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변두리에서 누리는 낙원의 기쁨

 

사람이 되신 예수 안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신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원한 신비다.

 

내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었다.

나의 믿음은 내가 중심에 서 있었기에 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성프란치스코의 삶과 사상에 나타난 하느님의 신비는

신선하고 정직한 그의 경험을 통하여

내 삶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의 가난과 겸손은 점진적으로 중심을 바꾸도록 이끌어 주었다.

중심을 발견하기 위해서 변두리와 가장자리에 머무는 삶을 가르쳐주신 분이

성프린치스코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하느님의 가난과 겸손하심이 예수 안에서 육화된 인격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모든 피조물과 관계를 맺고 계신 하느님을 깨닫게 되면서

나의 내부에 중심을 잡고 있었던 나는 점점 가장자리로 밀려나게 되었다.

내부의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거처를 옮기는 일이야말로

나에게 육화의 여백을 만드는 가장 혁명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이었다.

그것이 자리를 바꾸는 회심의 역사다.

이 회심은 한 번으로 끝나는 삶이 아니라 매일 선택하고 결단하는 가운데

그날의 십자가를 지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육화의 도구로 현존하는 삶의 방식이 되었다.

 

피상적인 것들을 붙잡지 않고, 껍데기를 보호하려고 생명의 에너지를 쓰지 않고

복음의 본질과 영혼의 내부로 들어가려는 의지와

깨달음과 깨어남과 깨어있음의 빛 안에서 변두리에 머무는 삶이야말로

낙원의 기쁨을 누리는 삶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죽는 것을 배우는 일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이 그것이다.

내어주고 쏟아붓는 사랑은 언제나 죽음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삶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우리 자신이 온전히 그 삶 속으로 죽도록 함으로써

죽음의 기쁨이 삶 속에 통합되면 그것이 낙원에 있는 삶이다.

거기에는 지옥에 대한 공포나 지옥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툼도 고통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은 보험상품이 아니다.

다음 세상을 위한 보험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의 필수조건이다.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하느님 나라는 연결과 단절로 천국과 지옥을 말할 뿐이다.

 

우리 방식대로 천국을 지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적인 것을 체험으로 알아차리는 지식은 지금 여기서 그렇게 느낀다.

 

변두리에서 누리는 낙원의 기쁨

오늘도 누군가를 위하여 내어주는 기쁨으로 하루를 마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2 케어 실습 교육 안내 “6월 케어 실습 교육 안내” 요양시설 및 재가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물론 가정에서 노인을 케어하는 수발자들이 실질적인 케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 데데오 수녀 2006.05.25 6570
1241 웃어봅시다 도둑의 가계 / 아이디어 유머① The burglar's wife was nagging him for money. &quot;Okay, okay,&quot; he said. &quot;I'll get you some as soon as the bank closes!&quot; 돈타... 새벽편지중에서 2009.06.06 6567
1240 이스탄불 성 프란치스코 전이예식 http://cafe.daum.net/dialogueunity/861G/26이스탄불 성 프란치스코 전이예식 http://cafe.daum.net/dialogueunity/861G/26 대화일치 2009.10.05 6566
1239 청년미사 싸이주소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청년미사에 참여했는대,너무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수도원이라 딱딱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대, 그게 아니더라고요 너무너무 좋은분들 만... 1 김베드로 2007.06.02 6550
1238 박노해님의 시 "잃어버린 것들 "                     노래방이  생기고 나서               사람들은  방문을  벗어나면               노래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네비... knitting 2013.05.10 6543
1237 [축] 정장표 레오 형제 박사 학위!!! 6월 9일, 16:30분, 예루살렘 작은형제회 성서대학에서 정장표 레오 형제가 시편 109편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공부 하느라 수고한 레오 형제께 축하... 16 김상원 테오필로 2009.06.10 6543
1236 30일 서품 받는 모든 형제님들 축하드립니다. + 평화와 선 작은형제회의 모든 형제님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를 빕니다. 30일 명동 성당에서 오후 2시에 서품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정마리아 2006.06.29 6507
1235 원주교구 청소년국 성소부 성소주일 행사 안내입니다. &#10013; 찬미 예수님 제44차 성소주일 행사를 성지 배론에서 춘천교구와 함께 아래와 같이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성소주일에 귀 수도회를 초대하오니 청소년들에... file 원주교구 청소년국 성소부 2007.04.06 6506
1234 거름만드는 기계 1 +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께서는 진리이시고, 선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한계와 능력과 그 모든것을 넘어서 계 신... 김기환베드로M. 2013.03.28 6492
1233 작은형제회 소속 성당 이스탄불 한인공동체 탄생 http://cafe.daum.net/catholicistanbul이스탄불 한인회 공동체 (ISTANBUL CATHOLIC KOREAN FRATERNITY) 소속 본당: Convento Santa Maria Draperis &#304;stikla... 1 한인공동체 2007.11.28 6490
1232 평화의 기도/ PLAYER OF ST, FRANCIS / 사제서품식 특송 평화의 기도 주여! 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 참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 큰 용서를 의심있는 곳에 참 믿음을 오 주여!나를 평화 위해 쓰소서 절망이... 1 안젤라 2006.06.30 6488
1231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http://www.cyworld.com/steaves사부님에 관한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나눕니다. ^^ 프란치스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요~ 1. 다른 어떤... 송스테 2006.02.09 6485
1230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책 소개 진리에 대해 이토록 간결하고 쉽고 명확하게 쓴 책이 또 있을까요 수도자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 현재 교보문고 인문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김진순 2008.09.30 6475
1229 기도 기도 바르고 솔직한 마음 주님의 것을 돌려드린 마음 자신의 힘을 내려놓은 마음 자신의 뿌리와 한계를 아는 마음 주님의 영께서 활동하시도록 가난한 빈자리를 ... 3 이마르첼리노 2010.10.11 6473
1228 *1년과정-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안내) http://edubank114.com편입 닷컴 www.edubank114.com M.D.Y.대학교 (사회복지학) 서울 접수처 문의전화 : 02-741-2334 (방문상담가능) *1년과정-사회복지사 2급 ... 평생교육원 2007.02.22 6465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