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하느님을 찬미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본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건 너무 많은 나 때문에

내면에 여백이 없고 자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일보다

우리가 하느님에게 하는 일이 많을 때

기쁨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마음 놓고 일하시도록 돕는 것은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의 자유를 내어드리는 것이지

자신이 무엇인가를 많이 바쳤거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둔

도덕적 성취를 이루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를 위하여 남을 부려 먹을 목적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남에게 일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간다.

단순히 보수를 받는 것보다, 노동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말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다.

상대방을 위하여 최상급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기쁨이 쌓이면 행복이 된다.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솔선하여 대접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돕고,

자유를 주면 자유를 얻고

기쁨을 주면 더 큰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서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면 될수록

그의 존재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흘러가는 육화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낸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타인의 필요를 기분 좋게 채우는 기쁨은 노래가 된다.

다른 모든 피조물과 연합해서 부르는 노래는 그래서 벅차다.

벅찬 가슴으로 듣는 음악은 신비롭다.

조화로운 화음으로 듣는 음악은 설명할 수 없고

혼탁한 세상이 결코 훔쳐 갈 수 없는 즐거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의 계시는 그렇게 완성된다.


미리 말할 수 없는 즉흥적인 기쁨이 발생하는 관계

음악에서도, 삶에서도, 흥미로운 것

그래서 복음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여백의 효과 여백이 없는 그림 여백이 없는 삶 여백이 없는 마음 멈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음 침묵 쉼 신비 방황과 미완 단정이 아닌 의문 여백의 효과 그 빈자리... 이마르첼리노M 2013.04.24 7524
166 4월의 목요만남 길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골롬반선교센터 2006.03.29 7532
165 희망의 기도를..... ! 희망의 기도를..... ! 본 문안은 국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귀(개인, 단체, 관공서) 개시판 성격에 관련없이 올림을 양해 바랍니다. 전국의 하나님의 실존하... 무명인 2008.10.31 7534
164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53
163 3월 월피정 안내 3월8일 수요 월피정 공지입니다 ---------------------------- 주 제 : 행복하여라 (시편1편)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준비물 : 간편한 복장, 회비15,... file 김보성 2006.03.06 7579
162 사순절에 피는 꽃   사순절에 피는 꽃 표현할 수 없는 심연의 충일 말로는 못하는 그리움의 충일 슬프도록 아름답고 슬프도록 감미로운 영혼의 충일 존재의 내부에 깊은 골짜기에... 이마르첼리노M 2013.03.08 7579
161 초대 부산 교구장 최재선 주교님 선종 천주교 부산교구 초대교구장 최재선(요한)주교님께서 2008년 6월 3일(화) 오후 4시 46분경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종 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하느님 품에서 ... 관리형제 2008.06.04 7585
160 볼만한 볼거리 소개 나는 간혹 내 자신이 너무 고상하게(?) 살려다 괴상하게 (?)된 인간이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영화에 대한 태도이다. 보통 남성이라면 가볍게 ... 이종한 2006.09.20 7588
159 수도원 뒷뜰의 봄 http://cafe.daum.net/angellee5030 벚꽃이 눈이 부시다.. 4/10 후원회 미사 후~ 모처럼 미사에 나온 보나와 함께 수도원 뒷뜰로 가 보았다. 보나는 이번에 실베... 안젤라 2006.04.12 7607
158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12
157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22
156 "거룩하신 아버지"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quot;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quot;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 1 김상욱요셉 2013.03.24 7624
155 소인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되... 1 인이 2006.09.06 7633
154 모욕에 관한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성 프란치스코께서 말씀하셨습니다. &quot;모욕은 모욕을 주는 사람의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quot; (Et sciant, quod verecundia non... 12 고 바오로 2009.06.07 7640
153 공간의 사고 채호준 2009.03.11 7741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