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낙원의 문은 혼자서 들어갈 수 없다.

 

첫아이를 출산할 때의 진통처럼

사랑이 처음 태어날 때도 아프다.

깊이 있는 사랑과 깊이 있는 아픔은

나를 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우리를 깨달음의 길로 안내하는 것이

사랑에 동반하는 고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고난의 문으로 들어가고

고난을 통해 사랑의 문으로 들어간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거기서 사랑의 깊이와 진리를 배운다.

마음에 거슬리는 것들과 괴롭힘과 슬픔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벌거벗고 놀던 땅에서 낙원의 기쁨을 벗어나

가리고 감추기 시작한 다음부터

카인과 아벨이 서로 다투며 경쟁하는 세상,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땅,

바로 우리가 사는 땅, 지금 여기다.

 

낙원의 기쁨을 다시 찾도록 돕는 유일한 방법, 유일한 문은

사랑에 따르는 고난이며 이 둘은 언제나 함께 간다.

나를 위한 고난이 아니라 너를 받아들이는 고난이다.

깨달음은 더 큰 사랑으로, 더 깊은 사랑으로 나를 변화의 길로 이끌어준다.

 

이원론과 이분법으로 찢기고 할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비이분법과 통합하는 관상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것이

내면의 전쟁을 치르도록 하는 고난이기 때문이다.

나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거기 계시다.

 

사랑하면 아프다.

아프지 않은 사랑은 깊이가 없다.

윗자리를 차지하려고,

독점과 소유를 탐내다가

차별과 구별로 갈라놓기에 바빴던 내가

너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너의 발을 씻어주려고 스스로 내려가는 선택과 결단

그것이 고난이다.

 

고난이 낳은 아이는 겸손하다.

선택하는 가난, 선택하는 고난, 선택하는 고독,

선택하는 침묵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이 통제의 칼을 휘두르던 중독된 나를 치유한다.

 

깊이 있는 사랑과 깊이 있는 고난을 회피하려고

잘 지키고 많이 바쳐서 얻으려는 눈앞의 복,

눈앞의 이익, 눈앞의 즐거움과 편안함,

너를 짓밟고 나만 좋은 세상을 추구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여기면서

외형의 호화로운 장례식 같은 이미지로 여전히 교회에 충성한다.

이것이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느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믿음이다.

업적과 공로, 성공과 승리, 정복의 길을 따라가는 지배문화의 종교심이다.

 

낙원은 지금 여기에 있다.

낙원은 언제나 너를 포함한다.

너 없는 낙원은 없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너를 통하여

너와 함께

네 안에서

나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잔치를 베푸시고자

너와 나를 초대하시는 여기

낙원은 그렇게 관계 속에서 누리는 기쁨이다.

 

너를 받아들이는 고난을 통해서

내가 행복한 나라

하느님의 통치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여기에

낙원의 기쁨이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서품 미사 동영상 갤러리 - 동영상란에 7월 2일 대전 목동 성당에서 있었던 부제, 사제 서품미사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보시기 바랍니다. 김요한 2008.07.17 5792
351 환대 환대 &quot;환대는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 오래도록 이 한사람만을 고대한 것처럼 집중과 사랑으로 접대하는 것입니다.&quot;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한 원장신부가 한 말입니... 이마르첼리노 2011.02.08 5793
350 앗 죄송합니다. 도배가 되었군요 + 평화와 선 평화를 빕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저는 회원만 되는 줄 알고요.. 메모에만 남겼는데 자칫하면 도배가 되는군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1 정마리아 2006.02.28 5801
349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7 +그리스도의 평화         종신서원하기전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묵상한 것과 마음으로 다가왔던 가슴 벅찼던 많은   ... 김기환베드로M. 2013.06.14 5815
348 사제들의 노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본당을 맡고 있는 사제 3분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분들의 사목생활과 일상생활의 면모가... 1 권용희도민고 2009.05.22 5822
347 작은마음 작은정성으로 작은마음 작은정성으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 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인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삼성 LG SONY 전자제품을 기업과... file 김석기바오로 2007.04.23 5833
346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37
345 보석같은 인생 http://www.corebang.com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이믿음 2006.06.20 5848
344 피정에 관한 문의 피정에 관한 문의는 Q&A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관리형제 2007.10.17 5848
343 수고하십니다.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산다는 생각을 가져라. 그러면 지고서도 이기는 복록이 돌아오느니라. 상대방이 설령 잘못이 있더라도 스스... 서현 2010.01.12 5851
342 맛세오 수사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이메일 주소가 찾아보니 없어졌길래 이곳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정성드려 주님께 성가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해마다... 1 호데레사 2008.03.24 5855
341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5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우리에게 &quot;중용&quot;을 가르쳐 준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 그래서 적당하게 살아가는 법   을 ... 김기환베드로M. 2013.05.29 5855
340 라 베르나 관상기도 모임안내 라베르나 프란치스칸 관상 기도 모임 안내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늘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늘 행복하다. 주님을 모시고 살면, 그 주님께서는 늘 나를 바... 김요한 2006.11.27 5871
339 사람 좀 찾습니다.^&^; 김 성인 미카엘 형제 성대서약하고 어디 머물고 계시나? 연락 좀 주시게...! 대전 누이 1 개미 2006.02.14 5878
338 수요신학강좌에 초대합니다 수요 신학 강좌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성서와 영성을 중심으로 하는 신학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1. 수업기간: 200... 기경호 2006.02.09 5882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