의 평화 지난 월요일, 모처럼의 휴일에 용산 군종 교구청의 유하비에르 주교님을 찾아 뵈었다. 무슨 특별한 용무가 있어서가 아닌 그냥 뵙고 싶었던 터... 2010.12.15 309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