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스코투스는 성모님을 원죄없이 잉태되심과 관련된 사상적 체계를 세웠다. 그는 그의 하느님관과 다른 생각들과 관련시켜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주장하였다.

스코투스에게 하느님은 사랑이신 분, 선하신 분, 자유로우신 분이었다. 그는 프란치스코의 하느님관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하느님관을 발전시켰다. 스코투스는 말하길,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세상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각각을 사랑하시며 창조하셨다. 즉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나인 요셉을 창조하셨다. 철학에서 말하는 본질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바로 구체적인 너 아닌 나, 저것이 아닌 이것을 창조하셨다.

스코투스에게, 사랑이신 하느님은 자유로우신 분이시다.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죄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스코투스는 안셀름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속량이론에 영향을 받지만 그 사상에 머물지 않는다. 속량이론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하느님께 인간의 죄값을 갚았다는 것이다. 속량이론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죄값을 요구하시는 사랑과는 거리가 있는 분이 된다. 또한 하느님은 인간의 죄에 영향을 받는 분이 된다. 스코투스는 인간의 죄 때문에 하느님이 성자를 육화시킨 것이 아니라, 당신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하셨다고 주장한다. 또한 하느님의 육화에 대한 계획은 창조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본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 때문에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이 피조물을 완성으로 이끌기 위해 당신의 아드님을 파견하셨다.

스코투스 당시 신학자들은 성모님의 죄에 물들지 않음과 관련하여 주장하는 이론들을 알고 있었다. 신학자들은 성자이신 예수님은 죄에 물들지 않았고, 예수님을 품은 성모의 태도 원죄에 물들지 않았다고 모두 주장하였다. 하지만, 성모님이 언제 원죄에서 해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신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였다. 어떤 학자는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성모를 원죄에서 정화했다고 주장하였고, 어떤 학자는 예수님의 잉태와 더불어 혹은 후에 성모가 원죄에서 정화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여기에, 스코투스는 성모가 잉태될 때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은 가능성을 첨가하고, 이 중에서 사랑이시고 자유이신 하느님의 속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사랑이시고 자유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성모를 원죄없이 잉태되게 하신 것이다.

우리는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기억하고 경축하며 그 밑바탕에 깔린 사랑이시고 자유로우신 하느님, 우리의 생각과 사상 너머에 계신 하느님을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 사랑이시고 자유로우신 하느님을 삶으로 알아차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해야 하나? 성모님이 예수님의 잉태하실 때 보인 그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서 활동하도록 하며 주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에 육화하도록 할 때, 우리는 사랑이시고 자유이신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이 순종이 우리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의 세계로 이끔을 만나게 된다. 그 만남을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도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2 밤비 속에서 2013,10,19 밤비 속에서   빗줄기가 세차다. 홀로 일어나 하염없는 빗속에 나를 놓아둔다.   언제나 차고 넘치는 고뇌 열 손가락으로 감아쥐고도 남는 모순 내 남은 고뇌를 ...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7 366
1311 생명의 빵 생명의 빵   하느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피조물과의 관계 안에서 발견되는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진실이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6 389
1310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2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407
1309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15
1308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참여하는 기쁨으로 (성프란치스코의 피조물의 찬가)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필립2,5) 우리는 누구든...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4 413
1307 웃음꽃이 핀 곳에 부활이 있다. 웃음꽃이 핀 곳에 부활이 있다.   하느님이 보이지 않는 삶은 유혹에 빠진 삶이다. 인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신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2 404
1306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육화의 신비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춘다.   그리스도 없는 예수, 예수 없는 그리스도 물질 없는 하느님의 영, 영이 없는 물질 십자가 없는 예수, 예수 없는 십...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1 478
1305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357
1304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현존을 느낀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독이 예수님의 사랑을 만나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처럼 우리의 고독이 사랑을 통과하면 부활하신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7 340
1303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272
1302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발을 씻어주는 성사(聖事)   공관복음에 나오는 최후 만찬이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라는 것을 드러내 준다면 백 년 후에 써졌다는 요한복음에서는 제자들의 발을... 이마르첼리노M 2022.04.14 459
1301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44
1300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삼위일체 신비는 관계적 모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요... 1 이마르첼리노M 2022.04.07 369
1299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김제형제회의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창조적 고통은 아름다운 생명의 모습이며. 진실은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믿음... 1 이마르첼리노M 2022.03.20 625
1298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남이 자신을 사랑하기 쉽도록 허용하고 또 남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하느님께 자신의 자유를 내...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9 408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