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9.22 06:01

나는 누구인가? (2)

조회 수 4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는 누구인가?(2)


성서의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 친히 걸어가신 사랑의 길은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죽으면서도 죽는지 모를 만큼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는 사실은 나에게 엄청난 보물이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에 의하여 위대해집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면 사랑을 받는 우리는 사랑으로 응답할 때 가장 위대합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에 참여하는 사랑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사랑은 무게의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게의 부담을 덜어낸 사랑은 자유롭습니다.

그분께서 얼마나 자비로운 품으로 세상을 돌보시는가를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눈앞의 필요성만을 해결해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느님께서는 궁극의 답으로 대답하셨습니다.

그 답은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깨달음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면

결국 질문할 내용이 없어지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나는 자신의 진실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높이지 않아도 되고, 자랑하지 않아도 되며

우월함을 드러내거나 감출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경쟁할 필요도 없고, 더 많은 소유를 탐내지 않아도 되었으며

잘 포장하고 꾸미기 위해 생명을 위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고

타인들의 반응을 조작하거나 그들의 반응에 따라 행동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아는 만큼

하느님도 나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아는 만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내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처벌과 보상이라는 신앙의 논리는 힘을 잃어버립니다.

예수께서는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구원은 복을 받기 위해서 하느님을 위해 중노동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위해 거저 주시는 무상의 시혜로 채워주시는 선물이지

나의 노력과 수고의 열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탐욕의 중독성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있어서는

하느님과 사람은 이용의 대상일 뿐입니다.

 

나는 사랑받는 존재이며 사랑으로 응답하는 존재입니다.

구원은 여기에 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소유가 되어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느님께만 모든 희망을 두려는 거기에서 시작되고 마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창조주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로서

창조주의 사랑을 흠뻑 받는 존재이며

사랑은 사랑에 의해 자유를 누리는 존재입니다.

아무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는존재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존재는 위대합니다.

관계 안에서 사랑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더 위대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시는 온갖 선은

덕으로 사람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덕을 입은 사람

덕을 아는 사람

덕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 사람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며

그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의 성령께서 이루시는 덕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7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자유를 잃어버린 진리   믿음이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아는 것과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데서 성장하기 시작한다. 필요성에 의하여 자신을 내어주는 것... 이마르첼리노M 2021.05.29 385
266 육화의 시간 육화의 시간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과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진 시간이다.   하루를 마감한다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마르첼리노M. 2020.12.18 385
265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계곡의 깊이를 앎으로써 산의 높이를 알 수 있듯이 혼자서 감당하는 좌절과 실의를 앎으로써 여러 사람의 추위를 헤아리게 된... 이마르첼리노M 2019.10.12 385
264 '나'만 찾다가는 ‘나’만 찾다가는     절대적으로 나만 찾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절망은 자기 사랑의 끝에서 만나는 자존심의 심각한 추락이다. 자신의 실패와 무능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9 384
263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연은 거울이 되어 우리를 비춘다.   자유를 주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다툼이 없는 피조물들은 사람에게 거울로 존재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 이마르첼리노M 2021.08.30 384
262 변두리에서 누리는 낙원의 기쁨 변두리에서 누리는 낙원의 기쁨   사람이 되신 예수 안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신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원한 신비다.   내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 이마르첼리노M 2021.06.11 383
261 일용할 양식 일용할 양식     오천 명을 먹인 건 빵만이 아니다. 사랑을 먹어야 배부르다.   떠나는 이에게 찾아온 이에게 만나는 이에게 따뜻하고 부드럽... 이마르첼리노M 2020.12.03 383
260 동반과 부축의 여정-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공유하는 선) 동반과 부축의 여정.(공유하는 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은 처벌이나 보복을 통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않... 이마르첼리노M 2021.04.08 382
259 삼위일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육화 삼위일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육화   창조는 아버지의 육화 이로써 피조물은 하느님의 善性을 담은 존재가 되었다.   말씀은 예수그리스도의 육... 이마르첼리노M 2020.11.04 382
258 땅에 핀 하늘의 꽃 땅에 핀 하늘의 꽃   땅에 핀 하늘의 꽃 하늘에 핀 땅의 꽃   낙원의 정원의 울타리를 허물고 삶의 영원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   부활의 정원... 이마르첼리노M 2020.11.01 382
257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스스로 바뀔 준비가 안 된 마음으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충격이 있어도 아무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26 381
256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다섯째 날: 수줍어하는 수사슴을 보기 겸손은 영성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한 마리의 수줍어하는 수사슴과 같다. 당신이 자신의 선물들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하... 김상욱요셉 2024.03.05 380
255 성탄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는 하나의 신비다. 성탄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는 하나의 신비다.   성프란치스코의 영적인 출발은 육화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수난의 사랑이었다. 수난의 사랑에서 출발하여... 이마르첼리노M 2021.12.19 380
254 내면의 실험실 내면의 실험실   배부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과 배고픈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은 정말 다르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가?   “무리바의 ... 이마르첼리노M 2021.08.05 380
253 사랑의 힘 사랑의 힘   관계의 단절을 가져온 어둠 그 감옥에 있을 때 사랑을 거부하고 사랑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경험한다.   나는 너를 나에게 오지 못하게 ... 이마르첼리노M 2020.01.05 380
Board Pagination ‹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