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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06:39

성금요일의 묵상

조회 수 575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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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의 묵상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

 

용서하는 사랑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가 23, 34).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가 23, 43).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 가운데 가장 큰 법은

용서가 주는 자유로 사람을 살리는 법이다.

창조 때 받은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최상의 해방이 여기에 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로 다시 시작하는 관계에서는

먼저 용서를 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에게 솔직하게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것은 나를 내려놓는 죽음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는 죽음이다.

거저 받은 용서를 되돌려드리는 사랑의 구체적인 응답으로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끼친 해로움을 용서할 때

우리가 집착했던 감옥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를 얻게 된다.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야고보 2,13)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성프란치스코 권고 9)

 

우리에게 부당하게 번민과 괴로움, 부끄러움과 모욕, 고통과 학대,

순교와 죽음을 당하게 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벗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그 해로움 때문에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극진히 사랑해야 합니다.” (성프란치스코 1회칙 22, 3-4)

 

2. 견디는 사랑,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르코 15, 34).

목마르다.” (요한 19, 28).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 30).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가 23, 46)

힘 있는 분이 힘을 포기하는 사랑.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적인 힘을 다른 사람은 살리는 데 사용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내려놓는 가난이었다.

이것은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 겪으신 가장 큰 유혹이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자유로 이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셨다.

내가 가진 힘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달려가야 할 곳이 여기에 있다.

 

3.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사랑

여인이여, 보십시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요한 19, 26-27).

 

우리가 쉽게 달려갈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있다는 건 위로가 된다.

아버지의 넉넉한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

부성과 모성으로 나타나는 인간적인 품이다.

 

십자가의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선택과 결단이었다.

 

우리 믿음의 출발이자 마침이 되는 사랑

인간사의 모든 해답이 되는 사랑

묶여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십자가의 학교에서 사랑을 배운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나는 이제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겠다.”(요한 15,13)

 

인간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돌보시나이까? (시편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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